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최상의 견인력을 품은 럭셔리 하이브리드 SUV - 볼보 XC90 T8 엑셀런스

박병하 입력 2018.12.26 13:4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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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의 2세대 XC90은 볼보자동차의 일대 전환점을 마련한 차라고 할 수 있다. 신세대 볼보자동차의 모든 것을 담아 낸 2세대 XC90은 볼보자동차가 스칸디나비아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거듭나는 데 앞장서서 기여했다. 볼보자동차가 전통적으로 지켜오고 있었던 핵심 가치는 보존하면서도 지금까지의 볼보자동차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스타일과 새로운 설계사상을 전면 채용함으로써 볼보자동차 라인업의 쇄신을 온몸으로 보여준 차가 바로 XC90이다.


 

그리고 XC90의 라인업 꼭대기에는 볼보자동차가 말하는 ‘스칸디나비안 럭셔리’의 정점, ‘T8 엑셀런스’가 있다. 볼보자동차 독자개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더불어 ‘SUV와 럭셔리 세단의 결합’이라는 컨셉트로 만들어진 XC90 T8 엑셀런스를 직접 경험하며, XC90 T8 엑셀런스가 갖는 SUV로서의 가치를 면밀히 짚어 보고자 한다.


스칸디나비안 럭셔리 스타일의 완성

볼보 XC90 T8 엑셀런스는 외관에서부터 다른 XC90과는 차이를 가지고 있다. 오늘날의 고급 자동차에게 요구되는 ‘특별함’을 그들만의 방법론을 통해 완성한 것이 바로 XC90 T8 엑셀런스의 외관 디자인이라 할 수 있다. ‘단순한 형태를 통한 시각적 안정감’을 추구하는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의 특징을 문자 그대로 살려내면서도, 고급 자동차들에 요구되는 화려함과 특별함을 절묘하게 녹여냈다.


 
 
 

디테일 면에서는 현재 모든 신세대 볼보 양산차가 공유하고 있는 요소들이 나타난다. 신세대 볼보자동차의 상징과도 같은 ‘토르의 망치’ LED 주간상시등과 특유의 L자 형상의 대형 테일램프 등이 그러한 요소다. 반면, 다른 외관의 장식적 요소들은 다른 볼보자동차와는 전혀 다른 화려함을 자랑한다. 특유의 수직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시작으로 전용의 엑셀런스 로고가 각인된 사이드 몰딩, 윈도 라인 전반에 걸쳐 적용된 메탈 장식, 그리고 21인치에 달하는 전용 알로이 휠은 다른 볼보자동차와는 확연히 구분되는 화려함이 돋보인다. 또한 테일게이트 하단에는 스웨덴 왕실의 왕관 문장을 닮은 엑셀런스 전용 엠블럼이 XC90 T8 엑셀런스에 한층 남다른 분위기와 가치를 부여한다.


SUV의 거주성과 럭셔리 세단의 품격을 양립한 인테리어

볼보 XC90 T8 엑셀런스의 실내는 다른 XC90과 크게 다르지 않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색상과 디테일에 변화를 주어, 한층 남다른 감각을 제공한다. 볼보자동차가 즐겨 사용하는 따뜻한 색감의 무늬목 장식과 단순명료한 대시보드 디자인은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의 기본 개념에 충실하다. 그러면서도 구석구석 절며하게 삽입한 약간의 장식적 요소로 분위기를 한층 고급스럽게 만든다. 또한, T8 모델들만 사용하는 전용의 크리스탈 기어 레버 역시 한층 남다른 질감과 분위기를 제공한다. 투명한 크리스탈과 메탈 장식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T8 엑셀런스의 기어 레버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스웨덴의 유리공방 오레포스(Oreffors)에서 공급한다.

 
 
볼보 XC90 T8 엑셀런스를 다른 XC90 라인업은 물론, 여타의 어떤 SUV와도 다르게 만들어 주는 부분은 2열 좌석에 있다. 볼보 XC90 T8 엑셀런스는 통상 2-3-2 배열의 7인승 좌석이 아닌, 최고급 세단에서나 볼 수 있는 독립식 4인승 좌석 구조를 채용하고 있다. 앞좌석과 뒷좌석은 모두 같은 형상으로 제작되어 있는 것은 물론, 앞좌석에서 경험할 수 있는 전동조절 기능과 열선 및 통풍 기능, 그리고 마사지 기능까지 온전히 경험할 수 있다. 볼보자동차의 장기 중 하나인 우수한 착좌감은 덤이다. 여기에 파노라마 선루프가 적용되어 있어, 뛰어난 개방감을 선사한다.
 
