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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0·스팅어' 출시 1년, 엇갈린 행보..국내외 시장 희비교차

신승영 입력 2018.09.14 18:3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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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70과 기아차 스팅어는 플랫폼 및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만큼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과 비교가 이어졌다. 출시 1년이 지난 현재, 국내외 시장에서 두 차종의 행보는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9월 G70을 선보이며, 브랜드 세단 라인업의 마지막 퍼즐을 채웠다. G70은 안방인 국내 시장에서 지난 1년간 1만3400대가 판매됐다(월평균 1117대). 당초 목표인 월 1250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반면, 넉 달 앞서 투입된 기아차 스팅어는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양새다. 스팅어는 사전 계약 2000여대, 시승 신청 4000여건 등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최종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지난 1년간 판매량은 6862대(월평균 572대)로, G70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스팅어가 판매 목표인 월 1000대를 넘긴 적은 사전계약 물량이 풀린 출시 초기 단 2달뿐이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한 스팅어의 인기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국내 소비자들은 브랜드 밸류와 주행 성능에서 우위를 보인 G70을 더 많이 선택했다.


해외 시장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지난해 말 미국 시장에 첫 발을 내디딘 스팅어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1만1624대가 판매됐다. 월 1500대에 가까운 판매량을 보인 것. 스팅어는 어느새 기아차 브랜드를 대표하는 아이코닉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유럽에서도 월평균 350여대가 판매되며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G70은 글로벌 출시가 하염없이 미뤄지고 있다. 유럽에서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철수했고, 미국에서는 브랜드 전략이 꼬여버렸다. 올 상반기 북미 시장 투입이 예고됐으나, 아직까지 판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미국에서 G70 출시가 늦어지는 이유는 현지 딜러와의 갈등 때문이다. 당초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 독립과 함께 현지 영업망 분리를 추진했다. 별도 전용 전시장과 서비스 시설을 갖춘 일부 딜러사에게만 제품을 공급하려 했다.


기존 딜러들의 반발은 거셌다. 올 들어 제네시스 판매 실적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까지 추락했다. 신차인 G70의 투입도 차일피일 기약 없이 늦춰졌다. 결국 현대차는 최근 기존 딜러들에게도 제네시스 영업권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G70 역시 이르면 이달 말 북미 시장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관계자는 "G70과 스팅어는 브랜드에 따른 고객층이 엄연히 다르다"며 "이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선을 그었다.

신승영기자 sy.shin@motorgraph.com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그래프(http://www.motorgrap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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