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르노 마스터, 가성비로 기대치 앞세우다

조회수 2018. 12. 4. 13: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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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과 실용성으로 소형 상용차의 기준을 바꿀 기회 잡은 모델

(사진/더아이오토) 재미있는 차가 르노 브랜드로 국내에 투입됐다. 기존에 국내 브랜드들이 상용차 시장을 주름잡아 왔다면 이제는 시선이 점점 변하고 있다. 실용성과 적재성을 높인 르노 마스터 모델들의 등장은 소형 상용차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했던 모델에게 긴장을 갖도록 만들었다. 시장을 둘러보기 위해 많은 판매는 진행하지 않았지만 예약 판매로 물량을 소진한 것 만으로 마스터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다.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점유율은 점점 커지게 될 것으로 보이는 모델 주 하나이기도 하다.

RENAULT MASTER S. 르노삼성차가 르노그룹의 상용차 핵심 주력모델인 마스터를 국내에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이미 유럽 상용차 시장에서 다양한 모델로 출시를 하면서 인기를 높여 왔으며, 국내에서도 단순히 상용차만이 아니라 캠핑카와 비즈니스 모델, 그리고 승합차로도 활용하게 될 것으로 보이기에 기대치는 더욱 높다.

국내 출시된 르노 마스터는 지난 1980년에 1세대 모델이 출시됐으며, 1997년에 2세대 모델을, 현재는 2010년에 출시한 3세대 모델이 전세계 43개국에서 38년 동안 변화를 거듭하면서 판매되고 있다. 지난 2014년에 3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되어 현재까지도 유럽 지역 내 상용차 시장의 대표 아이콘으로 자리잡고 있다.

큼직한 미니밴의 탄생과 상용차의 사이에 서다

전체적인 스타일은 유럽 경상용차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해 세미 보닛 차량만의 디자인을 통해 고급스러우면서도 당당한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 있다. 차체 크기는 전장(마스터 L)X전폭X전고mm가 각각 5,050(5,550)X2,020X2,350(2,485), 휠 베이스 3,185(3,685)mm로 국내 중형 상용차 모델들과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었다. 적재함 크기도 장X폭X고mm가 각각 2,505(3,015)X1,705X1,750(1,940)으로 넓은 적재공간을 확보해 1,300kg(1,200kg)의 실용성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프런트는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강인한 인상을 주고 있으며, 보닛 캐릭터 라인은 볼륨감 있는 라인을 통해 당당함을 만들어 냈다. 또한, 세련된 디자인의 헤드램프와 주간 주행등을 적용했고, 리어에도 콤비네이션 램프로 포인트를 주고 있다.리어는 화물 적재에 유리하도록 스윙도어 방식으로 구성돼 있으며, 큼직한 도어는 효율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사이드는 사이드미러 하단 보조미러를 추가해 후방 및 사각지대 시계를 확보했으며, 스틸휠과 휠커버를 적용해 디자인 포인트를 주면서 고급스럽고 균형 잡힌 모습을 갖도록 했다. 차량 우측에 위치한 넓은 슬라이딩 도어로 화물적재 및 하차가 용이해지도록 해 업무효율 및 편의성을 증대했다. 적용되는 타이어는 콘티넨탈이 기본으로 세팅돼 성능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실내공간은 운전자 중심의 인체공학적인 디자인과 공간배치를 통해 넓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캐빈룸은 성인 3명이 탑승하고도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제공하며, 업무중 필요한 여러 소모품을 용도에 맞게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15개가 구비됐다. 특히, 대형 화물차에서나 볼 수 있었던 오버헤드 콘솔이 있어 정리와 수납이 한결 편리해 졌고, 조수석 벤치 시트는 폴딩타입으로 테이블과 컵홀더로 사용이 가능하다.

르노 마스터의 특징은 적재함에 있다고 할 정도로 공간활용성이 뛰어나다. 우선, 운전자의 작업효율을 향상시켜주는 다양한 편의 및 안전사양들이 적용돼 있고, 운전석과 적재함 사이에 칸막이 역할을 하는 메탈 벌크헤드를 설치해 비상시 탑승자의 안전을 확보하도록 했다. 여기에 레진 우드 플로어, 하드보드 카고 라이닝은 물론 무선리모컨으로 잠금이 가능한 무선 리어 트윈 스윙도어 잠금 기능도 적용돼 있다.

상용차 이상의 성격으로 만날 시기가 된 모델

시승차인 르노 마스터 S(스탠다드)의 파워트레인은 2.3 트윈터보 디젤과 6단 수동변속기가 적용돼 제원상 최고출력 145마력, 최대토크 36.7kgm의 힘을 갖추었다. 특히, 전륜구동을 채택하고 있는 파워트레인은 출발 가속영역인 1,500rpm에서 최대토크가 나오도록 하면서 최대 적재용량을 싣고도 여유로운 주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유저들에게는 왜, 수동변속기만 있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들도록 하지만 유럽의 AT와 MT의 비율을 고려한다면 이해가 된다.

