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전기차 'EQS' 티저 이미지 공개..디자인 포인트는?

[데일리카 김용현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4일(현지시각) EQS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해 주목을 받는다. EQS는 벤츠 브랜드 사상 처음으로 EV 전용 모델로서 완전히 새롭게 개발된 모델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04년 1세대 CLS를 공개하며 쿠페형 세단의 시대를 열었다. 수많은 쿠페형 세단과 SUV를 개발한 메르세데스-벤츠는 브랜드 첫 EV 세단인 EQS에도 쿠페형의 루프라인을 심었다. 동시에 EQS의 사이드 실루엣을 최대한 날렵하게 빚어내기 위해 평소 A필러 부근에 위치했던 사이드미러를 앞쪽 도어에 장착한 것도 눈에 띈다.

다만 EQS는 기존 벤츠 세단의 롱노즈 숏데크의 비례와 달리 실내 공간 확보를 위해 A필러가 최대한 앞으로 당겨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파이샷에서는 C필러 앞쪽에 개방감과 시야를 위한 쿼터 글래스를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EQS의 비대한 덩치에 비해 유리가 차지하는 면적이 매우 작아 그린하우스 공간 자체는 크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엄밀히 따지면 EQS는 세단보다는 해치백에 가까운데, 기술적으로 더 실용적인 후면 해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올해 출시될 하위 모델 EQE는 전통적인 트렁크 리드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의 CEO 올라 켈리니우스(Ola K llenius)는 한 유럽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EQS는 출시와 함께 프리미엄 EV 부문에서 직접적인 경쟁자 없이 독자적인 위치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EQE는 테슬라 모델 S, 아우디 E-트론 GT, 포르쉐 타이칸 등을 상대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한편, 2022 Mercedes EQS는 오는 4월쯤 국내에서도 공개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올해 전기 크로스오버 모델인 EQB의 출시도 예정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