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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구매 가이드 - 현대 싼타페

모터 트렌드 입력 2018.10.30 17:0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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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가 승승장구 중이다. 중고차 매물도 많다. 그럴수록 옥석을 가리는 눈이 필요하다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SUV 열풍이 시작되기 전부터 싼타페는 인기가 많았다. 지금은 더 많다. ‘아저씨 차’ 같다는 이미지를 벗고 날렵한 디자인을 입은 결과일까? 싼타페 TM은 지난 2월 출시 이후 총 7만5944대가 팔렸다(8월 말 기준). 이대로라면 SUV 최초로 ‘10만대 클럽’ 진입이 무난해 보인다. 새천년의 시작과 함께 SUV 시장에 발을 디뎠던 싼타페 SM은 출시 당시 ‘현대자동차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첫 SUV’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었다. 고급 세단에 앉은 듯한 느낌을 강조했던 걸 보면 당시에는 세단이 자동차를 고르는 잣대였던 것 같다.

18년이 지난 지금은 다르다. SUV는 세단의 인기를 앞지른 지 오래다. 중고차 시장에서 이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지표가 잔존가치다. 3세대인 싼타페 DM을 기준으로 봤을 때 3년 후 잔존가치가 50퍼센트 이상이다. 무사고에 연간 주행거리가 평균 수준일 때 그렇다. 이는 같은 조건일 때 잔존가치가 40퍼센트대에 머무는 중형 세단에 비해 높은 수치이다. 잔존가치가 높은 이유는 SUV가 가족용 차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가족용 차를 타고 과격한 운전을 하진 않을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다. 일명 ‘수타페’ 논란이 불거져 이슈가 됐던 적이 있다. ‘차 파는 누나’의 오영아 대표는 싼타페 DM의 중고 차량 점검 중 직접 차에 물을 뿌려 물이 새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고 계약을 진행한 경우가 꽤 있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현대자동차에서 누수 관련 무상 수리와 재발 방지 보증 등을 진행했기 때문에 최근에는 누수를 걱정하는 고객이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케이카 서초 직영점의 서정균 수석 평가사 역시 수타페 논란은 지난 이야기라고 못 박았다.




어떤 싼타페를 사야 잘 샀다고 소문이 날까?

중고차 시장에서 거래되는 싼타페 대부분은 3세대 모델이다. 올해 출시한 4세대 싼타페 TM은 물량이 거의 없다. 오영아 대표와 서정균 평가사 모두 보증기간이 남아 있는 매물을 노리라고 조언했다. 싼타페는 3년/6만 킬로미터의 일반 보증과 5년/10만 킬로미터의 엔진 및 동력전달 보증을 제공한다. 2014~2016년형 중 고르면 좋다는 이야기다. 오영아 대표는 보증기간을 고려한다면 5만 킬로미터 주행한 2016년식 싼타페 더 프라임의 가격이 2000만원 초반대에 형성되어 있으니 이를 기준으로 매물을 찾아보길 추천했다. 보다 저렴한 모델을 원한다면 주행거리 10만 킬로미터 이하의 2014년형 싼타페 DM도 1500만원 전후로 구할 수 있어 합리적이다. 서정균 평가사도 대체로 같은 의견이었는데 추가로 ‘7인승 옵션’과 ‘선루프’를 챙기라고 당부했다. 두 옵션이 있으면 나중에 차를 되팔 때 조금 더 좋은 금액을 책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예상 탑승 인원이 많다면 싼타페의 롱 버전이라 볼 수 있는 맥스크루즈를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출고가는 맥스크루즈가 1000만원 가까이 비쌌지만,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는 별로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싼타페의 고질병

2세대 싼타페는 부식 문제가 있다.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당시에는 도장 기술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부식이 있으면 수출이 아예 불가능하기 때문에 도로 국내 중고차 시장으로 흘러들어오는 경우가 있다. 주행거리가 얼마 되지 않는다고 덜컥 2세대 싼타페를 구매했다가는 부식 때문에 골치 아플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누유 문제도 있다. 콘덴서 고압 파이프 누유로 인해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여름과 달리 날씨가 선선해지는 가을에는 더욱 에어컨 작동 여부 확인을 깜빡하기 쉬우니 조심할 것. 에어컨은 서 있을 때와 달리고 있을 때 모두 틀어봐야 제대로 성능을 확인할 수 있다. 가속 시 바람 빠지는 소리가 크게 들리거나 엔진룸을 열었을 때 기름때가 많다면 누유를 의심해야 한다. 고질병까진 아니지만 3세대 싼타페는 고속주행 중 쏠림현상과 핸들링이 헐거워지는 경향이 있다는 제보가 있다.



디젤과 휘발유, 앞바퀴굴림과 네바퀴굴림 

싼타페는 2.0 디젤의 거래가 가장 활발하다. 2.0 가솔린 모델은 디젤 엔진 특유의 덜덜거림이 싫은 사람이 주로 찾는다. 가격은 가솔린 쪽이 조금 더 저렴하다. 취향의 차이가 있겠지만, 되팔 걸 생각하면 디젤이 낫다. 앞바퀴굴림과 네바퀴굴림의 선택은 답이 명확하다. 앞바퀴굴림이다. 네바퀴굴림을 구매하고 싶다면 싼타페보단 쏘렌토다. 네바퀴굴림 싼타페는 물량이 귀할뿐더러 성능이 쏘렌토만 못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같은 조건일 때 쏘렌토가 조금 더 저렴하다. 




오너들의 뒷담화

좋아요
 1 다재다능 그 자체 2 훈훈한 잔존가치 3 무난한 디자인
싫어요 
1 수타페 아닙니다. 2 원인 불명(?) 잡소리 3 달리는 재미는 없음


CREDIT

EDITOR : 박호준 PHOTO : 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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