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달리는 거실, 올 뉴 카니발

이상진 입력 2018.11.01 15:4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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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을 시승했다. 서울 강남을 출발하여 경기도 파주 140km를 왕복하는 구간이다.

기아차의 대표 차종중 하나인 카니발은 1997년 처음 출시됐다. 카니발은 올해 누적 판매량도 5만7,514대로 매달 평균 6,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기아차의 간판스타 역할을 해내고 있다. 카니발의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시승을 통해 알아보자.

카니발은 올해 다시 한 번 부분변경을 단행했다.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하는등 내실을 다졌다. 나무와 가죽이 혼합된 스티어링 휠은 작고 아담해 클래식한 멋을 자아낸다. 그립감과 촉감도 좋다. 미니밴이지만 프리미엄 세단 버금가는 다자인과 품질이다.

센터페시아의 옹기종기 모여 있는 다양한 버튼은 무슨 버튼인지 단 번에 알아차릴 수 있다. 8인치 터치스크린에 적용된 UVO 3.0 내비게이션은 목적지를 한 번에 찾아내는 능력을 발휘한다.

시동을 켜니 나지막한 디젤 엔진음이 귓가를 간지럽힌다. 5미터가 넘는 거구는 부드러운 조향반응을 보인다. 코너링도 부드럽다.

막히는 도심, 빠른 차선으로 옮겨가는 일은 당연한 일. 차선을 바꾼다. 후측방에서 차가 쫓아오고 있으면 사이드 미러에서 후측방 경고음을 알려준다. 대부분의 접촉사고는 후측간 거리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거나 무리한 끼어들기로 발생한다. 후측방 경고음은 운전자를 인지해 후측방 충돌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해준다.
 

막히는 도심을 지나 자동차 전용도로에 진입했다. 시속 110km, rpm은 2,000을 가리켰다. 가속페달을 힘껏 밟았다.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kgf.m의 2.2리터 E-VGT 디젤엔진은 부드러운 가속력을 뽑아내고 힘찬 달리기를 시작했다.

2.2리터 디젤엔진과 짝궁을 이루는 8단 자동변속기는 부드러운 변속을 자랑한다. 계기판을 보고나서야 속도에 놀랄 정도다. 그 놀랄만한 속도에서도 rpm은 2,000후반을 가리킨다.

전륜 서스펜션에는 맥퍼슨 스트릿이 장착됐고, 후륜 서스펜션에는 인 휠타입 머리티링크 서스펜션이 장착됐다. 물찬 제비처럼 달리기 성능을 자랑할 때도 고급 세단을 타는 승차감을 자랑한다. 카니발의 235 55R 19인치 콘티넨탈 타이어는 노면소음과 진동을 줄여 차가 달리는데 최적의 성능을 만들어준다.

고속에서 풍절음은 약간 있다. 하지만, 카니발을 운전하는 순간 만큼은 아늑하다. 내 집 거실을 옮겨놓은 기분이다. 풍절음이 차에 탄 가족들 간 웃음꽃을 피우는데 방해될 수준은 아니다.

2미터 가까이 되는 너비, 5.1미터의 길이 커브길을 지나가면 나도 모르게 옆 차선을 밟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는 차선이탈경고음이 울리며, 나한테 “운전 똑바로 하라”고 혼을 낸다. 정신을 똑바로 잡는다.

카니발은 전륜에 벤틸레이티드 디스크 브레이크가 장착된다. 조금 급한 제동을 해도 부드러운 감속을 보여준다. 일품이다.

이 외에도 카니발은 52% 초고장력 강판 차체를 적용했다. 운전석 동승석 에어백과 4열까지 적용되는 사이드 커튼 에어백을 적용하여 탐승자의 안전에도 한층 신경을 썼다.

카니발에는 미국 오디오 브랜드 KREL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장착하여 차 안에서 콘서트 홀 수준의 프리미엄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서울로 다시 돌아오니 최종 연비는 9.8km/L, 가속 테스트와 급정거, 막히는 도심체증 때문에 연비는 제원보다 약간 떨어졌다.

카니발 시승차는 9인승, 2.2리터 디젤 노블레스 스페셜로 가격은 3.920만 원이며, 프리미엄팩 140만 원, 듀얼 선루프 85만 원, 드라이브 와이즈 Ⅱ 120만 원이 포함되어 시승차의 총 가격은 4,265만 원이다.

시승차는 4열 9인승으로, 4열까지 시크를 다 펼쳤을 경우, 3열과 4열은 상대적으로 많이 비좁고, 화물칸도 사라진다. 4열 시트를 접고, 넉넉하게 6인승으로 타는 편이 낫거나, 상대적으로 화물칸도 잇는 7인승을 추천한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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