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모터트렌드

르노삼성 QM6, 골라 타는 재미가 있네!

모터트렌드 입력 2021. 06. 10. 12:40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국내에서 가솔린, 디젤, LPG로 달릴 수 있는 SUV는 QM6가 유일하다


르노삼성에서 반가운 전화를 받았다. QM6 소규모 시승을 진행한다는 내용이었다. “QM6 가솔린, 디젤, LPG 중 어떤 모델을 시승하냐?”고 물으니 홍보 담당자는 꽤나 흥미진진한 대답을 들려줬다. “하루 동안 QM6의 가솔린, 디젤, LPG 모델을 모두 타볼 수 있어요.” 그런 기회를 내가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더구나 출시된 순서대로 시승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얻었다.

엔진 구성에 따라 조금의 차이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QM6는 다루기가 쉽다. 일단 밑바탕이 좋다. 섀시가 네 바퀴를 노면에 밀착시키며 그립을 만드는데, 좀처럼 가볍게 들뜨는 법이 없다. 고속 주행에서의 안정감도 높은 편이다. 차체의 흔들림을 서스펜션이 잘 잡아내고, 노면 충격도 여유롭게 걸러내 승차감도 괜찮다.


처음 시승한 모델은 디젤 모델이었는데 초반 움직임이 경쾌하다. 세 모델 중 디젤 모델이 최고출력(184마력)과 최대토크(38.7kg·m)가 가장 높아 고속 주행에서도 스트레스가 적다. 또 세 모델 중에서도 유일하게 네바퀴굴림 시스템을 얹어 앞뒤 구동력을 100:0에서 50:50까지 배분할 수 있다. 오프로드를 마주했을 때 앞뒤 구동력을 50:50으로 고정하는 4WD 록 모드가 있어 헛바퀴를 돌리며 허둥댈 걱정도 덜하다. 하지만 고속에서 엔진 소음이 실내로 들이치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그다음으로 탄 가솔린 모델이 인상적이었다. 디젤 모델에서 느꼈던 거친 엔진 느낌과는 사뭇 달랐다. 가솔린 모델은 실내가 조용하고 주행감이 부드러운 게 장점이다. 시속 100km를 넘어가자 변속기가 엔진 힘을 짜내는 게 안쓰럽기도 하지만 시내 주행만 따지자면 주행 환경이 디젤 모델보다 나은 편이다.


마지막은 QM6 국내 판매량 중 절반을 차지하는 LPG 모델이다. 사실 LPG는 연료탱크가 커 트렁크 공간을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다른 제조사들은 개발을 꺼린다. 하지만 르노삼성은 도넛 모양의 탱크를 개발해 SUV의 장점인 넓은 트렁크 공간을 유지한다.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9.7kg·m로 세 모델 중 힘이 가장 약하지만 LPG 연료의 가격이 가솔린 대비 60% 수준이라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QM6는 연료에 따라 단 하나의 라인업으로 제품을 단출하게 구성하고, 준중형 SUV 가격으로 중형 SUV를 경험할 수 있는 상품성을 챙겼다. 르노삼성의 ‘선택과 집중’이 빛나는 모델이 아닐 수 없다.

CREDIT
EDITOR : 김선관 PHOTO : 르노삼성

<©모터트렌드 - 무단복제 및 전재, 재배포 금지> <모터트렌드> 를 온라인(motortrendkorea.com)에서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이 시각 추천뉴스

인사이드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