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순한척 도로를 가르는 볼보 S90 B5

조회수 2021. 6. 18. 13:4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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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볼보의 플래그십 세단..VOLVO S90 MHEV B5








(사진/더아이오토) 볼보자동차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더 이상 디젤 엔진에 대한 개발과 생산을 하지 않겠다는 과감한 결정을 내린 후 친환경 모델로의 전환을 진행했다. 이후 볼보차는 하이브리드나 순수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의 개발에 중점을 제시했고, 사람들은 볼보의 선택에 의아하게 생각을 했지만 그 결과물들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시장이 변화되고 있음을 직감하게 만들었다. 특히, 4년 만에 새롭게 출시된 볼보 S90은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새로운 흐름의 시작이라는 것을 제시했다.

VOLVO S90은 볼보차 브랜드 중 플래그십으로 자리잡아 온 모델로 2021 대한민국 올해의 차 중형차 부문에 쟁쟁한 경쟁자를 뒤로 한 채 후보로 오르면서 그 성능을 입증받았다. 특히, 새롭게 다듬어진 B5 라인업은 볼보자동차가 친환경을 추진하면서 내세운 새로운 파워트레인이라고 할 수 있는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를 추가하면서 새로움을 만나도록 했다.

볼보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디젤 파워트레인을 포기하면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라인업이 T8에 이어 마일드 하이브리드 라인업인 B5로 시장을 재 편성하고 있다. 이는 볼보차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전 모델에 새로운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도입하는 것을 밝히고, 2021년식 모델을 시작으로 국내 판매되는 전 차종을 대상으로 변화를 주겠다던 목표를 실행 중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한국시장은 대기환경 이슈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전세계 국가 중 최초로 디젤 엔진의 판매를 전면 배제한다는 방침을 제시하면서 4년만에 변화를 준 신형 S90에 과감히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적용했다. 이미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구비하고 있는 플래그십 세단 S90에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적용은 시장 경쟁력을 선점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

친환경 시장 입지를 위해 선봉장으로 나선 S90은 2세대 XC90으로 시작된 볼보의 완전한 변화를 상징하는 럭셔리 이그제큐티브 세단으로 지난 2016년 디트로이트 국제 오토쇼를 통해 데뷔했다. 특히 스포츠 쿠페, P1800에서 영감을 받은 혁신적인 비율과 현대적인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언어, 직관적이면서 편안한 실내 및 최고 수준의 안전성 등 스웨디시 럭셔리 세단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시해 왔다.

4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신형 S90은 정교해진 디자인, 동급 최고의 차체 크기, 넓어진 실내 공간 및 혁신 기술, 친환경 파워트레인 등의 변화를 통해 플래그십 세단에 더욱 최적화된 상품성을 갖추게 됐다.

STYLE/플래그십 세단 속 숨겨진 스포티함을 찾다

볼보 S90은 브랜드 플래그십 세단이지만 그다지 크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날렵하게 다듬어진 차체 라인 때문이다. 하지만 볼보 S90은 5m가 넘는 전장을 갖고 있는 모델로 경쟁 모델들에 비해 뒤지지 않는 럭셔리함을 갖추고 있다. 볼보 S90 B5의 차체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5,090X1,880X1,450에 휠베이스는 3.060mm로 충분히 넓은 공간 속 넉넉한 플래그십 세단을 만들기에 충분하다.

전체적인 스타일은 90클러스터의 특징 중 하나인 클래식 볼보의 헤리티지와 독창적인 디자인 언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디테일을 가미해 자신감 있는 인상을 연출했다. 프런트는 블랙 백그라운드 위에 카메라를 통합한 3D 형태의 아이언마크 및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시그니처 LED 헤드램프와 연결되는 새로운 크롬 디테일이 반영된 라디에이터 그릴, 날렵한 하단 범퍼를 적용해 고급스러움과 스포티함이 함께 자리잡도록 했다.

사이드는 대담한 직선형 옆 라인이 감각적인 모델의 이미지를 더했으며, 프런트 립과 사이드 하단에 구축된 직선의 크롬 캐릭터, 19인치 휠은 볼륨감을 더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리어는 전통적인 리어램프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직선형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었고, 공기 저항을 낮춰주는 트렁크 일체형 스포일러 및 범퍼 하단에 자리한 히든 테일 파이프, 시퀀셜 턴 시그널이 포함된 풀 LED 테일램프가 새롭게 추가됐다.