 
 

독립식 좌석을 갖춘 뒷좌석에는 호화로운 편의장비들을 만재하고 있다. 오디오 시스템은 모니터링 스피커로 유명한 B&W(Bowers & Wilkins)의 시스템을 채용했다. 뒷좌석 양쪽에는 고급스럽게 디자인된 전용의 접이식 테이블이 마련된다. 좌석과 좌석 사이의 공간에는 냉장고가 설치되어 있다. 공조장치 조작을 위한 별도의 터치 패널도 마련되며, 뒷좌석에서 조수석을 조절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컵홀더조차 전용의 금속 장식과 LED 무드조명이 적용되어 화려한 분위기를 뽐낸다. 그야말로 VIP를 모시기에 손색 없는 구성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차내 공간에서 승객을 위한 공간과 짐을 싣는 공간을 별도의 격벽으로 분리시켜 놓은 것도 특징이다. 이 덕분에 볼보 XC90 T8 엑셀런스는 최고급 세단에 버금가는 정숙함과 안락함을 경험할 수 있다. 차내 공간과 분리된 트렁크 공간은 상부 에 431리터, 하부에 55리터의 공간을 제공한다.


독특한 방식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

볼보 XC90 T8 엑셀런스는 ‘트윈엔진(Twin-engine)’이라 명명한 전용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사용한다. 현행 볼보자동차의 주력인 2.0리터 배기량의 4기통 DRIVE-E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를 조합한 구성을 갖는다. 엔진은 터보차저와 수퍼차저를 함께 사용하는 T6 사양으로, 318마력/6,000rpm의 최고출력과 40.8kg.m/2,200~5,400rpm의 최대토크를 낸다. 전기모터는 87마력/7,000rpm의 최고출력과 24.5kg.m/0~3,000rpm의 최대토크를 낸다.


 

구동은 엔진이 전륜의 구동을, 전기모터가 후륜의 구동을 전담하는 구조의 상시사륜구동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따라서 XC90 T8 엑셀런스는 별도의 후륜구동용 프로펠러 샤프트와 차동기어 등이 필요치 않다. 대신, 일반 모델들의 프로펠러 샤프트가 설치되는 센터터널 하부의 공간에는 하이브리드 배터리를 탑재한다. 이 덕분에 실내공간의 침해가 전혀 없다는 것 또한 볼보자동차 T8 트윈엔진의 특징이다.


 

전기 모터 단독으로도 주행할 수 있는 볼보 XC90 T8 엑셀런스의 공인 연비는 전기 모터와 가솔린 엔진이 따로 표기가 된다. 가솔린 엔진 공인연비는 도심 8.8km/l, 고속도로 10.5km/l, 복합 9.5km/l이며, 전기모터는 도심 2.7km/kWh, 고속도로 2.6km/kWh, 복합 2.7km/kWh이다. 전기 구동 시스템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24km다. 시승 중 기록한 구간별 연비는 하이브리드 모드에서 도심 9.6km/l, 고속도로 12.0km/l를 기록했다.


럭셔리 세단이 부럽지 않은 정숙성과 승차감

볼보 XC90 T8 엑셀런스는 현행 볼보자동차 내에서 정숙성과 안락함으로는 최고봉이라 할 수 있다. 격벽으로 분리된 트렁크 공간과 정숙한 하이브리드 시스템 덕분이다. 엔진에 시동이 걸린 상태에서도 다른 볼보자동차의 가솔린 모델들 보다 한층 조용하고 매끄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그 뿐만 아니라, 엔진의 시동과 재시동 과정은 이 분야에서 최고 수준을 달리고 있는 일본의 하이브리드 자동차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매끄럽게 진행된다. 배터리 잔량이 넉넉한 상태에서는 상황에 따라 순수하게 전기로만 주행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특성 상, 시동이 그렇게 자주 걸리지도 않는다. 그 덕에 더욱 조용하게 느껴진다.


 

승차감 또한 통상의 XC90은 물론, 여타의 최고급 SUV들 중에서도 손꼽히는 질감이 인상적이다. 전반적으로 안락함에 초점을 잡고 있고, 볼보자동차들 특유의 묵직하고 여유로운 맛이 있다. 그러면서도 이전까지의 볼보자동차와는 다른, 고급스러운 질감이 일품이다. 관대하면서도 균형을 잃지 않는 하체덕분에 고급의 대형 SUV에게서 기대할 수 있는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 운전을 장시간 지속하다 보면, 종종 세단에 타고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다. 럭셔리 세단과 동등한 수준의 승차감은 T8 엑셀런스에서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이기도 하다.


