알찬 스포츠세단! 닛산 맥시마 페이스리프트 공개
한 번 보면 헤어 나올 수 없는 강렬함. 닛산 맥시마가 페이스리프트 되어 돌아왔다. LA 모터쇼에서 공개된 신형 맥시마는 전체적인 디자인을 손보면서 매무새를 다듬었고, 안전 사양까지 추가되면서 외모뿐만 아니라 속까지 알찬 스포츠 세단이 됐다.
맥시마는 르노삼성 1세대 SM5의 원형이 되면서 우리나라와 인연을 맺었다. 현재 우리나라에 판매되고 있는 8세대 모델은 전투기를 보고 디자인했다는 '스포츠 세단 컨셉트' 디자인을 물려받아 아찔할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줬다. C 필러 일부를 검게 처리해 지붕이 떠 있는 듯 보이게 하는 플로팅 루프가 장착된 점도 특징. 현재는 닛산 판매량을 견인하는 효자 모델이다.
부분변경을 거친 맥시마는 얼굴에 많은 변화를 줬다. 부메랑 시그니처 램프는 LED가 적용되면서 보다 또렷해진 눈망울을 가지게 됐고 주간 주행등은 기존 보다 얇고 길어졌다. 범퍼도 디자인을 바꾸면서 한층 날렵해졌다. 가로로 길게 자리하던 안개등은 크기를 줄이며 검은색 플라스틱과 짝을 이뤘고 아이콘인 V모션 그릴은 크기를 키우는데 힘을 줬다.
진짜 매력은 뒤태에 있다. 동그랗던 배기구 모양을 사각형 쿼드로 교체하면서 당장이라도 달려 나갈 듯한 포스를 풍긴다. 앞쪽과 마찬가지로 리어 램프에도 LED가 장착돼 디테일을 살려냈다. SR 트림에는 스포츠 스포일러도 탑재 가능하다는 사실. 모든 트림에는 새로 디자인된 19인치 다이아몬드 커팅 휠이 장착되며 플래티넘 예약 패키지를 선택하면 19인치 하이퍼 실버 휠을 장착할 수 있다.
스포티한 느낌은 실내까지 이어진다. 7도 기울어진 센터 콘솔과 수평을 강조한 글라이딩 윙(Gliding Wing) 레이아웃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8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에는 소프트 웨어를 개선한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한 가지 독특한 점은 플래티넘 예약 패키지 선택 시 GT-R에 사용되는 프리미엄 가죽을 적용할 수 있다는 것.
안전 사양도 추가됐다. 닛산이 새로 개발한 세이프티 실드 360(Safety Shield 360)은 보행자 감지, 사각지대 경고, 후방 교차 충돌 경고 등을 포함하며 교통 신호 인식까지 가능하다. 이들은 앞으로 출시되는 무라노와 로그를 비롯한 신차에도 차례로 장착될 예정이다.
보닛 아래에는 3.5리터 V6 엔진이 탑재되며,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36.08kg.m를 뿜어낸다. 엑스트로닉 CVT 무단 변속기가 합을 이룰 예정.
신형 맥시마는 S, SV, SL, SR, 플래티넘 5가지로 트림으로 판매되며, 선셋 드리프트(Sunset Drift) 컬러를 추가해 올해 12월부터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 : 닛산, 카랩 DB
강훈희 hunma@carl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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