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시승기] 색다른 느낌을 원한다면 미니 쿠퍼S JCW

조회수 2018. 10. 31. 02:22 수정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작다고 우습게 볼 수 없는 강렬한 다이내믹함에 매료되다

(사진/더아이오토) MINI COOPER S. 미니가 국내에서 출시됐을 때 많은 사람들은 그저 몇몇 좋아하는 사람들이 구매할 수 있는 자동차로 판단을 했다. 지나치게 개성적인 것은 뒤로 해도 국내 출시가 되는 시점에서 미니는 너무 튀는 스타일이었기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자동차로 자리잡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하지만 미니는 다른 메이커들이 상상할 수 없는 마케팅을 통해 젊은 유저들을 사로잡는데 성공했고, 좀더 다이내믹함을 원하는 유저들을 위한 JCW 옵션 모델은 작은 차의 만족스러움을 더욱 높이고 있다.

MINI가 국내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후 젊은 마니아들에게 큰 호감을 얻으면서 시장을 만들어 왔다. 작은 차로만 알았던 미니에 대한 인식이 변화를 가져온 것도 영화가 아닌 실제 주행을 진행하면서 인식되기 시작했다. 이후 미니 브랜드는 국내 시장에서 작지만 퍼포먼스 능력을 겸비한 모델로 자리잡았고, 시장 속에서 강한 인식을 전달하기에 충분했다.

국내뿐 아니라 지난 1959년 미니가 탄생한 영국에서도 독특한 스타일의 자동차는 선택의 조건에서 제외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미니만이 갖고 있는 또 다른 매력은 사람들 속에 마력으로 작용하면서 점차 인기몰이를 하도록 만드는 결정적인 요소가 됐다. 시대가 흘러도 미니에 대한 유저들의 생각은 변함이 없는 듯 새로운 시장에서 반복되는 첫 이미지는 비슷하다.

한마디로 미니는 미니만의 독특한 느낌이 있다고 한다. 럭셔리라는 이름보다 미니만의 특별함을 앞세우면서 시장을 만들어 왔고, 점점 모델 라인업을 늘려오고 있다. 작은 차로 대표되던 미니의 스타일이 이제는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자동차 메이커로 변화를 한 것도 시대와 유저들이 원하는 생각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미니는 독특함도 있지만 유저들의 생각을 받아들이는 과감함을 통해 충성고개 층을 확실히 구축하게 됐다.

이런 미니가 추구해 온 분야 중의 하나가 하이 퍼포먼스 능력을 높이기 시작했고, JCW(John Cooper Works)와 결합되면서 한층 단련된 몸매를 담게 됐다. 프리미엄 소형차 MINI의 고성능 브랜드 JCW는 기존 MINI에 몬테카를로 랠리의 우승을 이끈 레이싱 선구자 존 쿠퍼의 튜닝 프로그램이 추가돼 더욱 강력한 성능의 MINI를 선보이는 고성능 브랜드다.

JCW를 통해 MINI는 기존 모델의 성능과 외관 디자인을 향상시키고 스포티한 잠재력을 유감없이 부각시켰다. 신형 터보차저, 피스톤, 배기시스템 등으로 업그레이드된 엔진을 장착해 파워가 업그레이드되었으며, 클러치 또한 파워풀한 성능에 맞춰 강화되었다. 또한 변형된 기어박스가 장착되었고, 공기흡입구도 최적화됐고, 모터스포츠에서 파생된 파워트레인과 차체 기술을 통해 탁월한 주행 능력을 선보이며, 성능적인 측면 외에도 매력적이고 독특한 JCW만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단단한 미니 스타일을 업그레이드하다

미니 쿠퍼S JCW 모델의 전체적인 스타일은 미니 브랜드가 가지고 있던 전통적인 디자인 헤리티지를 그대로 이어받아 미니 고유의 감성은 계승하면서 현대적인 감각을 과감하게 추가했다. 차체 크기는 쿠퍼 기준으로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3,821X1,727X1,414로 작은 체구의 당돌함을 보여주고 있다. 외관은 레이싱카의 혈통을 이어받아 공기역학적 특성과 주행성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프런트의 커다란 공기흡입구와 함께 높은 출력에 필요한 냉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안개등 자리에 추가적인 쿨러가 적용했다. 이와 함께 MINI의 전통적 디자인 요소인 육각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함께 LED가 적용된 커다란 헤드램프는 깨끗한 디자인으로 탈바꿈해 강인한 인상을 전달해 준다. 완벽한 JCW 스타일은 아니지만 더 강인하게 다듬어진 모습이 미니 쿠퍼의 스타일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사이드는 차체가 커졌음에도 벨트라인을 높게 구성하면서 스포티하고 남성적인 단단함을 한층 강조하고 있으며, 휀더 부분을 감싸듯 만들어진 가니쉬는 차체를 더욱 볼륨감 있도록 해 준다. 휠은 17인치 스포크 타입의 블랙 색상으로 전체적인 차체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하고 있으며, 타이어는 205/45R17인치가 적용된다.

리어는 LED 리어램프와 이를 둘러싼 듯 라인의 흐름이 이어져 있으며, 쿠퍼 S의 머플러를 위한 범퍼 라인과 스포티함까지 갖추었다. 이전 모델에 비해 한층 다듬어진 듯한 인상을 갖게 만드는 것은 커진 리어 볼륨과 대범해진 라인의 흐름이 있기에 가능해 보인다. 여기에 차체의 벨트라인을 따라 구성된 크롬 몰딩은 리어까지 연결되면서 미니의 독특함과 세련미를 그대로 전달해 주고 있다.

