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4마력, 0-100km/h 3.5초' 기아 EV6 공개.. 4,000만 원 후반부터

조회수 2021. 3. 31. 11:2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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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전기차 브랜드 EV 시리즈 첫 모델 ‘The Kia EV6(더 기아 이브이 식스, 이하 EV6)’를 공개했다. EV6는 기아 브랜드 청사진을 제시하는 순수 전기차다.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기아가 제시한 새로운 디자인 철학으로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이라는 뜻이다. EV6는 이 디자인 철학을 처음으로 적용했다.



앞모습을 살피면,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기존 타이거 노즈를 확장하고, 재해석한 형태다. 하단 공기 흡입구는 시각적으로 넓어 보이게 디자인했다. 이곳을 지난 공기는 평평한 차체 아래로 흘러 공기 저항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옆모습은 하단부터 뒤 휠하우스를 지나 테일램프까지 이어지는 ‘다이내믹 캐릭터’가 존재감을 드러낸다. A 필러와 C 필러 일부를 검게 칠해 루프가 떠 있는 듯한 플로팅 루프 스타일도 멋스럽다.



뒷모습은 가로로 길게 뻗은 리어 램프와 정갈한 면들이 조화를 이룬다. 뒷 유리 위에 위치한 윙 타입 루프 스포일러는 공기 저항을 낮춤과 동시에 리어 윈도우 물방울을 제거하도록 공기 흐름을 조절한다. 덕분에 해치백임에도 와이퍼 없는 깔끔한 뒷모습을 완성했다.


실내는 가로로 쭉 뻗은 슬림한 대시보드로 내부를 넓어 보이도록 디자인했다. 그 위에 위치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중앙에 떠 있는 듯한 센터 콘솔은 미래지향적 감성을 더한다. 특별히 설계한 시트는 지속적으로 쾌적함, 안락함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소재도 차별화했다. 도어 포켓, 크래시패드 무드조명 가니쉬, 보조 매트, 친환경 공정 나파 가죽 시트 등에 폐 PET 재활용 소재와 아마씨앗 추출물 등을 사용했다. 환경을 위한 지속가능성을 생각한 요소다.


트렁크 공간은 520L.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300L까지 확보할 수 있다. 전방 후드 아래 프론트 트렁크도 있어 소소한 짐을 넣을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160kW(약 213마력) 모터가 뒷바퀴를 굴린다. 전륜 모터를 추가하면, 최고출력은 239kW(약 318마력)으로 높아지며 네 바퀴를 굴리게된다.


고성능 버전인 GT는 430kW(약 584마력) 듀얼모터를 장착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5초 만에 가속할 수 있다. 최고속도는 260km/h로 제한된다.


주행거리는 58kWh 배터리를 장착한 스탠다드와 77.4kWh 배터리를 장착한 롱 레인지 두 가지로 나뉜다. 1회 충전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WLTP 기준 510km다. (롱 레인지 후륜 구동 19인치 휠 기준)


히트 펌프 시스템을 적용해 겨울철 주행거리 감소도 최소화했다. 히트 펌프 시스템은 구동 모터 및 전장 부품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실내 난방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충전은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을 적용했다. 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이용해 10%에서 80%까지 18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는 뜻이다. 급할 땐, 4분 30초만 충전해도 100km(WLTP 기준)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EV6에 충전된 전기는 220V 전원을 통해 외부에서 끌어 쓸 수 있다.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평균 전기 소비량보다 높은 소비전력을 제공해 활용도가 높다. 예를 들어 캠핑 시 전기 포트로 물을 끓이고, 밤새 온열 매트를 켜고 자는 일도 가능하다. 게다가 다른 전기차를 충전할 때 사용할 수도 있다.



안전 및 운전자 보조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등이 기본이다. 여기에,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2) 등은 선택사양으로 추가할 수 있다.


편의 사양은 기아 디지털키, 빌트인캠,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 발레 모드 등을 탑재했다. 오디오 시스템은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로 14개 스피커를 울린다.



EV6 국내 사전예약은 31일(수)부터 시작한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스탠다드, 롱 레인지, GT-Line을 포함해 2022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GT까지 전 라인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가격은 스탠다드 4,000만 원대 후반, 롱레인지 5,000만 원대 중반, GT-Line 5,000만 원대 후반, GT 7,000만 원대 초반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전기차 세제 혜택 전, 개별소비세 3.5% 기준 / 사전 계약 일정과 확정 가격 및 세제 혜택 후 가격은 추후 공개 예정)


전기차에 적용되고 있는 개별소비세 혜택(최대 300만 원)과 구매보조금(1,200만 원 / 서울시 기준)을 반영할 경우, 스탠다드는 3,000만 원대 중반, 롱 레인지는 3,000만 원대 후반의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석준 woody@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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