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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시피] 자동차 호출 서비스가 확대될 수 밖에 없는 이유

김진석 입력 2018.08.10 16:00 수정 2018.08.10 16:5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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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은 편익이 더 큰 것들에 금방 익숙해진다.

이번 글은 자동차에 대한 얘기를 하기 전에 “배달앱”에 대한 얘기로 글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음식 배달 주문을 스마트폰으로 하는 것을 이해 못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거 뭐 얼마나 귀찮다고” 전화하면 간단한 것을 스마트폰으로 배달하겠냐는 얘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년 간 배달앱 스타트업은 한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스타트업 중 하나가 되었고, 10대와 20대는 전화보다는 스마트폰으로 음식을 시키는 것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배달앱이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여러가지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했지만 특히 사용자에게 주는 편익이 작더라도 명확했던 것이 주효했습니다. 소비자들은 편안한 것을 찾아 움직이기 마련입니다.

배달앱은 전화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의 불편함, 결제의 번거로움, 메뉴 선택의 어려움 등의 불편함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효과적인 수단이었고, 이에 편안함과 익숙함을 “체험”해본 소비자들이 점차 늘어나게 되면서 배달앱을 사용해야할 필요성을 못 느끼던 소비자들에게까지 확대되었습니다. 이러한 임계점을 지나게 되면서 어느 순간부터인가 배달앱은 우리 곁에 당연한 존재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자동차 호출 서비스 역시 기존과는 다른 편익이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배달앱에서 있었던 일들이 자동차 호출 서비스(카 헤일링)에서 재현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그동안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서 대중 교통을 제외하고는 순항 영업(대기 혹은 배회)하는 택시를 잡아타는 형태가 대부분이었으며, 콜 택시의 비중은 미미한 편이었습니다.

*자동차 호출 서비스(카 헤일링):말 그대로 기다리거나 지나가는 차량을 잡는 것이 아닌 수요자의 호출에 응해 공급이 이루어지는 형태의 서비스를 일컫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천만명의 회원을 확보한 가장 대중적인 자동차 호출 서비스가 된카카오택시가 2015년 등장하면서 상황이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비록 아직까지 다양한 논쟁들이 존재하고 있지만 이렇게 카카오택시가 대중화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카카오택시가 배달앱과 유사하게 기존의 전화로 하는 콜택시에 비해 기사 위치 실시간 확인, 두고 온 물건이 있을 경우 기사에게 연락의 용이성, 택시 및 기사 정보 제공 등의 더 나은 사용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카카오택시는 빠르게 사용자수가 늘면 대중화되었고 카카오 택시를 통해 택시를 타본 국민의 수는 현재는 30%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자동차 호출 서비스에는 택시 호출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대표적으로 우버로 대표되는 라이드 셰어링 서비스들도 자동차 호출 서비스의 범주 안에 포함됩니다.

최근에는 해외 여행을 통해 우버,그랩,디디 등을 써본 사람들이 점차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해외 여행에서 관광객은 언어와 바가지 요금을 걱정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우버, 그랩 등 승차 공유앱은 예상 비용이 사전 고지되고 앱내 결제 시스템을 통하기 때문에 바가지 요금에서 자유로우며, 출발지와 목적지를 앱을 통해 지정하기 때문에 굳이 드라이버와 대화를 하지 않아도 큰 불편함이 없습니다. 거기에 이러한 승차공유 앱은 통상적으로 가격도 일반 택시보다 저렴한 편입니다.

해외에서 이러한 앱들을 사용해보고 편리함을 느껴본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이러한 자동차 호출 서비스의 장점에 대해 얘기하기 마련이고, 이를 통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자동차 호출 서비스에 익숙함과 호기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자동차 호출 서비스는 계속해서 확대될 것

카카오택시는 최근 승차거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안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또한 규제 문제로 복잡하지만 다양하면서도 도전적인 형태의 카셰어링, 라이드 셰어링 서비스를 시도하는 회사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자동차의 “스마트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자동차와 스마트폰의 정보 통신이 용이해짐에 따라 자동차 호출 서비스들 역시 기존에 상상 못했던 새로운 편익을 제공할 수 있는 여지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자동차 호출 서비스들이 기존의 대중교통과 택시가 해결해주지 못한 부분에서 확실한 편익을 제공해줄 수 있다면 소비자들은 기꺼이 더 편안한 것에 지갑을 열 것입니다.

또한 그러한 소비자들이 많아질 수록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낯설어 하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던 사람들까지 자연스럽게 자동차 호출 서비스를 사용하게 되며 본격적인 대중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김진석 객원기자 carrecipe@encar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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