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이중성격을 갖춘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조회수 2018. 9. 15. 20:4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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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함 속 스포티함을 동시에 만족시킨 세단

(사진/더아이오토) 혼다가 세단시장에 보여주고 있는 흐름 중에 하나가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엔진을 중심으로 경쟁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가솔린 엔진이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면 하이브리드 엔진을 적용한 모델들은 정숙성과 함께 스포티한 드라이빙을 위한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어코드는 9세대를 맞이해 성능과 디자인은 물론 다운사이징을 통해 더욱 젊은 감각을 추가해 놓았다. 이런 어코드의 변화 속 중심은 당연히 하이브리드 모델로 오너들에게 정숙성과 스포티의 두가지 매력을 주고 있다.

HONDA ACCORD는 혼다자동차 세단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는 대표적인 모델이다. 상위 모델이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도 가장 핫 한 모델로 자리잡으면서 실질적인 혼다의 대표 세단이 됐다. 국내에서도 예외는 아니어서 가솔린과 하이브리드를 파워트레인으로 채택하면서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혼다 어코드는 지난 1975년 첫 출시된 이후 40년이 지난 세월 동안 8세대까지 모델 변화를 거치면서 혼다의 대표모델로 자리잡았다. 세대를 거듭하면서 어코드는 패밀리 세단으로 위치를 잡았고, 2세대부터 미국 현지에서 생산이 이루어지며 인지도를 높이게 됐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은 이미 시장을 차지하고 있던 프리미엄 세단 시장을 한 순간에 따라잡고 선두로 나서게 되는 이유가 되기도 했다. 이후 모델라인업의 변화가 스포티함을 기본으로 한 패밀리 세단의 이미지를 확고히 다졌으며, 성공적인 변화와 함께 판매 면에서도 경쟁 모델들을 앞서게 됐다.

오랜 시간을 이렇게 인기를 지속할 수 있었던 부분은 어코드가 같고 있는 독특한 매력이 있었기 때문이며, 변화를 통한 진보가 이루어져 왔기에 가능했던 부분이다. 출시 후 42년간 2,000만대 이상이 판매된 월드 베스트 셀링 세단으로 이번 10세대 모델에서는 모든 면에서 완벽하게 새로워져 역대 어코드의 정점을 찍는 모델이 됐으며, 국내 수입차 시장 1위를 기록하기도 했을 정도로 고객들의 인정을 받아왔다.

국내에 출시된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보면 혼다 세단들이 탄력을 제대로 받고, 뛰어 오를 준비가 돼 있음을 인지하게 만든다. 퍼포먼스 능력을 높인 가솔린 엔진 모델도 인기를 얻기에 충분하지만 하이브리드 모델은 연료 효율성과 주행의 즐거움을 극대화한 스포츠 하이브리드 스타일로 더욱 완벽하게 거듭나게 됐다.

부드러움 속에 스포티함을 감춘 디자인의 완성

시승을 진행한10새대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엡솔루트 컨피던스에 집중한 저중심 설계를 기반으로 한층 존재감 있고 다이내믹한 매력을 갖추게 됐다. 특히, 강렬한 인상을 주는 보닛을 적용하고 패스트백 디자인과 새로운 레이저 용접 기술을 도입하여 한층 매끈하고 에너지 넘치는 스타일링을 자랑한다.

차체 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4,890X1,860X1,450, 휠베이스 2,830mm로 기존 모델에 비해 전고는 15mm 낮추고 전폭 10mm과 휠베이스는 55mm를 늘려 스포티하고 안정된 세단의 차체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 그만큼 이전 모델이 보여주었던 스포티한 스타일을 좀더 업그레이드한 모습이 이번 10세대 어코드의 특징이기도 하다.

프런트는 풀 LED 헤드램프와 안개등이 모든 모델에 적용됐으며, 보닛에 캐릭터 라인을 추가하면서 중형 세단의 또 다른 느낌을 얻도록 했다. 또한, 라디에이터 그릴 상단에는 굵은 크롬몰딩 라인이 하단에는 블랙타입 그릴이 구성됐고, 이를 통해 일체형 프런트 라인을 만들어 내고 있다.

사이드는 길어진 휠베이스를 기본으로 벨트라인에 구성된 캐릭터 및 하단에 볼륨감을 준 사이드스텝이 듬직한 차체 성격을 갖추었고, 19인치 알로이 휠 등으로 스포티한 감성을 만들어 낸다. 리어는 페스트백 디자인을 적용해 루프에서 바디까지 매끈하고 에너지 넘치는 캐릭터 라인을 완성했고,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적용했다.

실내 공간은 쾌적함, 사용성, 고품질의 컨셉을 기본으로 해 드라이빙 편의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넓고 슬림한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탑승자에게 편안한 인상을 주며 크롬 도금, 실버 데코레이션 등의 고급감 있는 소재를 섬세하게 적용해 현대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여기에 긴 사이즈의 암레스트를 적용하고 탑승자의 손길이 주로 닿는 사이드 패드와 도어에 소프트한 재질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혼다의 차세대 인테리어 컨셉 HMI로 정보의 빠른 파악이 가능하며, 7인치 TFT 디지털 계기판으로 다양한 시스템 등의 정보를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내비게이션, 오디오, 기타 정보 등을 추가한 8인치 안드로이드 디스플레이 오디오를 적용하고 헤드업 디스플레이, 버튼식 기어시프트 등 주행에 필요한 첨단 사양과 탑재해 사용 편의성까지 극대화했다.

