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 박스 누유에 불만 폭증..中서 난리 난 현대차

조회수 2021. 6. 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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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운전자들이 현대차 때문에 단단히 화가 났다. 차량 품질 문제 때문이다. 

7일(현지시간) 중국 시나오토에 따르면 베이징 현대차의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엔씨노(국내명 코나)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베이징 현대차는 올해 4월부터 엔씨노 품질 관련 고객 불만을 접수했다. 그런데 거의 300명의 소유자들이 엔씨노 전기차의 기어 박스에서 오일 누출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일부 소비자는 불과 1000km 미만을 주행했는데도 오일이 누출됐다고 보고했다.

이런 신고가 접수되자 일부 매장은 모터와 기어 박스를 분해한 다음 접착제를 바르는 수리 계획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자동차 소비자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 소비자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일부 소비자는 “자동차 업체가 하는 일이 접착제를 만드는 것인가?”라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몇몇 엔씨노 소유자들은 조립 과정에서 누유 위치의 접착제 양이 줄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럴 경우 오래된 접착제를 떼고 새 접착제로 이 부분을 채우는 것도 해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접착제가 노화되면 비슷한 문제가 재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매체는 “어쨌든 엔씨노의 전기 변속기에서 오일이 누출되는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것은 우리가 베이징 현대차를 의심하게 만든다”라고 보도했다.

나아가 시나오토는 한국서 벌어진 일련의 화재 사건도 거론했다. 2018년 4월부터 한국에서 충전 중인 자동차가 연이어 불탔는데, 사고의 주역은 엔씨노의 한국 이름인 코나라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에서 코나 화재 원인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엔씨노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는다. 엔씨노에 사용된 배터리는 64.2kWh 삼원 리튬 배터리로, 코나와 다른 배터리를 쓴다. 

매체는 “엔씨노 사태로 보면 베이징 현대차는 품질을 신뢰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면서 “중국에서 확대되고 있는 신에너지 시장을 공략하려면 현대차가 이번 문제를 잘 해결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장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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