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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네오클래식카 베스트 10

오토티비 입력 2018.12.10 10:37 수정 2018.12.10 11:2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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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화려한 시절 자동차들이 컬렉터들에게 각광 받는 중
우리나라의 벨로스터 N, i30 N 등의 미래도 밝아

자동차의 가장 근본적인 목적은 ‘운송’을 위한 도구입니다. 하지만 그 제작과 사용의 모든 과정에서 사회문화적 요소를 많이 반영하고 있는 특성 때문에, 취미의 하나이기도 하고, 때로는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기도 하며, 투자의 주요 대상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실제 자동차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사회문화적인 많은 요소들을 고려하여 개발을 시작하고, 시장에 나와 판매되기까지 그리고 한 개인에게 판매되어 운용되면서도 사회문화적인 많은 요소들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며 유지되고 있죠.

이런 자동차들은 그 모델의 생산기간이 지나면 그때까지 생산된 한정적인 수량만이 지구상에 존재하게 되는데요.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그 수가 감소하면서 희소성이 생기기도 하고, 새로운 사회현상에 따라 특별한 해석과 의미가 부여되며 높은 평가를 받게 되기도 합니다. 특히 소유했던 사람이 가진 지명도나 사용된 장소나 사건에 따라 특별한 의미를 가진 유일한 차가 되기도 하지요.

일본이 경제호황을 누렸던 시기의 차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들어 70~90년대 급격하게 경제 강국으로 성장하며 경제 절정기의 화려한 시절을 보냈던 그 시절의 일본차들이 전 세계 컬렉터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데요. 돈을 아끼지 않고 다양하고 독창적인 실험을 통해 신개념의 장비나 기능을 탑재하기도 했고, 전 세계 유명 자동차 디자이너의 손길을 통해 탄생하기도 했으며, 각종 영화나 미디어를 통해 그 존재감과 인식의 상승을 노리기도 했던 이 시절의 일본차들에 대해 전 세계 컬렉터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 007에서 본드카로 등장했던 토요타 2000GT 모델

영화 007에 등장했던 토요타 2000GT의 경우 수십억원을 호가하기도 하며, 마쓰다가 만든 최초의 로터리 엔진을 탑재한 코스모 스포츠(COSMO SPORTS)의 경우에도 수억원에 이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닛산의 페어레이디 Z나 GT-R이 닛산 스피릿을 대변한다는 인식이 생기며 비싼 값에도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일본의 네오클래식카 베스트 10을 선정해 보았습니다.

토요타 2000GT (1967~1970년)

마쓰다 코스모 스포츠 (1967~1972년)

토요타 스포츠 800 (S800, 1965~1969년)

토요타 셀리카 Mk1 (1세대, 1970~1977년)

닷선 페어레이디 Mk1 (1959~1970년)

닛산(닷선) 페어레이디 Z Mk1 (S30/S31, 1969~1978년)

닛산 스카이라인 GT-R R32 (1989~1994년)

혼다 NSX (1990~2005년)

혼다 CR-X Mk1 (1983~1987년)

토요타 MR2 Mk1 (1984~1989년)

비록 라이센스 생산으로 외국의 자동차를 조립하는 것에서 출발했지만, 우리나라도 자동차를 만들게 된지 수십 년이 지나면서 이제는 세계 5대 자동차 생산국의 하나로서 위대하고 의미 있는 성장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산업이 아닌 문화의 관점에서 자동차를 바라보는 시각을 가진 컬렉터들의 눈에는 매력을 느낄 만한 자동차가 아직까지는 별로 없는 것이 현실이기도 합니다.

국내 첫 터보 엔진을 얹었던 현대 스쿠프 터보
현대차의 첫 스포츠 쿠페였던 티뷰론

현대자동차의 첫 스포츠 루킹 쿠페였던 스쿠프나 첫 터보 승용차였던 스쿠프 터보, 첫 스포츠 쿠페였던 티뷰론 등도 이런 컬렉터 수집용 차의 자격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쉽게도 원형 그대로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차는 정말 귀한 게 현실입니다.

그렇다고 지나간 과거의 차에만 연연해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지금의 차도 수십 년이 흐른 후에는 훌륭한 컬렉션이 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런 관점에서 보면 최근 현대차의 벨로스터 N이나 i30 N 등 고성능 한국차의 지평을 열고 있는 지금의 차들도 수십 년의 세월이 흐르면 훌륭한 컬렉션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10~20년 후 국내에서뿐 아니라 일본차들이 그랬던 것처럼 전 세계 곳곳에서 이 차들을 수집하는 컬렉터들이 생겨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현대 벨로스터 N

물론 자동차의 성능이나 기능만으로 컬렉터들이 환호하는 자동차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고성능이 환호의 충분조건을 채워가는 한 요소가 되는 것은 분명합니다. 필자가 주로 해외의 자동차 브랜드들이 만들었던 클래식카들을 컬렉션하면서도 지금의 자동차, 특히 우리나라 자동차 기업들이 만드는 차들에 대해 늘 관심을 갖고 응원하게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김주용(엔터테크 대표, 인제스피디움 클래식카 박물관장)

사진 토요타, 닛산, 혼다, 마쓰다,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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