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맞춤제작형 그랜드스타렉스 리무진이 온다

조회수 2018. 11. 29. 11:19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현대자동차 그랜드스타렉스는 지난 2007년 첫 등장 이래 10년이 넘도록 대한민국의 유일한 승합차종으로 독보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다. 그런데 올 상반기, 현대자동차는 경쟁자 없는 독주를 이어 오고 있었던 그랜드스타렉스의 상품성 제고를 노리고 대대적인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았다.


 

부분변경이 진행된 그랜드스타렉스는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반영, 기존과는 크게 다른 분위기로 외관을 일신했다. 그 뿐만 아니라 그동안 ‘생계형 차종’으로 굳혀진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선대 스타렉스가 영위하고 있었던 ‘상용 승합차’와 ‘승용 미니밴’의 중간지점을 노리기 위한 시도도 이어졌다. 그러한 시도를 나타내는 예시가 바로 그랜드스타렉스 어반(Urban)모델과 하이루프 리무진 모델이다. 특히 하이리무진 모델의 등장은 그동안 기아자동차 카니발 하이리무진이 독점해 오고 있었던 하이리무진 시장에 경쟁구도를 조성하고 그랜드스타렉스 자체의 가치를 높이려는 시도로도 볼 수 있다.


 

현재 국내 하이리무진 시장은 기아자동차가 3세대 카니발을 선보인 이래 카니발 기반의 하이리무진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경쟁 미니밴 중 가장 승용차에 가까운 구조와 주행 감각을 지닌 카니발은 하이리무진으로서 가장 매력적인 베이스 차량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에서 높은 완성도의 그랜드스타렉스 리무진 모델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여전히 카니발 일색에 가깝다.


 

그런데 이러한 시장의 분위기와는 관계 없이 그랜드스타렉스 기반의 하이리무진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유니캠프(UNICAMP)가 바로 그 곳이다. 유니캠프는 전북 전주시에 기반을 두고 있는 특장 차량 전문 제작사로, 그랜드스타렉스를 바탕으로 한 독자적인 구조의 캠퍼밴과 각종 다목적 차량을 생산하고 있는 기업이다. 캠프야에서는 유니캠프사가 현재 개발 중에 있는 그랜드스타렉스 하이리무진을 직접 취재했다.



유니캠프가 개발 중인 그랜드스타렉스 하이리무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다면 단연 하이루프를 들 수 있다. 유니캠프의 그랜드스타렉스 하이리무진에 적용된 하이루프는 유니캠프가 독자적으로 설계했다. 내부 공간의 확보는 물론, 유니캠프만의 디자인 요소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하이루프의 디자인적인 면에서는 차체와의 일체감 보다는 차체에서 도드라지는 느낌을 연출하는 데 더 중점을 둔 모습이다. 루프 라인으로부터 일직선으로 뻗어 나오지 않고, 하이루프의 측면을 지나는 엣지를 중심으로 상하부가 또렷하게 꺾여 있는 형상을 취하고 있다. 이 때문에 후면에서 보았을 때 전체적으로 육각형에 가까운 형상을 이룬다. 이러한 형상으로 인해 일견 카니발 하이리무진의 그것과 유사하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다. 좌우 슬라이딩 도어 부근의 음푹 패인 형상 때문에 더 유사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반면 시선을 전면부 쪽으로 돌리면 유니캠프만의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나타난다. 루프 상부의 좌우를 야트막하게 깎아낸 이 스타일은 유니캠프의 캠퍼밴형 모델인 유니밴 RT(Univan RT)의 팝업식 루프 텐트에 적용한 것과 같은 스타일이다. 현재 시장의 주류인 카니발 하이리무진의 스타일링을 벤치마킹하면서도 자사의 아이덴티티까지 반영한 디자인이라 할 수 있다. 하이루프는 FRP 소재로 이루어져 있으며 생산 단계에서부터 매우 정밀하게 제작되어 단차가 거의 없고 장기적인 내구품질도 우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니캠프 그랜드스타렉스 하이리무진의 또 다른 특징은 국내에서 운행하기에 적당한 높이를 확보했다는 데 있다. 유니캠프의 그랜드스타렉스 하이리무진은 하이리무진으로서의 공간은 충분히 확보하면서도 샤크핀 안테나의 위치 조정 등을 통해 높이 2.2m의 지하주차장에도 드나들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했다. 현대자동차에서 판매중인 그랜드스타렉스 리무진의 경우에는 샤크핀 안테나가 하이루프 상부에 장착되기 때문에 전체 높이가 2,270mm에 달한다. 샤크핀 안테나의 높이인 55mm를 제외하고 계산해도 2,205mm이다. 유니캠프의 그랜드스타렉스 하이리무진은 그렇지 않다. 유니캠프에서는 루프의 높이를 적정 수준에서 타협하고 샤크핀 안테나를 차량의 리어스포일러 상부에 설치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2.2m 안쪽의 전고를 구현했다.


 

유니캠프의 그랜드스타렉스 하이리무진은 카라반이나 트레일러 등을 견인할 견인차로서의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사륜구동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측면에서는 주요 경쟁 모델이 될 카니발 하이리무진에 비해 한층 유리하다. 카니발은 이미 2세대 모델부터 상당수의 캠핑족들이 견인차로 활용하고 있었지만, 태생적으로 사륜구동을 사용할 수 없는 설계이기 때문에 견인용으로는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이다.


 

유니캠프의 그랜드스타렉스 하이리무진은 유니캠프만의 또 다른 강점이 있다. 바로 구매자가 원하는 사양으로 100%에 가까운 ‘맞춤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하이루프만을 원한다면 하이루프만 설치할 수도 있고 다른 추가적인 편의사양들 역시 구매자가 원하는 사양만 골라서 적용이 가능하다.


 

그 뿐만이 아니다. 유니캠프의 그랜드스타렉스 하이리무진은 다른 제작사와 같이 유니캠프에서 완성차의 형태로 출고할 수도 있지만 구매자가 이미 그랜드스타렉스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보유 차량을 하이리무진으로 개조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 구매자가 이미 보유한 차량을 하이리무진으로 개조하는 데 따른 구조변경 절차는 유니캠프에서 진행한다.


 

유니캠프의 그랜드스타렉스 하이리무진은 아직 개발 중에 있기 때문에 편의사양이나 인테리어 등의 상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유니캠프 측은 “그랜드스타렉스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장점들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고 밝혔다. 유니캠프의 그랜드스타렉스 하이리무진은 오는 2019년을 전후하여 전면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