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UX 시승행사, 외신 반응은 어떨까?

조회수 2018. 9. 1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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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UX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UX는 NX 아래에 자리하는 소형 SUV로 BMW X2, 아우디 Q3 등과 경쟁한다. 렉서스는 브랜드 최초의 여성 치프 엔지니어인 카코 치카 부사장에게 UX 개발의 전권을 맡겼고, ‘누구에게나 맞는 차’를 만드는 게 핵심 개발 목표였다. 과연 외신 기자들의 평가는 어땠을까?

1. <카앤드라이버> 조셉 카파렐라 기자




<카앤드라이버> 소속 조셉 카파렐라(Joseph Capparella) 기자는 렉서스 UX의 장점으로 ①넓은 실내, ②뛰어난 승차감, ③좋은 가치 등을 꼽았다. 단, 단점으로 부족한 적재 공간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지적했다.

그는 “UX는 NX보다 5인치(약 12.7㎜) 짧고 낮으며 1인치(약 25㎜) 더 좁다. 즉, 아우디 Q3, BMW X1, 메르세데스-벤츠 GLA와 비슷한 크기이지만, NX가 그들과 경쟁하기 때문에 렉서스는 가격이 두 형제간의 차별화요인이라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또한 “UX는 독일 경쟁 모델보다 편의장비가 풍성하다. 수많은 능동 안전 시스템과 애플 카플레이가 기본 장비이지만, BMW X1에는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디자인에 대해선 “실내엔 값 비싼 느낌의 플라스틱, 부드러운 인조가죽, 그리고 일본 종이를 연상시키는 재미있는 트림 조각이 들어 있다. 그러나 불행히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익숙해져야 하는데, 오디오 볼륨 손잡이 등이 센터 콘솔에 있어 불편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트렁크 용량은 가솔린 모델이 22입방피트(약 622L, SAE 기준), 하이브리드 모델이 17입방피트(약 481)다. BMW X1은 27입방피트(약 764L), 볼보 XC40은 32입방피트(약 906L)로 더 널찍하다”고 전했다.

주행성능은 어떨까? 그는 “출퇴근용으로 운전하기 좋은 차다. 우리는 토요타 TNGA 플랫폼의 역동적인 특성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UX의 섀시는 진보적인 느낌의 스티어링, 훌륭한 서스펜션, 정숙한 실내를 자랑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최고출력 169마력의 직렬 4기통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은 거친 소리를 낸다. UX250h는 시스템 총 출력 175마력과 상시사륜구동 시스템을 넣었는데, 소형 전기 모터가 뒤 차축에 있다. 가솔린 모델보다는 조용하지만, 고급차 같은 느낌은 없다”고 설명했다.

2. <드라이빙> 그램 플레처 기자




<드라이빙> 소속 그램 플레처(Graeme Fletcher) 기자는 “UX의 CVT 변속기는 여느 CVT처럼 ‘모터보트 타는 듯한 감각’을 없애 만족스럽다. 또한 UX250h의 사륜구동시스템은 토요타 E-4 시스템으로 엔진은 앞바퀴를 굴리고, 뒤 차축에 있는 전기 모터가 노면 상황에 따라 순간적으로 뒷바퀴에 토크를 보낸다. 0→시속 100㎞ 가속을 8.7초에 끝내고 경제성도 가솔린 모델보다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그는 “실내는 소재가 뛰어나고 착좌감도 만족스럽다. 또한 애플 카플레이 장비를 심었는데, 마침내 렉서스가 시대에 따라잡고 있다”며 “오디오 볼륨 및 튜너 버튼이 암레스트에 내장돼있는데 어색하게 보이지만 놀라울 정도로 직관적이다”고 전했다. 또한 “모든 모델엔 전방 충돌 경고, 차선이탈 경고, 오토 하이빔 등이 표준 장비로 들어갔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3. <오토모빌매거진> 애런 골드 기자




<오토모빌매거진> 소속 애런 골드(Aaron Gold) 기자는 “렉서스의 새로운 엔트리 모델인 UX는 35세 미만의 젊은 층을 겨냥한다. 토요타 CH-R과 비슷한 덩치를 가졌지만, 구조적으로 더욱 단단하기 위해 추가 용접과 구조용 접착제를 썼다. 또한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와 같은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을 쓰는데, 시속 45마일(시속 약 72㎞)까지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디자인에 대해선 “겉모습은 렉서스 NX의 모양을 갖고 있다. 원목과 가죽의 사치스러움을 좋아하는 소비자에겐 인테리어가 눈에 띄지 않을 수 있지만, 다른 렉서스 모델보다 진보했다. 피아노 스타일 토글 스위치와 오디오 컨트롤 버튼, 10.3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 등이 그렇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UX는 내가 몹시 싫어하는 렉서스 리모트 터치 인터페이스를 여전히 쓰고 있다. 화면을 보지 않고 쓸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또한, 애플 카플레이가 표준 장비이지만,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운이 좋지 않다”고 전했다.




또한 “UX는 놀라울 정도의 속도로 코너를 돌 수 있지만, 즐겁지는 않다. 노면 요철을 훌륭하게 흡수하고 차체 제어가 쉽다. F 스포츠 모델은 더 단단하지만 나는 일반 UX와 많은 차이를 느끼지 못 했다. 전반적으로 많은 재미를 주진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스톡홀름의 좁은 길을 통과할 때, 실내에서는 갑갑한 느낌이 전혀 들지 않고 스티어링도 가볍다”고 전했다.

반면 “UX의 가장 큰 단점은 트렁크 공간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배터리를 뒷좌석 아래에 배치했지만 트렁크 바닥이 매우 높다. 바닥 아래에 숨겨진 공간을 예상했지만, 전혀 없다. 큰 여행 가방을 넣으려면 뒷좌석을 접어야 한다. 따라서 UX는 커플을 위한 크기이며 어린아이가 있다면 당황할 수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렉서스 UX의 가격은 3만4,000달러(한화 약 3,810만 원)부터 시작한다.

글 강준기 기자

사진 렉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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