또한, 마스터는 경제 운전을 도와주는 ECO 모드와 오토스탑&스타트 시스템, 에코모드와 함께 에너지 스마트 매니지먼트(ESM) 등이 추가로 적용돼 연료효율성을 높이도록 했다. 이를 통해 복합연비도 리터당 10.8 km(고속 10.6, 도심 10.9)를 보여주며, 이보다 큰 마스터 L은 10.5km(고속 10.2, 도심 10.8)로 높은 효율성으로 경제성을 한층 높여준다.

시승을 위해 운전석으로 오르기 위해 들어서기 위해서는 준비운동을 해야 할 정도로 높지만 높은 포지션으로 시야는 좋다. 사실, 이런 모델의 차량은 자주하는 시승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은 어색하지만 널찍한 공간이 여유로움으로 다가온다. 버튼이 아닌 키를 돌려 시동을 걸면 엔진 소리가 힘차게 들려오면서 차량이 갖고 있는 성능을 한번에 만나도록 한다. 공회전 상태에서 가속페달을 밟으니 rpm게이지가 빠르게 응답을 표현해 오고, 시간이 흐르면서 엔진소리도 안정된다.

기어 노브에 친절하게 표시돼 있는 변속위치를 1단에 놓고 조심스럽게 본격적인 시승을 진행했다. 가속페달을 천천히 밟으니 앞으로 나가는 것이 비교적 가볍게 다가오면서 시승차인 마스터가 보여주고자 하는 움직임을 천천히 이해하도록 한다. 큰 덩치와 화물칸과의 패널로 인해 시내주행에 있어서 후방시야를 빠르게 확인할 수는 없지만 넓은 사이드미러는 이런 부분을 해결해 준다. 기어를 조작하면서 가속 페달을 밟으면 저속에서 나오는 최대토크로 인해 힘들지는 않다.

일반적인 차량에 비해 몸놀림은 여유로움이 없는 시내 주행이었지만 자동차 전용도로에 들어서면 좀더 만족스럽다는 것을 바로 알아채게 만든다. 가속페달을 꾹 밟으면 빠르게 상승하는 rpm게이지와 스피도미터로 인해 기어를 조작하는 손도 바빠지지만 계기판에 변속 타임을 알려주면서 조바심을 내지 않도록 전달해 온다. 특히, 순간순간 조작되는 기어의 변화에도 변속쇼크는 그다지 크게 다가오지 않으면서 편안한 주행능력을 유지하게 만든다.

6단까지 들어간 후 이어지는 주행은 AT로 구성된 모델들과 차이가 없다. 오히려 수동변속기의 재미를 알고 있는 유저들이라면 고속 주행에서도 여유있게 운전의 묘미를 즐길 수 있을 듯하다. 높은 차고로 인해 추월이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도 잠시 뿐이고, 빠른 주행에서 앞차를 추월해도 부담감이 없을 정도로 안정된 모습이 시승자에게 믿음을 준다. 좀더 가속을 하면 넓은 시야로 왠지 더 편안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앞으로 시승차의 변화에 더욱 기대가 된다.  

시승차의 이런 안전 주행에는 도로 조건에 맞춰 구동력을 제어하는 익스텐디드 그립 컨트롤 기능은 물론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과 경사로 밀림방지 장치, 차체자세 제어장치, 트레일러 흔들림 조절기능까지 기본 제공되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돕는 부분도 있는 듯하다.

시승을 한 후 주차를 위해 변속을 R 위치에 놓으면 후방 카메라가 작동하면서 어려움을 해결해 준다. 그만큼 시승차는 주행 안전성에도 중점을 두고 있지만 주변 안전을 위해 많은 부분 보강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의 중간시트를 앞으로 제치면 넉넉한 작업공간과 컵홀더 등이 나타나면서 실용성을 더한다.

올해 판매량은 모두 소진됐다. 많은 사람들이 눈길을 주고 있는 모델이기도 한 르노 마스터가 최근의 상승세를 연결하기 위해 다가오는 해에 어떤 마케팅으로 시장 공략을 할 것인지에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시승을 하면서도 관심을 보이는 오너들에게 화물적재 공간의 편안함과 실용성 등 여러가지를 설명해주는 시간이 더 길었던 부분도 충분한 기대작이라는 것을 알도록 했다. 

[르노 마스터에 대한 더아이오토 20자평]
상용차보다 파생모델에 더욱 기대감이 생기는 모델

[제원표]
르노 마스터 S

차체 | Body
 전장×전폭×전고(mm)           5,050X2,020X2,350
 휠베이스(mm)                      3,185
 트레드 전/후(mm)                1,750/1,730
엔진 및 성능 | Engine & Performance
 형식/배기량(cc)                  트윈터보 디젤 / 2,299
 최고출력(ps/rpm)                145/3,500
 최대토크(kg·m/rpm)             36.7/1,500
 0 → 100km/h(초)                 -
 최고속도(km/h)                   -
 복합연비(km/ℓ)                   10.8(도심/10.6, 고속도로/10.9)
 CO2배출량(g/km)                179
섀시 및 가격 | Chassis & Price
 형식/변속기                        FF /6단 수동변속기
 서스펜션 전/후                    맥퍼슨 스트럿 / 리프 스프링
 브레이크 전/후                    디스크
 타이어 전/후(타이어)            255/65R16(콘티넨탈 타이어)
 가격(부과세포함, 만원)         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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