실내 공간은 기존 모델에 비해 한층 고급스러워졌다. 미니만의 고유한 영역이기도 한 연속되는 원 형태의 계기판에는 체크 컨트롤, 차량상태 및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을 시각적으로 나타내도록 했고, 연료게이지는 우측에 별도로 구성돼 있다. 이와 함께 비행기 조종석을 연상하게 하는 미니 특유의 토글 스위치 디자인과 마감도 업그레이드됐고, 하트 비트라고 불리는 빨간색 엔진 시동버튼이 새롭게 추가돼 미니만의 감성을 드러낸다.

이와 함께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디스플레이는 LED링이 적용돼 시인성을 높였고,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스템들이 갖춰지면서 즐거운 드라이빙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센터 콘솔에 위치한 미니 터치 컨트롤러를 이용해 내비게이션, 엔터테인먼트, 전화 및 차량정보를 선택해 조작할 수 있다. 또한, 시승차인 쿠퍼 S에는 미니 최초로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기본 적용돼 전방 모니터에 주행속도, 내비게이션 정보 등을 표시해 줘 운전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

타는 순간 영화의 한 장면을 찍고 싶은 차

시승을 진행한 미니 쿠퍼S는 고성능 모델로 다듬어지면서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시승차에 적용된 엔진은 2.0리터 4기통 터보 가솔린으로 최고출력 192마력, 최대토크 28.6kgm의 힘을 바탕으로 제원상 0-100㎞/h 가속성능은 단 6.7초에 도달하며, 안전 최고속도는 233km/h로 제한하고 있다. 제원상으로 보더라도 시승차의 성능은 만만치 않음을 제시하면서 스타일을 떠나 성능까지도 확연하게 바뀐 것을 엿볼 수 있다. 물론, 하위 그레이드가 있지만 스페셜 리스트라면 한번쯤 탐내는 모델임에는 틀림없다.

키를 넣고 미니의 독특한 스위치들이 모여 있는 공간에서 하트 비트라고 불리는 스타트 스위치를 찾아 버튼을 눌렀다. 둥근 스타일로 구성된 실내의 스위치에서 유일하게 삐쭉 튀어나온 스위치를 떠나 변속 레버 연결부위에 구성되어 있는 드라이브 모드를 스포츠에 놓고 가속 페달을 밟아 보았다. 머뭇거림이 없는 순간 움직임이 시승자를 긴장하게 만들 정도로 발끝부터 단단한 차체의 기운이 전달된다.

시내 도로에서의 움직임은 시승자가 원하는 스타일에 따라 움직여 줄 정도로 정확한 핸들링 성능을 보여 온다. 미니 모델들을 만날 때 마다 서스펜션 능력과 함께 가속페달로 얻어지는 응답력에 대해서는 만족스러움을 가져왔고, 이번 시승차도 예외가 아닌 듯하다. 특히, 스티어링 휠 조작에 의한 핸들링 성능이 이전 모델에 비해 가볍게 움직여 주면서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 준다.

고속 드라이빙에 들어서며 가속페달을 꾹 밟으니 시승차가 갖고 있던 미니만의 즉답적인 다이내믹함이 차체가 이어져 나가는 선율에 따라 움직여 준다. 이 만한 능력이면 시승자가 원하는 스타일의 스포티한 감성을 찾기에 충분해 보인다. 가속 페달을 좀더 꾹 밟으니 시승차는 높은 출력에서 나오는 힘을 바탕으로 원형의 스피도미터도 빠르게 상승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끝까지 밀어 부치기 시작했다.

시승차인 미니를 이야기할 때 고 카트와 같은 성능이 탑재된 모델이라고 할 정도로 고속주행은 물론 코너에서도 짜릿한 느낌을 준다. 코너가 많이 연결되어 있는 일반국도에 접어들었음에도 시승차가 갖고 있는 다이내믹한 능력이 지속적으로 보여오면서 힘찬 질주가 이어지도록 한다. 좌우로 굽은 도로를 과격하게 움직여도 시승차는 단단한 하체를 통해 안정된 차체 회복력을 제시하면서 시승자에게 믿음을 갖도록 만들어 준다.

이전 모델이 조금은 힘겨운 핸들링 능력을 보여주었다면 시승차는 코너에서의 핸들링도 비교적 편안함을 갖게 만들면서 다가와 주었다. 일반 국도를 벗어나 급격하게 이어지는 코너에서도 적용된 세미 버킷 시트와 어우러지면서 스포티한 감성을 보여주면서 서킷에 들어서도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보일 정도다. 그만큼 미니 쿠퍼S는 재미있는 드라이빙을 느끼려는 유저들에게 최적의 스타일을 찾아주었다고 하겠다.

[미니 쿠퍼S에 대한 더아이오토 20자평]
만족스러운 드라이빙 능력을 몸으로 느낄 해치백
 

[제원표]
MINI 쿠퍼 S

차체 | Body
 전장×전폭×전고(mm)         3,821X1,727X1,414
 휠베이스(mm)                    2,495
 트레드 전/후(mm)              1,485/1,485
엔진 및 성능 | Engine & Performance
 형식/배기량(cc)                직렬 4기통 터보/ 1,998
 최고출력(ps/rpm)              192/5,000~6,000
 최대토크(kg·m/rpm)           28.6/1,350~4,600
 0 → 100km/h(초)               6.7
 안전최고속도(km/h)           235
 복합연비(km/ℓ)                 12.6(도심:11.3, 고속:14.9)
 CO2배출량(g/km)             134
섀시 및 가격 | Chassis & Price
 형식/변속기                     FF / 6단 자동(스포츠)
 서스펜션 전/후                 맥퍼슨 스트럿/멀티 링크
 브레이크 전/후                 모두 디스크
 타이어 전/후                    205/45R17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4,260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