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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소형 해치백이 궁금할 때 선택한 르노 클리오

김혜원 기자 입력 2018.11.14 23:02 수정 2018.11.14 23:0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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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이고 잘 달리는 스타일의 해치백을 만나다

(사진/더아이오토)유럽 B세그먼트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르노 클리오가 한동안 부재와 마찬가지였던 국내 해치백 자동차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힘찬 출발을 알렸지만 판매는 그다지 높지 않았다. 왜? 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QM3에 비해 낮은 판매율은 많은 사람들을 의아하게 만든 모델 중 하나이기도 하다. 시승을 하면 경제적이고 드라이빙 능력도 좋은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흐름은 조용하다. 1주일간의 시승으로 몇몇 오너들과 만나고 시승에 대한 느낌을 알아보았다.

CLIO. 르노 클리오가 B세그먼트인 소형 해치백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순간 기회를 잡은 듯하다. 르노 클리오는 오랜 시간동안 공들인 모델로 2017년 서울모터쇼에서 메인 무대를 차지하고도 1년여의 시간이 지난 후 국내에 출시될 정도로 잔고의 시간을 가졌다. 소형 해치백 시장에서 젊은 고객을 좀더 즐겁게 할 모델인 클리오는 르노삼성 브랜드가 아닌 르노 브랜드로 시작을 하면서 조금은 다른 행보를 알렸다.

국내 시장에 출시된 클리오는 지난 1990년 출시 28년간 4세대에 걸쳐 1,400만대 이상이 판매된 모델이다. 전 세계 자동차 역사상 최고의 판매 대수를 기록한 프랑스 차량이자 2번이나 유럽 올해의 차 상을 수상할 정도로 인기를 모았으며, 최근 28년 중 18년 간 프랑스 최대 판매 차량으로 자리잡았다. 또한, 지난 2014년과 2015년 유럽에서 동급 최상의 차량으로 선정되면서 국내 판매에 대한 기대심리를 높이게 됐다.

클리오가 놓여지게 될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 스포티한 성능 등으로 경쟁이 될 만한 차종은 보이지 않았다. 그만큼 클리오는 독보적인 능력치를 통해 B세그먼트 시장에 위치해 있던 경쟁자들과 경쟁이 가능했고, 출시 시기에는 디젤 게이트 등으로 시장에서 해치백들이 숨을 죽이고 있었기에 클리오는 많은 판매가 예상되기도 했다. 하지만 클리오도 이런 시장의 벽을 넘지 못하고 신차 효과에 그치면서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해결 방안을 찾고 있는 시점인 듯 하다.

처음에 클리오를 시승하면서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해치백, 유럽에서 입증을 받은 모델이기에 국내 시장에서도 승승장구하리라 생각했던 모델이었고, 시승을 통해서도 젊은 유저들에게 딱 어울리는 차량임에 틀림없어 보였다. 때문에 시승을 하면서도 머리속에 맴도는 단어는 ‘왜?’라는 부분을 떨쳐내지 못했다.

실루엣 마저도 해치백을 만나도록 하다

전체적인 스타일은 르노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기본으로 스포티한 성격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작은 차체지만 눈에 확 들어오는 매혹적인 선을 만들어 내고 있다. 차체 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4,060X1,730X1,450, 휠베이스 2,590mm로 르노의 소형 SUV인 QM3에 비해 조금은 작은 사이즈이지만 공간 활용은 비교적 용이하다.

프런트는 르노 브랜드의 공통인 C자형 주간 주행등과 좌우 헤드램프를 연결하 듯 구성된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르노 앰블럼이 큼직하게 자리잡아 강인함을 준다. 여기에 큼직한 헤드램프와 방향지시등이 연결돼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범퍼 하단 그릴에는 액티브 그릴 셔터가 적용돼 스포티한 드라이빙에서도 안정된 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사이드는 보닛 라인에서 A필러를 지나 리어 라인까지 부드러운 곡선의 미를 살렸으며, 윈도우 라인에는 크롬몰딩을 더하면서 소형 해치백의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또한, 휠하우스를 차체 밖으로 넓히면서 볼륨감을 갖도록 했고, 차체 색상과 같은 도어 핸들 및 17인치 알로이 휠, 하단에 구성된 캐릭터는 차체의 성격을 제시해 준다.   

리어의 경우 루프에서부터 리어 스포일러, C-필러 에어블레이드 및 리어램프까지 공기저항을 최소화 한 설계로 이루어져 있다. 프런트와 통일성을 이룬 르노 앰블럼과 트렁크에 구성된 크롬 몰딩, 하단의 스타일까지 소형 해치백의 신선함을 담았다.

실내공간은 스포티한 감성과 함께 넓은 공간과 고급스러운 소재를 갖추었으며, QM3를 통해 감성을 이끌어 냈던 공간이 그대로 옮겨졌다. 또한, 곳곳에 적용된 컬러들과 심플하게 구성된 계기판은 차체의 성격을 알려주며, 세미 버킷 타입의 1열 시트는 벨벳 소재로 구성돼 있다. 멀티미디어 시스템에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마트 커넥트 Ⅱ를 적용해 넓은 7인치의 터치스크린로 내비게이션은 물론이고 미러링 시스템을 통해 7인치 화면 안에서 스마트폰의 모든 앱을 구동할 수 있다.

