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리즈 비켜!" 볼보 신형 S60 시승행사, 외신 반응은?

조회수 2018. 10. 15. 17:4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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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가 차세대 S60 시승행사를 치렀다. S60은 지난 2000년에 등장한 D-세그먼트 중형 세단으로, BMW 3시리즈와 아우디 A4,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등의 등짝을 겨눴다. 이번 모델은 3세대 신형으로 안팎 디자인뿐 아니라 플랫폼, 파워트레인 등 모든 부분에서 새롭게 거듭났다. 시승행사에 참여한 외신 기자들의 평가는 어땠을까?

1. <모터1> 제프 페레즈 기자

<모터1> 소속 제프 페레즈(Jeff Perez) 기자는 “S60은 볼보의 최신 디자인을 잘 녹여냈다. 눈에 띄는 부족함이 없다. 특히 R-디자인 모델은 크롬 대신 검정색 포인트를 살리고 19인치 5 스포크 휠을 넣어 멋스럽다”고 소개했다. 또한 “실내는 스웨덴식 미니멀 스타일을 자랑한다. 10개 이상의 버튼을 찾을 수 없고, 세로형 9인치 터치스크린을 통해 제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주행성능은 어떨까? 그는 “앞 더블위시본, 뒤 일체형 링크 서스펜션은 견고하되 유연하며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 덕분에 접지력이 뛰어나다. 직렬 4기통 2.0L 가솔린 터보 T6 엔진은 최고출력 316마력을 뿜는데, 응답성이 뛰어나고 주행모드를 다이내믹 모드로 바꾸면 변속기의 반응도 빨라진다. S60은 지금까지의 볼보 제품 가운데 가장 완벽하다”고 평가했다.

2. <디지털트렌드> 스테판 에델스타인 기자

<디지털트렌드> 소속 스테판 에델스타인(Stephen Edelstein) 기자는 신형 S60의 장점으로 ①세련되고 편안한 인테리어, ②업그레이드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③힘 좋은 다운사이징 엔진 등을 추렸다. “S60의 실내는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다. BMW 3시리즈와 인피니티 Q50은 비용 절감의 흔적이 돋보이는데, S60은 고품질의 재료를 자랑한다”고 전했다.

또한 “S60은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와이파이 핫 스팟이 있는 최신 버전을 쓴다. 9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는 다른 볼보 제품처럼 친숙하지만, 시스템 처리 속도가 50% 올라갔고, 내비게이션과 음성 제어 등 여러 부분에서 개선을 치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내 공간은 라이벌을 압도할 정도는 아니다. 트렁크 공간은 15.6 입방피트(약 441L)로 부족하지 않지만, BMW 3시리즈의 17.0 입방피트(약 481L)보다 부족하다. 물론 많은 화물 공간을 원하면 V60을 고르면 된다”고 전했다.

주행성능에 대해선 “S60 T6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까지 가속을 5.3초에 끊는다. BMW 330i x드라이브(5.5초), 아우디 A4 2.0 TFSI(5.7초)보다 빠르다”며 “S60은 전통적인 고급차와 스포츠 세단의 경계를 가로지른다. 도로 소음을 완전히 차단한다. 그러나 컴포트 모드에서도 승차감이 매우 단단하다. 민첩함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순 있지만, 화끈하게 달리는 게 재미있지는 않다. S60은 굽잇길보다 고속도로에서 순항할 때 더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3. <에드먼즈> 마크 다카하시 기자

<에드먼즈> 소속 마크 다카하시(Mark Takahashi) 기자는 “신형 S60은 XC90부터 시작한 볼보의 최신 스타일링을 담았다. S90의 작은 버전 같으며 매우 만족스럽다”며 “S60은 T5와 T6, T8 등 3가지 파워트레인이 있다. 우리는 T6 R-디자인 버전을 시승했는데, 가속이 빠르며 자연흡기 엔진처럼 회전질감이 좋고 배기 사운드도 훌륭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향 시스템은 피드백이 다소 부족하지만, 스티어링 휠의 지름이 작아 스포티한 인상을 주며, 정확하게 응답한다. 선회 시 안정적이며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 덕분에 자신감을 심어준다”고 평가했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풍절음과 바닥 소음을 억제해 실내가 쾌적하다”고 전했다.

반면 T8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부정적이다. 마크 기자뿐 아니라 다른 기자들 대부분 제동 시스템에 혹독한 평가를 내렸다. 그는 “1세대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브레이크 시스템처럼 질감이 좋지 않다. 제동 초기 회생제동 시스템이 작동하고, 이후 디스크 로터에 브레이크 패드가 맞물릴 때 이질감이 매우 크다. 브레이크를 섬세하게 조절할 수 없고, 부드럽게 멈출 수 없다”고 전했다.

4. <씨넷> 스티븐 유잉 기자

<씨넷> 소속 스티븐 유잉(Steven Ewing) 기자는 “신형 S60은 이전 세대보다 휠베이스가 3.8인치(약 96㎜) 길어 뒷좌석 무릎 공간이 넉넉하다. 트렁크 용량도 여행용 가방을 삼키는 데 충분하다. 그러나 당신이 자주 이케아를 간다면 V60이나 XC60이 더 좋은 선택”이라고 전했다.

주행성능에 대해선 “기본인 T5 모델은 직렬 4기통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을 얹고 최고출력 250마력을 낸다(앞바퀴 굴림).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6.3초이며, T6 AWD 모델은 1초 더 빠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대토크가 2,200rpm에 나오지만 고회전에서도 힘이 강하게 남아 있다. 변속기는 부드럽고 반응이 빠르며 S60은 모든 상황에서 쾌적한 느낌을 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T8에 대한 평가는 다른 기자들과 마찬가지. 그는 “회생 제동에서 기계적 제동 장치로 전환할 때 불쾌한 기분이 든다. T6 R-디자인이 더 완성도가 높다”고 전했다. S60은 미국에서 3만5,800달러(한화 약 4,056만 원, T5 기본 트림 기준)부터 시작하며 준자율주행 ‘시티 세이프티’ 시스템은 다른 볼보 제품과 마찬가지로 기본으로 들어갔다. 디젤 모델은 출시하지 않을 계획이다.

글 강준기 기자

사진 볼보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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