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70, WHAT DO I CALL YOU
조회수 2021. 1. 13. 10:17
아름답다. 잘 달린다. 그리고 실용성도 있다. 여기에 독특함과 프리미엄을 더했다. 첫눈에 반할 수 있는 차, 제네시스 GV70가 이 자리에 섰다.
글 | 유일한
젊게 살고 싶지만 그렇게 못 사는 사람들이 있다. 때로는 누군가의 시선을 받아내야 하고, 혼자만 생각할 수 없기에 더 그렇다. 혼자 살아도, 가족을 구성하고 함께 살아도 그렇다. 막강한 부와 여유를 동시에 누린다면 용도에 따라 여러 대의 자동차를 산 후 기분에 따라 바꿔서 타면 되겠지만, 그런 사람들은 거의 없고 만능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한 대를 제대로 골라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이 시대의 사람들은 자동차를 고르면서 은연중에 많은 부분을 포기하고 만다.
모든 매력을 안은 자동차가 있다면 어떨까? 아주 멋진, 세련된 스타일을 추구할 수 있고 마트에서 장을 한가득 보고도 4명이 편안하게 탈 수 있는 공간도 있다. 평소에는 조용하다가 필요할 때는 잘 달려주니 스포츠카가 부럽지 않다. 좋은 차를 골랐다고 자랑하고 싶다고? 이 브랜드의 이름 아래에서는 가능하다. 프리미엄 중형 SUV GV70라면 말이다. 주무대를 도심으로 옮긴 GV70는 회색의 건물, 그리고 도로에서도 그 존재를 아름답게 드러낸다.
글 | 유일한
젊게 살고 싶지만 그렇게 못 사는 사람들이 있다. 때로는 누군가의 시선을 받아내야 하고, 혼자만 생각할 수 없기에 더 그렇다. 혼자 살아도, 가족을 구성하고 함께 살아도 그렇다. 막강한 부와 여유를 동시에 누린다면 용도에 따라 여러 대의 자동차를 산 후 기분에 따라 바꿔서 타면 되겠지만, 그런 사람들은 거의 없고 만능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한 대를 제대로 골라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이 시대의 사람들은 자동차를 고르면서 은연중에 많은 부분을 포기하고 만다.
모든 매력을 안은 자동차가 있다면 어떨까? 아주 멋진, 세련된 스타일을 추구할 수 있고 마트에서 장을 한가득 보고도 4명이 편안하게 탈 수 있는 공간도 있다. 평소에는 조용하다가 필요할 때는 잘 달려주니 스포츠카가 부럽지 않다. 좋은 차를 골랐다고 자랑하고 싶다고? 이 브랜드의 이름 아래에서는 가능하다. 프리미엄 중형 SUV GV70라면 말이다. 주무대를 도심으로 옮긴 GV70는 회색의 건물, 그리고 도로에서도 그 존재를 아름답게 드러낸다.
쿠페의 라인을 입다
언뜻 보면 제네시스 모델들이 다 비슷한 디자인을 가진 것 같지만 , 자세히 보면 그 안에서도 조금씩 다른 개성들을 추구하고 있다 . GV70가 추구하는 것은 ‘Most Athletic SUV’, 운동선수가 오랜 기간 다진 탄탄하면서도 아름다운 근육을 입은 자동차다 . 외형을 구성하는 요소들의 크기와 비율 , 그리고 금속 표면에 아로새긴 라인이 근육을 강조하며 금방이라도 앞으로 달려나갈 것 같은 자세를 만든다 . 도심을 빠르면서도 우아하게 뛰어가겠다는 듯 말이다 .
전면을 장식하는 가는 두 줄의 LED 헤드램프와 대형 크레스트 그릴은 제네시스 라인업이 공통으로 가진 것이지만 , GV70의 그것은 헤드램프 길이가 짧고 그릴 하단을 좀 더 뾰족하게 드러나도록 다듬었다 . 그 아래로 드러나는 범퍼와 에어 인테이크는 그릴과 마주보는 것처럼 다듬어 데칼코마니를 생각나게 한다 . 엠블럼을 중심으로 하는 보닛의 라인은 아래로 들어가 있는데 , 그 아래 있는 V6 엔진을 잘 살려주는 기믹일 것이다 .
측면에서 제일 눈에 띄는 것은 뒤로 갈수록 급격히 떨어지는 사이드 라인이다 . 제네시스는 이를 ‘파라볼릭 라인 (Parabolic Line)’이라고 부르는데 , GV70의 그것은 A필러가 시작하는 지점부터 떨어지기 때문에 느낌이 다르다 . 측면 윈도 상단의 라인도 자연스럽게 떨어지며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 두 라인이 잘 어울린다 . 루프 라인은 되도록 평평한 형태로 다듬었지만 , 테일게이트가 완만한 각을 이루며 떨어진다 . 세 개의 라인이 뭉치면 , 쿠페의 느낌이 난다 .
