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팅어 1년 타본 美 운전자들 평가 '엔진·연비 별로'

조회수 2018. 11. 2.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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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르키>

기아자동차 스팅어가 북미 스포츠 세단 시장에 뛰어든 지 1년. 기아차는 비교적 무난하게 북미 시장에 정착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그렇다면 스팅어를 구입해서 운행하는 실제 차주들도 같은 생각일까? 미국 자동차 평가 전문기관 ‘켈리 블루 북(Kelly Blue Book)’은 2일(한국시간) 스팅어 차주들을 인터뷰하고 이들의 다양한 반응을 종합한 평가를 내놨다.

<사진=마르키>

종합적으로 엔진 스타트&스톱 시스템, 스티어링 휠, 연비 등이 불만족스러운 점으로 지적된 반면, 타이어와 편안한 좌석 등은 만족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각 부문 별로 스팅어의 운전자 반응을 소개한다.

1. 엔진

스팅어 GT는 정차 시 엔진을 정지시키는 오토 스타트&스톱 기능이 있다. 하지만 이 기능은 엔진이 다시 작동해 변속기와 바퀴로 연결될 때까지 시간이 너무 지연된다. 기아차는 이 시간이 0.5초에 불과하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는 훨씬 더 많이 걸린다. 혼잡한 교차로에서 멈췄다가 다시 출발하려면 너무 늦는다. 트윈 터보차지 3.3리터 V6 엔진은 매끄럽고 힘이 있다.

2. 연료탱크

스팅어는 연료를 가득 넣은 뒤 한 번에 달릴 수 있는 주행거리가 너무 짧고, 연비도 나쁘다. 기름을 가득 넣어도 400km를 주행하기 힘들다. 동급 차량들은 480km 이상 달린다. 연비도 시내 평균 1리터당 7.6km에 불과하다.

3. 실내

스팅어의 편안한 운전석은 장점이다. 특히 고급 나파가죽과 16개 방향으로 조정이 가능한 시트가 인상적이다. 4웨이 에어셀 시스템이 허리를 잘 받쳐주고 폭 조절도 가능하다. 컵 홀더와 보관함에 고무 라이너가 있어 음료를 흘릴 염려가 없다. 뒷좌석엔 12V 콘센트, USB 포트, 송풍구 등이 있어 편리하다.

4. 방향지시등

대부분 차량은 ‘원터치 3번 깜박임(turn on three blinks)’ 방향지시등을 채택한다. 신호를 보내면 램프가 3번 깜빡인다. 하지만 스팅어는 운전자가 이를 조절할 수 있게 했다. 기본 계기판에 구성된 4가지 설정(꺼짐, 3회 깜박임, 5회 깜박임, 7회 깜박임)을 선택하면 LED 방향지시등이 원하는 만큼 깜빡인다.

5. 타이어

미쉐린의 고급 타이어인 파일럿 스포츠 4S 타이어를 장착했다. 고성능 스티어링을 보완하는 훌륭한 타이어다. 빠른 방향전환과 끈끈한 접지력, 짧은 정지거리 등이 가능하다.

6. 스티어링 휠

주행 중 스티어링 휠이 너무 무겁게 움직인다. 방향 전환에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다. 조금 더 가볍고 부드러운 스티어링 휠이 필요하다.

7. 애플 카플레이 및 드라이브 모드

애플 카플레이를 사용하면서 드라이브 모드를 선택하면 소음이 발생한다는 문제점이 지적됐다. 이런 경우 재부팅을 해야 하는데 엔진을 끄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재부팅해야 하기 때문에 번거롭다.

8. 스마트 키

스팅어는 스마트 키가 독특하다. 모든 버튼(잠금 해제, 트렁크 릴리즈 및 패닉)을 측면에 배치해 버튼을 잘못 누르는 것이 쉽지 않다. 동작도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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