또한, 인체공학적인 입체 디자인을 적용해 고급감과 편안함을 살린 시트가 적용됐고, 모든 시트에 열선을 장착해 편안함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배터리의 위치를 기존 트렁크에서 2열 시트 하부로 변경하여 동급 최대의 적재공간까지 확보해 사용편의성을 높였다.

부드러움과 스포티함의 공존을 알게 만든 세단

혼다 어코드는 그 동안 몇 번 만나 시승을 해 보았고, 그 때마다 느꼈던 감정은 편안한 세단임을 확신하게 만들었다. 단지, 의문이 들었던 점은 이 정도의 능력과 성능, 그리고 안정적인 세단임에도 유럽 세단들에게 인지도가 높아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10세대 어코드를 베이스로 한 하이브리드 모델은 부드러움과 스포티함을 동시에 원하는 유저들에게 최고의 선택인 모델임을 알도록 해 준다.

시승차는 2.0가솔린 엔진을 기본으로 한 하이브리드 모델은 3세대 i-MMD 시스템과 e-CVT 변속기가 적용돼 친환경성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델이다. 이를 통해 시스템 총 출력은 215마력(엔진출력 145마력), 총모터 최대토크 32.1kgm(엔진토크 17.8kgm)의 성능에도 복합연비 18.9km/l의 효율성은 물론 동급 최고의 도심연비 19.2km/l와 함께 고속 18.7km/l의 경제성을 구비했다.

시승을 위해 실내공간에 들어서면 안락하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든다. 럭셔리 세단의 성격을 갖춘 스타일의 시트는 조금은 단단하지만 편안하게 느껴질 정도로 다듬어져 있다. 붉은 색의 스타트 버튼을 눌러 시승차에 힘을 넣었지만 하이브리드의 EV 시스템이 조용함을 지속적으로 유지시켜 주면서 계기판에 준비가 돼 있는 ‘REDAY’라는 표시를 남긴다.

변속기의 D버튼을 누르고 가속 페달을 밟으니 부드러운 움직임을 시작한다. 시내주행은 만족스러울 정도로 정숙성을 유지하면서 혼다의 럭셔리 세단 이미지를 시승자에게 인지시켜 준다. EV 시스템의 작동으로 부드러우면서도 때로는 순간적인 다가오는 응답 성능으로 부족함이 없는 드라이빙을 하도록 만든다. 여기에 우회전 신호를 넣으면 모니터로 보이는 사각지대는 더 선명해지면서 편안한 주행이 이어지게 한다.

시승차에 적용된 모드를 보면 EV모드와 스포츠 드라이브 모드가 있으며, 시승차와 같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춘 차량들의 경우 저속 주행과 고속 드라이빙에서 성격이 달릴 할 수 있는 것도 이런 시스템의 특징이라고 하겠다.

시내 주행에서 세단의 정숙성을 고스란히 보여주었다면 고속 드라이빙을 위해 자동차 전용 도로에 들어서서 가속 페달에 힘을 가하자 시승차는 자신의 숨겨 놓았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앞으로 달려나가기 시작한다. 운전 중 시야에도 한눈에 들어오는 스피도미터 게이지의 바늘이 빠르게 오르면서 점차 시승차는 자신의 능력을 한 커플씩 벗겨낼 준비를 마친 듯하다.

가속 페달을 좀더 밟자 시승차는 빠른 응답력으로 대응해 오면서 숨겨 두었던 힘을 꺼내 놓기 시작한다. 특히, 스포츠 드라이브 모드에 놓자 좀더 높아진 듯한 성능으로 고속 드라이빙을 펼치면서 만난 선행 차량들을 추월해 나가는데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가속감을 느끼도록 만든다. 시내에서 보여주었던 시승차와 같은 모델이 맞는지 의심이 갈 정도로 시승자에게 또 다른 만족감을 준다.

시승차인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안전에서도 최상의 시스템을 갖추면서 좀더 안정된 드라이빙을 가능하게 만든다. 차량접근 경보시스템, 레인와치 시스템, 차체 제어 시스템, 언덕길 밀림 방지, 멀티앵글 후방카메라 등이 적용됐고, 보행자 상해 방지설계, 급제동 경보 시스템은 물론 승차자에 맞춰지는 에어백 시스템이 탑재돼 안전성을 높이면서 품격에 맞는 차량으로 발전해 더욱 안정된 능력을 갖추었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에 대한 더아이오토 20자평]
평온한 드라이빙 속 또 다른 즐거움을 주는 세단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차체 | Body
           전장×전폭×전고(mm)      4,890×1,860×1,450
           휠베이스(mm)                 2,830
          트레드 전/후(mm)          1,585/1,585
엔진 및 성능 | Engine & Performance
           형식/배기량(cc)             직렬4기통 VTEC/ 1,993
           최고출력(ps/rpm)           145/6,200   모터 184/5,000~6,000
           최대토크(kg·m/rpm)        17.8/3,500   모터  32.1/0~2,000
           총 시스템 출력(엔진+모터) 215/6,200
       0 → 100km/h(초)             -
           최고속도(km/h)               -
           복합연비(km/ℓ)               18.9(도심/19.2, 고속/18.7)
           CO2배출량(g/km)            82
섀시 및 가격 | Chassis & Price
           형식/변속기                   FF / e-CVT
           서스펜션 전/후               맥퍼슨 스트럿/멀티링크
           브레이크 전/후               V 디스크/디스크
           타이어 전/후                  모두 225/50R17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4,240~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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