그 느낌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바로 아름다움을 추구한 뒷모습이다 . 제네시스의 상징이 된 두 줄의 테일램프는 아래가 더 짧게 다듬어졌는데 , 붉은색 램프만 갖고 있다 . 그래서인지 빛이 들어오지 않을 때도 멋이 산다 . 방향지시등과 후진등은 후면 범퍼에 따로 빼두었는데 , 세간의 걱정과는 달리 시인성이 꽤 좋다 . 세로로 긴 형태로 다듬어진 머플러도 다른 자동차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멋이다 . 여러모로 개성과 역동성이 살아있다 .
그 느낌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바로 아름다움을 추구한 뒷모습이다 . 제네시스의 상징이 된 두 줄의 테일램프는 아래가 더 짧게 다듬어졌는데 , 붉은색 램프만 갖고 있다 . 그래서인지 빛이 들어오지 않을 때도 멋이 산다 . 방향지시등과 후진등은 후면 범퍼에 따로 빼두었는데 , 세간의 걱정과는 달리 시인성이 꽤 좋다 . 세로로 긴 형태로 다듬어진 머플러도 다른 자동차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멋이다 . 여러모로 개성과 역동성이 살아있다 .
실내는 지금까지 등장한 제네시스 모델들 중에서 ‘여백의 미 ’를 가장 잘 살리지 않았나 싶다 . 단정한 형태로 다듬은 대시보드와 볼륨감을 살린 부품들로 인해 그런 느낌이 더 강하게 새겨진다 . 센터페시아의 에어컨 조작부가 깔끔하게 다듬어졌는데 , 비행기 날개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도 그렇지만 기능이 작동하지 않을 때 온전히 검은색이 되는 창과 그 주변을 장식하는 은색이 어우러져 고급스러움과 함께 멋을 만든다 .
대시보드가 단정하게 느껴지는 이유가 하나 더 있다 . 송풍구를 가늘게 다듬고 블랙으로 처리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 송풍구 조작 레버는 은색 라인과 어우러지도록 다듬었는데 , 직관적이면서도 아름답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 시선을 도어로 옮기면 , 손잡이와 스피커 (트위터 부분 )가 비행기 날개 단면 형상으로 어우러져 있고 , 그 아래 있는 암레스트와 어우러진다 . 변속기와 다양한 조작 버튼이 있는 센터 터널은 단정하면서 직관적인 형태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것 같다 .
대시보드가 단정하게 느껴지는 이유가 하나 더 있다 . 송풍구를 가늘게 다듬고 블랙으로 처리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 송풍구 조작 레버는 은색 라인과 어우러지도록 다듬었는데 , 직관적이면서도 아름답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 시선을 도어로 옮기면 , 손잡이와 스피커 (트위터 부분 )가 비행기 날개 단면 형상으로 어우러져 있고 , 그 아래 있는 암레스트와 어우러진다 . 변속기와 다양한 조작 버튼이 있는 센터 터널은 단정하면서 직관적인 형태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것 같다 .
시트는 프리미엄과 역동적인 질주를 모두 고려한 것으로 , 착좌감이 좋다 . 1열은 방석이 길어서 허벅지를 빈틈없이 받쳐주며 , 역동적인 주행을 할 때는 자동으로 측면이 부풀어 상체를 감싸준다 . 2열은 성인이 탑승할 만한 레그룸을 확보했고 , 등받이도 편안하게 기댈 수 있을 정도로 조절된다 . SUV의 특성상 지붕에 머리가 닿을 일이 없어 만족도가 높을 것 같다 . 차체 크기를 고려하면 트렁크는 조금 작은 것 같지만 , 바닥이 평평해서 짐을 싣고 내리기가 용이하다 .
Fast & Comfort, This Is GV70!
제네시스 G70는 잘 달리는 스포츠 세단이다 . 그렇다면 GV70는 어떨까 ? 마침 눈앞에 6기통 가솔린 엔진 탑재 모델이 있으니 올라서 시동을 걸어본다 . 최고출력이 380마력에 달하니 적당한 크기의 차체를 신나게 끌어줄 것 같다 . 확실히 발진 감각이 좋고 , 답답함 같은 건 전혀 없다 . 오른발에 지그시 힘을 주는 것만으로도 앞으로 힘차게 튀어나가려 한다 . 스포츠카의 그것은 아니지만 , 진중하면서 빠르게 앞을 향해 전진한다 .
