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시승기] 럭셔리 SUV란 이런 것!..포르쉐 카이엔 E-하이브리드

조회수 2021. 3. 5. 09:47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포르쉐 E-하이브리드 </figcation>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포르쉐가 내놓은 카이엔 E-하이브리드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친환경성을 띄면서도 럭셔리 SUV에 속한다는 점에서 차별적이다.

포르쉐만의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고스란히 적용된데다, 달리기 성능 등 퍼포먼스는 포르쉐라는 스포츠카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여기에 포르쉐라는 브랜드 가치가 더해져 럭셔리 SUV로서의 기준점을 제시한다는 말도 나온다.

포르쉐는 작년 한해동안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총 7779대를 판매해 전년의 4204대 대비 무려 85%의 성장세를 보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돼 경제가 위축됐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놀라운 정도다.

카이엔은 이중에서 총 3727대가 판매돼 포르쉐 전체 판매 모델 중 47.9%에 달했다. 지금까지 ‘포르쉐=스포츠카 911’으로 통해었지만, 이제부터는 ‘포르쉐=SUV 카이엔’으로 불린다 해도 지극히 자연스럽다.

포르쉐, 카이엔 E-하이브리드 </figcation>

■ 포르쉐만의 디자인 언어..돋보이는 카리스마

카이엔 E-하이브리드는 포르쉐의 디자인 헤리티지가 그대로 담아졌다. 가까이서 보든, 멀리서 바라보든 포르쉐만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건 포인트다.

완만한 듯하면서 유려한 라인으로 급하게 꺾인 보닛, 직선과 곡선이 어우러진 헤드램프, 범퍼, 에어 인테이크로 이어지는 스타일은 SUV이면서도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다이내믹한 감각이다.

루프 라인의 유려한 감각은 쿠페의 모습을 떠올린다. 모던한 실루엣이다. 21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된 타이어는 285~315mm의 대형 사이즈다. 존재감과 카리스마를 연상케한다. 편평비는 40~35시리즈가 설계됐는데, 이는 달리기 성능에 비중을 둬 세팅한 때문이다.

포르쉐, 카이엔 E-하이브리드 </figcation>

후면도 포르쉐다움이 여전히 통한다. 리어 스포일러는 미학 뿐 아니라 기능적 측면이 동시에 고려돼 설계됐다. 리어램프는 윙이 하나로 이어지는데, 갸늘면서도 강렬한 감각이다. 듀얼 트윈머플러는 카이엔의 강력한 성능을 직간접적으로 시사한다.

실내는 럭셔리한 분위기다. 디자인 구성은 군더더기 없이 단조롭지만, 재질감이나 색상 선택은 고급감을 더한다. 대시보드의 에어벤트 사이에는 큼지막한 아날로그 시계를 배치했다. 디스플레이는 시원시원한 감각인데, 편의성을 위해서는 대시보드 상단에 배치하는 것도 고려해봄직 하다. 버튼류는 적은 편은 아니지만, 조작감은 직관적이 편이다.

■ 세단, 스포츠카 부럽잖은 SUV

카이엔 E-하이브리드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3리터급 V6 터보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돼 최고출력 462마력(6400rpm), 최대토크 71.4kg.m(1000~3750rpm)의 파워를 발휘한다.

포르쉐, 카이엔 E-하이브리드 </figcation>

가솔린과 전기 등 두 가지 연료를 사용해 구동되기 때문에 기존 가솔린차나 디젤차 대비 친환경성을 유지하면서도 연료효율성을 높이는 등 경제성까지 갖췄다는 장점을 지닌다.

액셀러레이터 반응은 극도로 부드럽다. 민첩한 몸놀림은 2425kg에 달하는 대형 SUV라는 점을 감안할 때, 공차 중량을 무시하는 정도다. SUV를 탔음에도 SUV를 탄 것 같지 않은 그런 분위기다.

차체는 묵직한 감각이지만, 액셀러레이팅에서는 토크감이 실용엔진 회전 영역에서부터 발휘되기 때문에 부드럽고 빠른 반응이다. 승차감은 편안한 럭셔리 세단, 또 부드러운(?) 스포츠카를 연상케하는 느낌을 동시에 경험하게 만든다.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된 때문에 안락함이 돋보인다. 여기에 속도를 높여도 실내는 조용하다. 횡측에서 불어오는 풍절음은 2중 접합유리가 적용된 윈도우 글래스에서 적절히 차단시키고, 엔진룸이나 차체 하단에서 유입되는 로드 노이즈도 SUV 치고는 기대치 이상이다.

포르쉐, 카이엔 E-하이브리드 </figcation>

주행 중 8단 팁트로닉 S 변속은 변속 충격없이 운전자의 의도를 꿰뚫어 반응한다. 한 마디로 거침없다. 스티어링 휠에 적용된 패들시프트는 스포티한 감성을 더욱 높인다.

V6 터보엔진이 장착된 만큼, 고속에서의 가속성은 스포츠카 뺨친다. 엔진의 힘이 아니라, 공기의 압력을 통해 구동되는 방식인데, 터보랙을 느낄 여유도 없이 빠르고 민첩하다.

물론 코너링에서는 세단이나 스포츠카와는 달리 지상고가 높은 SUV로서의 한계도 없는 건 아니다. 그러나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적절하게 트랙션 컨트롤이 가능하다는 것도 매력이다.

트렁크 용량은 645ℓ에 달하지만, 2열을 폴딩하면 1605ℓ까지 짐을 싣을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낚시나 캠핑, 차박 등에서도 여유로운 활동이 가능하다. 복합연비는 7.7km/ℓ 수준이다.

포르쉐, 카이엔 E-하이브리드 </figcation>

카이엔 E 하이브리드는 애플 카플레이를 통해 전화, 메시지, 음악 등 다양한 앱을 사용할 수 있다. 속도를 제한하는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과 보행자 보호, 전후방 파크 어시스트가 탑재된다. 차선이탈방지 시스템 등 능동형운전자보조시스템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건 단점이다.

■ 포르쉐 카이엔 E 하이브리드의 시장 경쟁력은...

포르쉐 브랜드는 스포츠카로 유명하지만,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인기를 모으고 있는 건 SUV 카이엔이 꼽힌다.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소비자들의 라이프 사이클이 변한 때문이다.

카이엔은 사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는 럭셔리 SUV로서의 입지를 굳힌지 오래됐다. 세단 못잖은 안락함과 정숙한 승차감, 스포츠카 부럽잖은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SUV라는 건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다.

포르쉐, 카이엔 E-하이브리드 </figcation>

카이엔 E 하이브리드는 포르쉐라는 브랜드 파워, 여기에 경제성과 효율성이 더해진 친환경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라는 점에서도 매력을 더한다. 국내 판매 가격은 1억2090만원이다.

포르쉐, 카이엔 E-하이브리드 </figcation>

Copyright © DAILYCAR.CO.KR 본 기사를 인용하실 때는 출처를 밝히셔야 하며 기사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