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바다가 두른 섬 '신·시·모' 그리고 프리우스 프라임

조회수 2018. 7. 16. 11:41 수정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평일 오전 꽉 막힌 출근 행렬을 뒤로하고 뻥 뚫린 반대편 차선을 달릴 때 느끼는 감정은 그 최종 목적지가 또 다른 콘크리트 속 이름 모를 도시가 아닌 육지와 떨어진 도서(島嶼)라면 약간의 긴장감과 함께 입가에 미소가 드리운다.

여기에 서울 광화문 한복판을 출발해 이 날의 최종 목적지인 인천 옹진군 '신도(信島)' 까지 자동차와 배를 이용하고도 불과 약 1시간 40분을 이동 후 만나게 되는 육지와 사뭇 다른 이색적 분위기를 마주할 수 있다면, '반차'를 쓰고 달려보는 이 만큼의 '소확행'이 또 있을까 싶다.

최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들어서며 신도로 향하는 영종도 삼목선착장 풍경도 많이 변했다. 크고 작은 여객기들이 활주로를 향해 이착륙하는 모습이 연신 머리 위에서 펼쳐졌다. 또 터미널이 들어서기 이전과는 선착장 진입로가 조금 변경되고 주변 시설 역시 새롭게 자리를 잡으며 보다 깔끔해졌다. 여기에 '공짜' 주차장의 공간에도 여유가 있다.

삼목선착장에서 신도로 향하는 여객선은 사람과 차를 싣고 오전 7시 10분에서 오후 6시 30분까지 약 한 시간 간격으로 하루 12차례 운행된다. 가격은 편도 일반 성인 기준 2000원을 기본으로 자전거 1000원, 경차 8000원, 승용차 1만원 등의 추가요금이 붙어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배를 타고 약 15분 남짓이면 도착하게 되는 신도는 주변 형제섬 격 '시도(矢島)'와 '모도(茅島)'가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일단 들어서면 차량과 자전거, 도보 등을 통해 3개의 섬을 모두 둘러 볼 수 있다.

단, 신도를 빼고는 시도와 모도는 면적이 넓지 않으나, 연도교로 이어져 있는 구간 등 이동거리로 보면 절대 짧지 않아 걷기에는 부담이 있다. 이런 이유로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선착장 부근에서 자전거를 대여하거나 3개의 섬을 오가는 마을버스를 이용한다.

하지만 시간이 여유롭지 못한 여행객이라면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카페리에 차량을 싣는 체험과 신도와 시도, 모도를 둘러본 뒤 다시 삼목선착장으로 향하는 자가용 코스를 추천한다. 섬 내 도로 여건이 비교적 좋아 차량 이동에도 전혀 불편이 없다.

이 날의 시승차는 한국토요타가 지난해 말 국내에 첫 선을 보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프리우스 프라임(PRIUS PRIME)'. 토요타 최초로 적용된 듀얼 모터 드라이브 시스템과 세계 최초로 적용된 가스 인젝션 히트 펌프 오토 에어컨으로 배터리와 모터의 파워가 더욱 높아졌다. 새롭게 적용된 8.8kWh 대용량 배터리 탑재는 순수전기차 모드와 같은 EV 모드의 최대주행거리를 약 40km에 육박하는 놀라운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이는 일반적인 도심 근교 직장인의 출퇴근 가능한 거리로 이날 오전 광화문에서 삼목선착장까지 약 60km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다. 실제로 고속도로에서 가속과 섬에서 경사진 언덕을 오르는 상황 등 엔진의 힘을 필요로 했던 구간을 제외하면 프리우스 프라임은 대부분을 일반 순수전기차와 같은 느낌으로 달렸다.

이 밖에도 프리우스 프라임은 국내 판매 중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중 가장 높은 연비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부분도 특징이다. 복합 연비 CS모드 기준(가솔린 주행시) 21.4km/ℓ, CD 모드 기준(EV 주행시) 6.4km/kWh를 보이고 있어 효율성에서도 부족함이 없다.