늘어난 전장만큼 실내공간 거주성 역시 동급 최고 수준으로 재구성돼 뒷좌석 레그룸은 1,026mm로 115mm가 증가했다. 또한, 스칸디나비아 인테리어 디자인에서 단서를 얻은 실내공간은 자연 소재와 장인 정신, 현대적인 기술이 결합된 형태로 다듬어졌다. 천연 나뭇결이 살아있는 대시보드와 센터콘솔 등의 데코 인레이는 개인화된 공간 경험을 통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시트는 전동식 럼버 서포트와 쿠션 익스텐션을 기본으로 갖춰 최상의 착좌감을 제공하며, 인스크립션 모델은 앞 좌석 전동식 사이드 서포트 및 마사지, 통풍 기능이 추가된다. 이와 더불어 새로운 공간 경험을 위해 천연 크리스탈로 제작한 오레포스의 크리스탈 기어노브를 인스크립션 모델에 확대 적용했으며, 뒷 좌석 탑승객을 위한 럭셔리 암레스트와 측면 윈도우 선 블라인드, 리어 선 커튼까지 갖춰 럭셔리한 플래그십 세단을 만들고 있다.

DRIIVING/생각보다 더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준 세단

볼보 S90은 세련된 스타일을 업그레이드하면서 플래그십 세단의 성격을 완벽하게 이해하도록 만들고 있다. 여기에 마일드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적용을 통해 좀더 세련된 드라이빙을 가능하게 만든 것도 시승을 하게 된 볼보 S90 B5 모델의 특징이기도 하다.

시승차인 볼보 S90 B5는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 2.0리터 가솔린 엔진 48V 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8단 자동 기어트로닉이 조율됐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성능을 갖추었으며, 0-100km/h 가속성능은 7.2초, 안전제한속도는 180km/h의 능력을 갖추게 됐다. 특히, 최대토크는 1,800~4,800rpm 사이에서 나타나고, 전기모터가 출발가속과 재시동시 엔진출력을 보조하는 방식으로 약 14마력의 추가 출력을 지원해 민첩한 주행능력을 갖게 된다.

볼보 브랜드만의 특징인 스타트 컨트롤을 돌리면 가솔린 엔진의 부드러움이 실내로 들어오고, 크리스탈 노브가 적용된 기어를 D레인지에 놓으면 시승차는 앞으로 달려나갈 준비가 된 듯 다가온다. 조심스럽게 가속페달에 힘을 주면 큰 차체의 세단이지만 낮은 rpm에서 나오는 힘을 자랑하기라도 하 듯 복잡한 시내 주행은 가볍게 움직임을 전해온다.

자동차 전용도로에 들어선 후 가속페달을 밟으면 고성능 가솔린 엔진이 스포티한 드라이빙 능력을 이끌어 내면서 플래그십 세단의 또 다른 능력을 만나게 해 준다. 초반 빠른 응답력으로 주행을 시작한 시승차지만 정숙성은 여전히 만족스러움을 제공하며, 세단이 가져야할 안락한 흐름을 이어가게 한다. 고속도로에 들어선 후 좀더 가속을 진행하면 rpm게이지와 스피도미터 게이지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규정속도를 넘어선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돼 주행능력이 조금은 느릴 것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시승차는 드라이빙 능력에 대한 느낌을 계속해서 이어가도록 만족스러운 드라이빙을 진행해 준다. 특히, 제동을 하거나 스피드를 줄이면 계기판에 있는 배터리 표시가 들어오면서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이 갖춘 묘미를 느끼게 해 준다.

또한, 시스템과 운전자의 선호도에 따라 에코, 컴포트, 다이내믹, 개인 등 4가지 주행 모드를 지원하는 드라이브 모드 셀럭터 및 투어링 섀시가 기본 장착돼 운전의 재미를 더하게 만든다. 때문에 모드를 조작할 때마다 차이가 있지만 여전히 스포티한 감성은 놓치지 않으려는 듯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어 놓지 못하도록 한다.

이렇게 주행을 이어가는 순간에도 플래그십 세단이 보여주는 여유로움 속 넉넉함은 만족스러움을 전달해 온다. 여기에 고속주행에서도 반자율주행 기술인 파일럿 어시스트2가 적용돼 차선을 벗어나지 않도록 제어를 해 주면서 볼보차는 안전이 기본이었다는 것을 다시한번 인지하게 만들어 주었다. 그 만큼 안전의 볼보라는 명성에 걸 맞는 주행능력에 럭셔리한 성격까지 갖추면서 시승차가 시장 속에서 인정을 받는 이유를 알 수 있게 했다.

[볼보 S90 B5에 대한 더아이오토 한 줄 평]
MHEV 파워트레인에 앞선 럭셔리한 성격에 감탄하다

[제원표]
볼보 S90 B5 AWD INS

전장×전폭×전고(mm)  5,090X1,880X1,450
휠베이스(mm)             3,060
트레드 전/후(mm)       -/-
형식/배기량(cc)         드라이브-E 가솔린 MHEV/1,969
최고출력(ps/rpm)       250/5,700
최대토크(kg·m/rpm)     35.7/1,800~5,700
0 → 100km/h(초)        7.2
안전제한속도(km/h)    180
복합연비(km/ℓ)           11.3(도심/9.8, 고속/13.7)
CO2배출량(g/km)       150
형식/변속기                AWD/기어트로닉 8단 자동
서스펜션 전/후           더블 위시본/인테그랄 링크 스프링
브레이크 전/후           V.디스크
타이어 전/후              255/40R19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6,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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