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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BMW 530e M 스포츠 패키지 '강약강약~ 이렇게 부드러워?'

조회수 2021. 2. 2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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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베스트셀링카 타이틀을 달았던 BMW 5시리즈가 최근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효율성을 더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 공을 들이고 있다.

친환경차가 엔진차 보다 더 강력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M 스포츠 패키지'까지 갖추고 다시 한번 수입차 시장 1위 탈환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먼저 530e의 시승 감성은 편안함으로 정의된다.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의 충격이 전혀 없고, 일상적인 주행에서 느껴지는 승차감도 아주 부드럽다. 이게 내가 알던 BMW가 맞나 싶을 정도다.

탑승객들이 최대한 노면을 알 수 없게끔 만든다. 5시리즈의 주 고객층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또 어떤 취향을 만족시키고자 했는지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단단하면서도 굴곡과 거친 노면에선 한없이 부드럽다.

운전 스타일이 과격한 이들에게는 차의 거동이 굉장히 크게 느껴질 수 있다. 스티어링을 조금만 빠르게 돌려도 몸이 순식간에 반대방향으로 쏠린다. 얌전하게 몰아야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국도와 고속도로를 섞어 52km 코스를 뉴 530e로 달려봤더니 운전자의 마음을 읽는듯 파워를 원할땐 강한 하체를 유지하고, 울퉁불퉁한 도로에선 부드럽기 그지 없었다. 12.0kWh 용량의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39km까지 순수 전기 주행이 가능하며, 전기만을 이용하는 최대 속도도 140km/h에 달한다.

2.0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에 전기모터를 결합해 최고출력 292마력, 최대토크 35.7kgm를 발휘한다. 전기모드로 최대 39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복합연비는 17.5km/ℓ이다.

급가속시 직분사 특유의 소음이 들리지만 불쾌한 진동은 없다. 스포츠모드에서는 전기를 이용한 부스트로 순간적인 가속이 매우 뛰어나다. 이제야 내가 알던 BMW의 모습이 나타났다.

기본적인 하체 강성도 탄탄해서 고속주행이 안정적이고, 스노우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었음에도 커브길에서 노면을 놓치는 경우가 없었다. 단지 노면 소음만 계속 올라올 뿐이다.

넉넉한 실내공간과 반자율주행 기능인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 시스템 덕분에 장시간 운행에도 불편함이 없다.

530e는 엔진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는 '맥스 e드라이브', 전기와 휘발유를 자동으로 변환하며 쓰는 '오토 e드라이브', 배터리 잔량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배터리 컨트롤 모드'로 주행 가능하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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