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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예감 포드 레인저, 초기 반응 미지근..미국선 신차가

입력 2021. 06. 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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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포드 레인저 랩터

'한국에 수입만 되면 대박 날 것' 이라며 인터넷에서 반응이 뜨거웠던 포드 레인저 픽업트럭 초기 반응이 미지근하다. 요즘 없어서 못 파는 인기차종이 수십 종이나 되지만 레인저 위상은 이와 딴판이다. 레인저는 지난해부터 붐이 일던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서 포드가 야심차게 내놓은 모델이다. 소비자의 오랜 기대감이 있었지만 예상보다 높은 가격과 곧 현행 모델이 단종될 것이라는 미국 현지 소식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떨어졌다. 이미 위장막을 씌운 신형 레인저가 미국에서 곳곳에서 발견돼 인터넷에 사진이 떠돌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국내 시장에서 픽업트럭을 찾긴 쉽지 않았다. 유일하게 쌍용의 렉스턴 스포츠가 있었지만 렉스턴 파생상품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여러 디테일을 살펴보면 정통 픽업트럭과는 거리가 멀었다.

2021 리얼 뉴 콜로라도

2019년 여름 판매 부진에 시달리던 한국GM은 쉐보레 콜로라도 픽업트럭을 들여온다. 정통 미국 픽업이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저렴한 가격과 국내 쉐보레 서비스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고객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출시 후 본격적으로 출고가 시작되던 11월부터 300대 이상씩 꾸준히 판매했다. 2020년 1월 777대로 최고치를 찍었다. 지금도 콜로라도는 쉐보레의 주요 인기 차종 중 하나로 할인이 없다.

지난해부터 세단을 포기하고 SUV에 집중한 포드도 레인저를 수입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하위 모델인 와일드트랙은 500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표를 달고 나왔다. 현재 국내 판매 중인 픽업트럭과 비교하면 터무니 없이 높은 가격이다. 오히려 비슷한 시기 쌍용차가 렉스턴 스포츠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와일드트랙과 비교해 강인한 인상이 특징인 랩터도 상황이 녹록치 않다. 오프로드 전용 서스펜션을 채택해 기대를 모았지만 6000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어려웠다. 랩터 모델은 레인저의 판매량 중 30%가 채 되지 않는다.

디젤 엔진도 부진 이유 중 하나다. 레인저는 2.0L 디젤을 사용한다. 콜로라도와 가장 큰 차이점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국내 소비자의 디젤 선호도는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더군다나 픽업트럭은 화물로 분류돼 고배기량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포드 레인저

레인저는 출시 첫달인 예상보다 저조하게 4월 214대, 5월 125대를 판매했다. 신차효과가 사라진다면 월 100대 언저리에 그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결국 꺼내든 카드는 할인이다. 수입차의 경우 출시 직후에는 할인 잘 진행하지 않지만 레인저는 출시 두 달 만에 100만원 넘게 할인을 진행 중이다.

이미 미국 현지에서는 풀체인지 모델 테스트카가 돌아다니고 있다. 판매가 지금처럼 부진할 경우 신모델을 한국에서 출시하기는 쉽지 않아보인다. 한국 소비자가 그만큼 어리석지 않다는 방증이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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