경제성과 스포츠 드라이빙, 그 맛을 아는 차

시승을 진행한 르노 클리오의 파워트레인은 5세대 1.5 dCi 디젤 엔진이 적용됐다. 르노 F1 기술과 디젤 엔진 노하우가 축적돼 연비는 더욱 높아졌고 엔진 소음과 진동은 현저히 줄어들었다. 여기에 실영역에서 강력한 토크를 발휘하도록 했고, 즉각적인 응답성이 좋은 독일 게트락 6단 DCT의 조합을 통해 제원상 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 22.4kgm의 능력을 갖추었다. 또한, QM3보다 더욱 가벼운 차체와 낮은 포지션으로 복합연비 17.7Km/l의 높은 효율성을 얻고 있다.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디젤 엔진이지만 비교적 조용한 엔진 사운드가 들려오고 시트는 몸에 딱 맞도록 해 스포티한 작은 차체와 어우러져 드라이빙을 진행하기에 최적화돼 있음을 제시해 준다. 가속페달을 건드리면 엔진은 즉각 반응을 해 오면서 기대치를 한층 높여주며 이 정도라면 스포티한 드라이빙을 하기에 충분한 능력을 갖추었음을 알려 온다.

손에 꽉 들어오는 시프트 레버를 조작하고 가속 페달을 밟으니 빠른 응답력이 시승차를 움직이도록 한다. 천천히 진행한 시내 주행에서도 가속성능은 부드러운 듯 빠르게 다가서면서 만족스러움을 전달해 왔고, 좀더 가속을 진행하면 자신의 숨겨진 능력을 살짝 비춰 준다. 좁은 공간에서의 움직임도 편하게 핸들링이 가능하게 만들어 주면서 시승차가 가진 또 하나의 매력을 제시해 준다.

넓은 도로에 들어선 후 가속 페달을 좀더 밟아 고속 드라이빙을 준비했다. 시승차는 빠르게 스피드를 올리기 시작했고, 디지털 타입 LCD 모니터 계기판은 높아지고 있는 스피드미터를 보여준다. 가속페달을 좀더 깊숙하게 밟자 rpm 게이지와 스피드미터 디지털 계기판이 빠르게 오르면서 해치백이 갖고 있는 스포티한 감성을 전달해 오기 시작한다.

이런 스포티함은 고속 주행에서 시프트 업과 다운에 대해 연속 변화를 주었음에도 시승차는 부드러움을 끝까지 유지시켜 주었고, 스피드를 낮추기 위해 다운 시프트를 진행해도 빠른 반응으로 다가선다. 고속도로에서 주행성능은 가속 페달에 따라 빠른 반응으로 이어졌고, 가벼운 차체는 금세 규정 속도를 넘어서 자신의 능력치를 보여준다.

코너를 만나면 또 다른 스포티한 성격이 나타났다. 고속 코너에서 보여준 안정된 능력을 믿고 와인딩이 심한 코너를 빠르게 진입해도 시승차는 빠른 차체 회복력으로 드라이빙을 이어가도록 만든다. 코너가 많은 산악을 오르고 내리면서 시승차인 클리오는 다이내믹한 능력으로 시승자에게 믿음을 갖도록 하면서 단단한 하체를 가진 유러피안 해치백이 보여주는 기대치를 더욱 높게 만든다.

시승을 진행한 1주일 동안 동승을 했던 시승자들은 르노 클리오에 대해 잘 다듬어진 해치백인데, 시장에서 반응이 영 아쉽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전에 경쟁을 하던 또 다른 유럽메이커의 경우 국내 시장에서 해치백 시장을 이끌어갈 정도로 인기를 구가했다. 시승차인 르노 클리오도 충분히 국내 시장에서 가능성도 시장기반도 열려 있기에 색다른 마케팅 방법이 앞으로 판매에 좋은 영향을 줄 듯 하다고 했다.

[르노 클리오에 대한 더아이오토 20자평]
현재보다 미래를 준비하는 시대의 젊은 해치백

[제원표]
르노 클리오 1.5 dCi

 전장×전폭×전고(mm)     4,060X1,730X1,450
 휠베이스(mm)                2,590
엔진 형식/배기량(cc)      디젤 직분사 터보 / 1,461
 최고출력(ps/rpm)          90/4,000
 최대토크(kg·m/rpm)       22.4/1,750~2,500
 복합연비(km/ℓ)             17.7(도심/16.8, 고속도로/18.9)
 구동형식/변속기            FF / 6단 DCT
 서스펜션 전/후              맥퍼슨 스트럿 / 토션 빔 액슬
 브레이크 전/후              V디스크 / 드럼
 타이어 전/후                 205/45R17
 가격(부과세포함, 만원)   1,954~2,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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