무엇보다 모처럼 찾은 자연을 바라보며 나만의 '소확행'을 채우는 상황에서 배기가스와 이산화탄소를 '뿡뿡' 뿜어내고 달려야 하는게 아닌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차'를 통해 이동하는 기분은 마음의 짐을 더는 기분이다. 또 여기에 필요한 상황에는 부족함 없는 출력을 맛 볼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장점은 분명하다.

다시 주민들의 인심이 후하고 서로 믿고 살아간다는 뜻으로 '신도(信島)'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섬 찾아 소확행, 신도편'으로 들어가면 신도 선착장을 빠져나와 좌측으로 해안도로를 타고 달리다보면 경복궁 향원정을 본따 만든 저수지 속 정자를 만나게 된다. 주변으로 테크 시설을 갖춰 잠깐의 여유로운 산책과 풍경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바다와 어우러진 이색적 풍경이 일품.

이어 삼형제 중 중간다리 섬인 '시도'로 이동하면 이 곳은 고려말 강화도 마니산 기슭에서 섬을 향해 활쏘기 연습을 한데서 마을 이름이 유래되었다는 설처럼 시도는 '화살'을 의미하기도 한다. 3개의 섬 중 지형적으로 중간에 위치해 보건소와 파출소, 농협 등 행정시설이 잘 갖춰졌다. 이 곳에는 3개 섬 중 유일하게 입자가 고운 모래해변과 병풍처럼 감싼 소나무 숲을 담은 해수욕장이 있어 여름에 특히 인기가 많다. 섬 주변으로 다양한 트레킹 코스도 조성이 돼있다.

삼형제 중 막내 격 '모도'는 촘촘히 박힌 교각이 이국적 풍경을 자랑하는 연도교가 관람객들을 가장 먼저 맞이한다. 이 곳에서 잠시 차량을 정차 후 오늘의 소확행을 가능하게 한 프리우스 프라임의 외관을 살펴봤다. 차체 사이즈는 전장, 전폭, 전고의 크기가 각각 4645mm, 1760mm, 1470mm에 휠베이스 2700mm로 현대차 아반떼 보다 조금 큰 정도다.

차량의 전면부는 미래지향적 디자인으로 토요타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킨 룩(Keen Look)'과 TNGA(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 플랫폼을 통해 낮아진 무게 중심이 차량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전면의 모든 램프에는 LED를 적용해 소모 전력을 낮추는 것은 물론 '쿼드-LED(Quad-LED)' 프로젝터 헤드램프로 날렵한 인상 역시 연출했다.

후면부는 토요타 최초로 '더블 버블 백도어 윈도우'를 적용, 프리우스 프라임만의 독특한 실루엣을 살렸다. 이는 일본의 인기스타 '이시하라 사토미(いしはらさとみ)'가 모델로 출연한 해당 광고를 찾아 보길 강력 추천한다. 이 밖에 프리우스 프라임의 실내는 '아이코닉 휴먼 테크' 디자인 콘셉트를 바탕으로 인간 중심을 지향하는 직관적인 디자인, 우수한 실내 마감 품질을 통해 한 차원 더 높은 친환경차의 비전을 제시한다.

한편 모도는 해질녘 일몰과 함께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여객기들이 지나는 풍경을 감상하는 장소로 유명하다. 머리 위로 수없이 지나는 비행기를 보며 당장은 짧은 소확행으로 만족하더라도 미래의 여행을 설계하기에 안성맞춤인 장소다. 서울 중심에서 약 1시간 반 거리에 배를 타고 들어가는 이들 신도, 시도, 모도 등 3개 섬은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잠깐의 여유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위한 휴식같은 공간이다.

이 날 소확행의 발이 되어준 프리우스 프라임은 친환경 차량으로 인정되어 다양한 세제은 물론 정부보조금과 같은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서울 남산터널 통행료 감면, 공영 주차장 이용료 할인, 하이브리드 메인 배터리 10년 또는 20만km 이내 보증 서비스 등 스마트한 에코카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차량이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