도심에서는 이 힘을 쓸 일이 적겠지 . 회색빛이 가득한 소음으로 둘러싸인 이 공간에서는 오른발이 아니라 발가락에 힘을 싣는 정도로도 충분하다 . 서서히 속력을 높여도 실내는 조용하다 . 잔잔한 음악에 마음을 놓으며 지쳐버린 마음을 운전과 함께 달랠 수 있을 정도로 말이다 . 이 시점에서 전방의 노면을 읽고 미리 반응하는 서스펜션이 빛을 발한다 . 아래의 세상에서 다가오는 충격들을 걸러내면서 운전자에게 자잘한 것은 신경 쓰지 말라고 속삭여준다 .
Fast & Comfort, This Is GV70!
제네시스 G70는 잘 달리는 스포츠 세단이다 . 그렇다면 GV70는 어떨까 ? 마침 눈앞에 6기통 가솔린 엔진 탑재 모델이 있으니 올라서 시동을 걸어본다 . 최고출력이 380마력에 달하니 적당한 크기의 차체를 신나게 끌어줄 것 같다 . 확실히 발진 감각이 좋고 , 답답함 같은 건 전혀 없다 . 오른발에 지그시 힘을 주는 것만으로도 앞으로 힘차게 튀어나가려 한다 . 스포츠카의 그것은 아니지만 , 진중하면서 빠르게 앞을 향해 전진한다 .
도심에서는 이 힘을 쓸 일이 적겠지 . 회색빛이 가득한 소음으로 둘러싸인 이 공간에서는 오른발이 아니라 발가락에 힘을 싣는 정도로도 충분하다 . 서서히 속력을 높여도 실내는 조용하다 . 잔잔한 음악에 마음을 놓으며 지쳐버린 마음을 운전과 함께 달랠 수 있을 정도로 말이다 . 이 시점에서 전방의 노면을 읽고 미리 반응하는 서스펜션이 빛을 발한다 . 아래의 세상에서 다가오는 충격들을 걸러내면서 운전자에게 자잘한 것은 신경 쓰지 말라고 속삭여준다 .
스포츠카처럼 광속으로 달려나간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 실제로 그렇게 점과 점을 순식간에 뚫고 나가는 것처럼 달리지도 않는다 . 스포츠 성능을 갖고는 있지만 , GV70는 제네시스라는 본분에 충실하다 . 그것은 편안함과 안락함 , 그리고 안심이 되는 감각이다 . 만약 달리기 좋아하는 운전자라면 약간의 매콤함에 살짝 반할 것이고 , 가족들은 편안함 속에서 다양한 기능을 누리면서 즐거워할 것이다 . 도심을 주 무대로 한다는 것도 그런 편안함의 연장선에 있다 .
구불구불한 산길을 달리면 그 감각은 확실해진다 . 코너를 예리하게 파고드는 모습은 잘 보여주지 않는다 . 그보다는 안정감을 기반으로 안심할 수 있는 코너링을 만들어낸다 . 날을 세우고 도로를 찢는 게 아니라 부드럽게 물을 가르는 것처럼 움직인다 . 일부러 그렇게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말이다 . 그러나 그 움직임에 만족하는 것과 동시에 신뢰를 보낼 수 있다 . 몇 번을 밟아도 잘 듣는 브레이크와 함께 말이다 .
주행은 끝났다 .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니 , 의외로 몸에 걸린 피로가 적다 . 그러면서도 조금 즐거웠던 기억이 남았다 . 알 수 있다 . 제네시스는 본래 그런 것을 추구하는 브랜드라는 것을 . 그리고 GV70 역시 편안함 위에 역동성을 다져서 올렸다는 것을 말이다 . 생각보다 외형만큼 경쾌하지 않아도 좋다 . 정성을 들여 구운 고기 위에 소스를 조금 뿌려 심심함을 달래듯이 , GV70는 그런 맛을 보여주고 있다 . 그리고 그 맛에 확실하게 반했다 .
주행은 끝났다 .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니 , 의외로 몸에 걸린 피로가 적다 . 그러면서도 조금 즐거웠던 기억이 남았다 . 알 수 있다 . 제네시스는 본래 그런 것을 추구하는 브랜드라는 것을 . 그리고 GV70 역시 편안함 위에 역동성을 다져서 올렸다는 것을 말이다 . 생각보다 외형만큼 경쾌하지 않아도 좋다 . 정성을 들여 구운 고기 위에 소스를 조금 뿌려 심심함을 달래듯이 , GV70는 그런 맛을 보여주고 있다 . 그리고 그 맛에 확실하게 반했다 .
