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520km 주행 가능 전기 SUV e-트론 최초 공개

조회수 2018. 9. 1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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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엔 내년 출시 예정, 독일 가격 1억 500만 원

아우디가 1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양산형 순수 전기 구동 SUV e-트론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우디는 이날 행사에 전 세계 주요 언론과 아우디 딜러사, 직원 등 1000여 명을 초청했다.

e-트론은 일상생활에 최적화된 중형 SUV로 스포티한 디자인에 최적화된 전기 체계로 효율성을 극대화한 모델이다.

아우디 e-트론은 정지 상태에서도 달리고 있는 것 같은 역동적인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2개의 강력한 전기모터로 구동되며 상시 사륜구동 콰트로, 연속적 가변 제어를 갖췄다.

특히 배터리가 차체 중앙에 낮게 배치돼 스포티한 주행, 정확한 핸들링, 코너 안정성 등을 실현했다. e-트론은 속도를 줄일 경우 90% 이상의 상황에서 전기모터를 통해 에너지를 회수해 주행거리 늘린다.

e-트론은 통합된 전자식 유압 제동 제어시스템을 활용하는데, 이 시스템을 양산 전기차에 도입한 것은 아우디가 세계 최초다. e-트론은 최대 150kW의 충전 용량을 갖춰 30분 충전만 충전하면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국제표준 주행모드(WLTP) 기준 400km가 넘는다. 여기에 에너지 회생장치를 통해 최대 30%까지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차체는 전장 4901mm, 전폭 1935mm 전고 1616mm, 휠베이스 2928mm로 아우디 Q5와 비교해 약 30cm, 벤츠 GLE와 비교해 약 10cm 가량 더 크다.

5명이 탑승하는 실내와 프론트 리드 아래 60리터를 포함해 모두 660리터의 화물 공간을 갖췄다. 최고출력 300kW, 최대토크 5800Nm,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7초에 도달한다.

e-트론의 공기적 디자인은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주목할 만한 것 중 하나는 옵션으로 제공하는 ‘버츄얼 익스테리어 미러’다. 이는 세계 최초로 양산차 모델에 장착됐다. ‘버츄얼 익스테리어 미러’는 거울이 아니라 그 자리에 소형 광각 카메라를 장착하고 차량 내부에 모니터를 둬 사이드미러 역할을 하도록 했다. 크기가 작아 공기저항을 줄일 뿐만 아니라 자동차의 디지털화를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우디 e트론 출시 현장

e-트론은 충전소를 포함해 최적의 경로를 표시하는 경로탐색 기능, 충전소에서의 자동 결제, 스마트폰을 통한 원격제어 등 뛰어난 연결성을 자랑한다. 또한 하이엔드 미디어 센터 MMI 내비게이션 플러스(high-end media center MMI navigation plus)와 LTE 어드밴스드(LTE Advanced), 와이파이 핫스팟 등을 기본 탑재했다.

아울러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보조 시스템을 대거 포함했다. 예를 들어 기본 제공하는 효율 보조 시스템(efficiency assist)은 도로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에너지 회수를 수행함으로써 경제적인 주행을 유도한다.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adaptive cruise assist) 옵션을 선택하면, 시스템이 차량의 운전 상황을 예측해 제동하고 가속할 수 있다.

아우디 e-트론은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탄소제로 아우디 공장에서 생산된다. 유럽은 2018년 말에 고객 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다. 독일에서의 아우디 e-트론 시작 가격은 7만 9900유로(약 1억 500만 원)다.

아우디는 e-트론에 이어 2019년에는 e-트론 스포트백을 출시하고, 2020년에는 순수 전기 콤팩트 모델을 선보인다. 또한 2025년까지 20종 이상의 전기차 모델 80만 대를 판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 중 절반은 순수 전기차, 나머지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다.

샌프란시스코=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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