최고급 SUV에 걸맞은 우수한 주행 성능

볼보 XC90 T8 엑셀런스의 T8 트윈엔진은 시스템 합산 400마력의 최고출력을 낸다. 또한 출발과 동시에 최대토크가 터져 나오는 전기모터와 저회전 토크가 튼실한 과급 엔진의 조화를 통해 XC90 T8 엑셀런스는 2.4톤(2,375kg)에 육박하는 공차중량이 무색할 정도로 가볍게 발을 떼는 느낌을 준다. 배터리 잔량이 충분한 상태에서는 이름 그대로 두 개의 엔진이 제공하는 우수한 추진력을 가감없이 맛볼 수 있다. 회전 수가 올라갈수록 엔진의 음색도 한층 매서워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내는 고요함을 유지한다. 뛰어난 직진 안정성 또한 일품이다.


 

코너링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XC90 T8 엑셀런스는 대형의 하이브리드 배터리가 차체 하부에 설치되어 있다. 이는 엔진과 함께 가장 무거운 부위가 차체의 가장 아래부분에 위치한다는 뜻이며, 그만큼 무게중심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온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지상고가 높은 SUV의 단점을 일정부분 상쇄시켜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XC90 T8은 이러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대형 SUV로서는 수준급의 몸놀림을 보여주며, 시종일관 안정적이고 진중한 몸놀림을 보여준다.  큰 덩치와 여유로운 승차감을 중시한 설정으로 인해 급격하게 꺾여 들어가는 구간에서는 짐짓 주춤하게 되지만 대형급 SUV의 범주 안에서는 상당한 수준의 운동성능을 자랑한다.


최상급의 견인능력 품은 하이브리드 자동차

볼보 XC90 T8 엑셀런스는 한 편으로는 럭셔리 세단과 같은 경험을 선사해 주면서도 또 한 편으로는 SUV 본연의 임무에도 충실하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견인’이다. 볼보 XC90 T8 엑셀런스의 최대견인중량은 2,400kg으로, 일반적인 2.0리터급 디젤엔진을 사용하는 SUV 내지는 CUV 등에 비해 월등하다. 공차중량 또한 2,400kg에 이른다. 또한 견인 볼에 걸리는 하중은 최대 140kg까지 견딜 수 있다. 이 덕분에 유럽제 카라반의 경우, 300~400급의 소형부터 600급 이상의 대형 모델까지 대부분의 카라반을 무리 없이 견인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견인능력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사용하는 SUV로서는 최고 수준이라 할 수 있다.


 
 

볼보 XC90 T8의 우수한 견인력은 카라반의 본고장인 유럽에서도 증명된 바 있다. 볼보 XC90 T8은 지난 2017년, 영국에서 실시하는 ‘토우 카 어워드(Tow Car Awards)’에서 하이브리드 부문 1위에 오른 바 있다. 영국 토우 카 어워드는 볼보 XC90에 대해 “지금까지 우리가 테스트한 하이브리드 자동차 중 최고”라며, “높은 공차중량으로 견인 시 안정성이 높고 견인을 위한 스태빌리티 컨트롤 기능도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볼보 XC90 T8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배터리가 센터 터널 하부에 내장되어 있어, 실내 공간을 전혀 침범하지 않는다는 점 역시 높게 평가했다.


최고의 견인력을 품은 럭셔리 하이브리드 SUV

볼보 XC90 T8 엑셀런스는 많은 부분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SUV다. 스칸디나비아의 미학으로 완성된 독특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외관과 더불어 최고급 세단의 인테리어를 대형 SUV에 구현한 실내 구성은 여타의 SUV와는 또 다른 매력과 ‘특별함’을 선사한다. 또한 최고 400마력의 고성능을 발휘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 또한 XC90 T8 엑셀런스의 가치를 높여 준다. 여기에 구조적인 한계로 인해 제한된 견인능력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은 하이브리드 자동차임에도 불구하고 2.0리터급 디젤 파워트레인 이상의 견인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역시 매우 인상적이다.


 

볼보 XC90 T8 엑셀런스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최상의 견인능력을 보유한 럭셔리 하이브리드 SUV”라고 할 수 있다. 볼보 XC90 T8 엑셀런스는 도심에서의 단거리 이동은 물론, 장거리의 여행에서도, 그리고 캠핑에서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 주는 SUV가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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