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부드럽고 안락한 승차감은 매력 포인트..기아 K8 3.5 가솔린

조회수 2021. 4. 16.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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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8 </figcation>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기아가 준대형세단 K8을 내놨다. K8은 사실상 기존 K7 후속 모델에 속하지만, K8이라는 새로운 모델명을 사용한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는다.

기아는 이렇게 되면 (초)대형세단 K9과 준대형세단 K8, 중형세단 K5, 준중형 세단 K3 등으로 이어지는 세단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

K8은 국내 시장에서는 현대차 그랜저와 경쟁을 펼친다. 현대차와 기아라는 형제 브랜드가 맞붙는 상황인 만큼 묘한 분위기다. 한국지엠 쉐보레 임팔라, 르노삼성 SM7은 단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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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시장에서는 세그먼트 측면에서는 E클래스, 5시리즈 등이 경쟁차로 꼽히지만, 판매 가격대를 감안하면 토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등과 직접 겨루게 된다.

■ 오퍼짓 유나이티드..기아의 디자인 아이덴티티 적용

K8에는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가 적용됐다.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을 통해 서로 대조되는 조형이나 구성, 색상 등을 조합함으로써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창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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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드 상단의 뚜렷한 캐릭터 라인과, 더욱 세련된 기아 엠블럼은 돋보인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범퍼 일체형인데 조형 감각이 강조됐다. 주간주행등과 방향지시등의 기능은 스타 클라우드 라이팅을 통해 가능하다. 무작위로 10개의 램프가 점등되는 모습은 이채롭다.

루프 라인은 패스트백 형상이어서 날렵한 감각이 더해졌다. 아웃 사이드 미러는 그립 글래스가 아닌 차문에 적용한 것도 눈에 띈다. 쿼터 글래스와 사이드 가니시는 새턴 크롬이 적용돼 세련스럽다.

리어램프는 그래픽으로 구성된 클러스터를 통해 입체적인 감각이 더해졌다. 크롬을 적용한 머플러 등 디퓨저도 깔끔하게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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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편안하면서도 고급스럽게 연출됐다. 12.3인치의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는 파노라믹 커브드 형상이어서 시원시원한 맛이다. 1열 시트에는 옷걸이형 헤드레스트를 갖춘 것도 세심한 디자인 감각이다. 2열은 레그룸이 넉넉하다.

■ 안락한 승차감 돋보이는 준대형 세단

시승차는 K8 3.5 가솔린 모델로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36.6kgf.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전륜 베이스로 상시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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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은 에르고 모션 시트가 적용됐다. 포지셔닝은 세단치고는 높게 세팅돼 살짝 불편한 감각이지만, 윈드스크린을 통한 시야 확보에는 유리한 모습이다.

아이들링 상태에서는 실내 소음은 39~41dB을 오르내리는 정도다. 조용한 방에서 속삭이거나 도서관을 연상시키는 정도로 정숙하다.

액셀러레이터 반응은 부드럽고 민첩하다. 배기량 3.5리터급인 세단이면서도 스티어링 휠 반응이나 차체는 가벼운 감각이다. 승차감은 편안한 분위기가 이어지는 정도로 안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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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중에는 엔진룸이나 윈드스크린, 윈도우, 차체 하단으로부터 유입되는 로드노이즈 등의 소음이 적당히 차단된다. 준대형세단으로서 승차감은 만족스럽다.

속도를 높여도 발빠르게 대응한다. 스포츠모드에서는 스티어링 휠이 묵직한 감각이어서 안정감을 높인다. 치고 달리는 순간 가속성도 크게 나무랄 수준은 아니다. 상시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돼 핸들링에서도 쏠림이 적다.

트랜스미션은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는데, 직결감은 만족스런 반응이다. 패들시프트와 어울어져 스피디하면서도 한 박자 빠르게 경쾌한 몸놀림은 드라이빙 맛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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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K8애 새롭게 적용한 메리디안 사운드는 고음에서도 매력적인 음색을 지원한다. 인스트루먼트 패널 등 실내 곳곳에 적용된 앰비언트 라이트 무드 조명은 감성적인 분위기를 돋군다.

고속도로 주행에서는 일부러 차선을 이탈하려 하면 경고음과 함께 차선 이탈을 방지한다. 지능형 속도제한보조와 후측방 모니터, 후방 주차 충돌방지보조, 안전하차보조 등의 안전 시스템을 갖춘 것도 매력을 더한다.

K8 3.5 가솔린은 시승 과정에서의 실제 연비가 10.2km/ℓ 수준이었다. 배기량이 3.5ℓ라는 점을 감안하면, 연비 효율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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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K8의 시장 경쟁력은...

K8의 장점은 준대형세단으로서 편안하고 안락함이 강조된 주행감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여기에 안전성을 높이는 능동형운전자보조시스템이 풍부한데다, 전장이 무려 5015mm로 2열 탑승자의 레그룸도 넉넉하다.

다만, 운전석 시트 포지셔닝이 높게 세팅된데다, 패스트백 스타일이어서 운전석과 2열 헤드룸 공간은 살짝 불편할 수도 있다는 건 옥의 티다. K8의 국내 판매 가격은 트림별 모델에 따라 3220만~4526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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