제네시스 GV70, 이 점을 주목하자 !
과연 합리적인 선택은 ?
과연 합리적인 선택은 ?
이번에 잠시 탑승했던 모델은 GV70에 ‘시그니처 디자인 셀렉션 2’를 적용한 모델이다 . 2.5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GV70의 가격은 4880만원부터 시작하며 , 3.5 가솔린 엔진과 21인치 휠 , HUD와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1, 2를 포함한 파퓰러 패키지 2, 렉시콘사운드 시스템 등 대부분의 옵션을 더하면 7350만원으로 가격이 뛴다 . 아마도 많은 이들이 2.5 가솔린 엔진을 선택할 것으로 보이는데 , 이 경우 파퓰러 패키지 2와 시그니처 디자인 셀렉션 2 정도만 더하면 5900만원으로 구매 가능하다 . 물론 어떤 옵션을 선택할지는 구매하는 소비자의 몫이다 .
차선을 알아서 변경해준다고 ?
고속도로를 주행할 때 HDA II를 작동시키면 조작과 관련된 많은 행동을 줄일 수 있어 장거리 주행 시 운전자의 피로 감소에 유용하다 . 특히 차선 변경 방식이 달라졌는데 , 방향지시등 레버를 반고정 상태로 두어야 했던 이전의 GV80와는 달리 GV70는 완전히 넣어서 작동시켜도 된다 . 대신 스티어링에서 손은 떼면 안 된다 . 측면에서 다가오는 차를 감지하며 , 안전이 확보되면 알아서 차선을 변경한다 . 물론 차선 변경 후에는 레버를 원위치로 되돌려야 한다 .
특이한 리어윙을 가졌다 ?
GV70는 테일게이트 상단에 리어윙을 갖고 있다 . 리어윙에는 공기역학을 극대화하는 것 외에 한 가지 기능이 더 있는데 , 윙의 곡선을 따라 가늘고 긴 브레이크 램프가 있다는 것이다 . LED 기술을 살려 만든 것으로 , 낮에도 밤에도 브레이크를 밟을 때마다 뒤에서 아름다운 곡선을 감상할 수 있다 . ‘브레이크 램프의 점등을 보지 못했다 ’는 변명은 이제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다 .
스포츠 패키지는 어때요 ?
아쉽게도 처음에 기대했던 스포츠 패키지는 체험할 수 없었다 . 만약 역동적인 모습을 좋아한다면 , 스포츠 패키지를 골랐을 때 만족도가 클 것이다 . 강인한 인상을 주는 검정색으로 처리된 베젤 , 입체적인 패턴의 다크 크롬 그릴 메시 디자인과 스포츠 전용 범퍼 디자인 , 원형 대구경 배기구 , 보디 컬러 디퓨저 , 그리고 스포츠 전용 19인치 또는 21인치 휠이 어우러진다 . 게다가 일반 모델과는 달리 스포츠 패키지는 전용 3스포크 스티어링 휠을 제공한다 . 전자식 차동제한 장치도 선택할 수 있으니 코너링에서 다른 재미가 느껴질 것이다 .
쾌적한 실내 , 가능할까요 ?
만약 에어컨에서 발생하는 냄새에 민감하다면 , GV70에서는 안심해도 된다 . 제네시스 라인업 최초로 애프터 블로우 (After Blow)기술이 탑재되었는데 , 시동을 끄고 30분 후 팬을 작동해 공조장치 내부를 건조시켜 습기를 제거한다 . 미세먼지와 세균 유입을 방지하는 이중 필터 시스템이 탑재되며 , 특히 고성능 항균 ·콤비필터는 초미세먼지 포집 효율을 높여 먼지를 효율적으로 제거해 주고 항균 기능을 추가해 실내 부유 세균 등을 10분 내에 99.9% 제거할 수 있다 . 코로나 19 시대에도 안심할 수 있는 셈이다 .
SPECIFICATION _ GENESIS GV70
길이 ×너비 ×높이 4715×1910×1630mm | 휠베이스 2875mm
엔진형식 V6 터보 , 가솔린 | 배기량 3470cc | 최고출력 380ps
최대토크 35.7kg·m | 변속기 8단 자동 | 구동방식 AWD
복합연비 8.6km/ℓ | 가격 7350만원
길이 ×너비 ×높이 4715×1910×1630mm | 휠베이스 2875mm
엔진형식 V6 터보 , 가솔린 | 배기량 3470cc | 최고출력 380ps
최대토크 35.7kg·m | 변속기 8단 자동 | 구동방식 AWD
복합연비 8.6km/ℓ | 가격 73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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