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크루즈 출시에 왜 6년씩이나 걸렸나?

조회수 2021. 4. 1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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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공개된 현대차 픽업트럭 싼타크루즈는 앞선 2015년 미국 디트로이드오토쇼에서 콘셉트카로 첫선을 보였다. 즉, 현대차가 생산 모델을 공개하기까지 6년이 소요된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처럼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일까? 

현대차 북미 지역 제품전략 책임자 길버트 카스틸로(Gilbert Castillo)가 마침내 이유를 밝혔다. 

카스틸로는 “처음 싼타크루즈 콘셉트가 공개됐을 때 많은 관심과 반응이 있었다”면서 “현대차는 소형 픽업이 흔치않은 제품이라 좋은 기회가 될 것을 알았고 곧바로 차량을 연구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싼타크루즈 개발 단계에서 ‘플랫폼’이 문제를 일으켰다. 카스틸로에 따르면 당시 계획은 이전 세대의 투싼 플랫폼을 사용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트럭 개발 팀에서는 오래된 플랫폼을 사용하면 많은 것을 포기해야 했고, 트럭 내부도 원하는 데로 만들지 못할 것임을 알았다. 

그래서 당초 목표에 못 미치는 트럭을 만드는 대신, 차세대 투싼이 나올 때까지 싼타크루즈 개발을 보류하기로 했다. 이후 나중에 트럭에 적용된다는 것까지 감안해 투싼의 플랫폼 개발이 진행됐다. 그렇게 해서 이번에 새로운 싼타크루즈가 출시됐다는 것이다. 

결국 싼타크루즈는 플랫폼을 제공한 투싼에서 많은 스타일링 요소를 가져왔고, 콘셉트보다 더 넓은 뒷좌석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결론은 싼타크루즈는 현대차가 목표했던 트럭을 만들고자 했기에 다음 세대 투싼을 기다릴 추가시간을 필요로 했으며, 오랜 기다림 끝에 새로운 픽업이 탄생했다는 것이다.

싼타크루즈는 투싼과 플랫폼을 공유하기 때문에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갖출 잠재력이 있다. 투싼은 이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변형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대차는 이 플랫폼이 하이브리드뿐만 아니라, 전기 및 연료전지 파워트레인을 지원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황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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