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세단 흔든다, 2020 코롤라 세단 출격 준비

조회수 2018. 11. 18.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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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5일, 토요타가 코롤라 세단을 공개했다. 먼저 풀 모델 체인지한 해치백의 뒤를 따른다. 매만진 하체와 전자장비도 좋지만 멋진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또 다시, 사회초년생들의 지갑을 접수할 준비를 마쳤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 토요타 코롤라가 신형 세단을 선보인다. 무려 12세대 째다. 토요타는 2018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같은 세대의 신형 코롤라 해치백을 먼저 공개했다. 세단을 선호하는 아시아 주요 국가를 공략하기 위한 모델이다.

아니나 다를까, 새로운 코롤라 세단은 중국 광저우 국제 자동차전시회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토요타는 평범한 토요타 세단 얼굴을 완전히 뜯어 고쳤다.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는 위아래로 완전히 나눴다. ‘ㄴ’자 두 개씩 총 4개를 연결된 주간 주행등을 범퍼 가운데로 밀어 넣었다. 주간 주행등은 눈, 거대한 그릴은 입 같다. 마치 영화 ‘프레데터’에 나오는 외계인 같이 생겼다. 외관 색상은 총 7가지다.



하이라이트는 역시 뒷모습이다. 2014년 나온 11세대 코롤라는 엉덩이 운동을 열심히 한 모양이다. 더 이상 뒤태가 밋밋하지 않다. S라인처럼 볼륨이 확실하다. 한껏 치켜든 트렁크 라인과 뒤 범퍼 사이에 번호판을 달았다. 트렁크 라인을 따라 흐르는 테일램프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실내는 금세 익숙해진다. 자칫 심심해 보이는 대시보드 때문이다. 센터페시아 가운데엔 8인치 디스플레이가 우뚝 솟았다. 옵션이다. 기본형은 다소 기능이 빠진 7인치를 넣는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화면을 손가락으로 눌러 사용할 수 있다. 계기판은 4.2인치 TFT로 해가 밟은 낮에도 시인성이 훌륭하다.

신형 코롤라 세단은 차체 높이를 20㎜ 낮췄다. 그만큼 보닛도 이전보다 18㎜ 더 노면과 가깝다. 보닛을 열면 2.0L 혹은 1.8L 가솔린 엔진을 볼 수 있다. 주력은 직렬 4기통 2.0L 가솔린 자연흡기. 최고출력 169마력, 최대토크 20.8㎏‧m를 낸다.

변속기는 CVT(무단변속기)와 6단 수동 2가지. CVT는 무려 10단계 로직을 만들어 운전 중 심심할 틈이 없다. 토요타에 따르면 벨트와 풀리 부품의 크기를 줄여 기존 CVT보다 반응이 20% 더 빠르다. 손맛 짜릿한 수동변속기는 자동으로 엔진회전수를 보정하는 ‘레브매칭’ 기능을 더했다. 대신 수동변속기 얹은 모델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유지 기능을 쓰지 못한다.



젊은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삼은만큼 서스펜션을 바짝 조였다. 그만큼 핸들링 성능과 민첩성이 높다. 운전자가 명령을 내리면 차체는 즉각 반응한다. 비틀링 감성은 이전 모델보다 60% 높였다.

짜릿한 만큼 안전에도 만전을 기했다. 차체강성을 높이고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 2.0’을 기본으로 달았다. 레이더 센서와 전방 카메라를 이용해 차 앞의 보행자 또는 자전거를 포함한 모든 물체를 정확하게 탐지한다. 충돌 가능성이 생겨 피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면 차가 스스로 브레이크를 잡는다. 에어백은 총 8개로 동급 최고수준이다.

이 밖에 레이더를 활용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오토매틱 하이빔’, 도로 표지판을 읽고 운전자에게 각종 전보를 전달하는 ‘로드사인 어시스트’ 등이 운전자 편의를 돕는다.

2020 토요타 코롤라 세단은 내년 봄 미국 시장에서 먼저 판매에 들어간다. 현대 아반떼, 혼다 시빅, 폭스바겐 제타 등과 경쟁한다. 기본가격은 2만 달러 이하로, 약 2,256만 원이다.

한편, 1966년 처음 나온 토요타 코롤라는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약 4,600만 대가 팔렸다. 국내엔 10세대 모델을 출시했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글 이병주 기자

사진 토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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