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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에 흔들리지 않는 BMW.. "대담한 디자인 이어갈 것"

조회수 2021. 2. 2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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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BMW가 디자인 부분에서 과감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7시리즈 페이스리프트와 X7을 통해 매우 거대한 그릴을 내놓는가 하면 4시리즈와 M4, iX 등에는 세로형 그릴로 전 세계 BMW 팬들을 놀라게 했다.

평가는 제각각이었다. 그만큼 많은 소비자들에게 혼동을 줬으며, 어느 때보다 BMW 디자인에 대해 많은 말들이 오갔다. 이에 BMW가 “모든 소비자들이 만족하는 디자인은 불가능하다”라고 언급했을 정도.

BMW가 파격적인 디자인을 이어가고 있는 이유는 바로 ‘소비자들에게 눈에 띄기 위함’이다. 영국 오토카(Autocar)가 도마고 듀케(Domagoj Dukec) BMW 디자인 책임과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눈에 띄는 무엇인가를 만들고 싶다면 차별점이 필요하다. 또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을 기쁘게 만들어야 한다. 전 세계 모든 소비자를 기쁘게 할 수 없어도 말이다.”라고 언급했다.


BMW 디자인 수석 부사장인 아드리안 반 호이동크(Adrian van Hooydonk)는 소비자들의 디자인에 대한 반응이 “때로는 잔인하다”고 느껴지지만 그렇다고 BMW가 현재의 디자인 방향을 바꾸지는 않겠다는 것을 확실히 했다. 디자인 호불호에 대한 갈등은 일상적이라는 것.

실제로 현재 BMW는 디자인 논란과 별개로 좋은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자동차 판매량이 전체적으로 침체됐지만 BMW의 2020년 4분기 전 세계 판매량은 68만 6069대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3.2% 증가한 수치다.

호이동크 부사장은 “과거 제품이 매우 성공적이면 새로운 변화에 대해 약간의 마찰은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한다면 변해야 한다. 평범하게 시간 보내는 것보다 이런 종류의 논쟁과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더 낫다. 하지만 그런 경우는 드문 것 같다.”며 도전을 하지 않는 현재 분위기에 대해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듀케 책임은 “소비자들은 여전히 부드러운 실루엣과 멋진 비율을 가진 차를 좋아한다. 이러한 성향을 가진 이들은 실용적인 자동차를 원하지 않는다. 가장 편안한 옷은 아니지만 가장 잘 보이는 옷을 선호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들은 비합리적인 차를 원한다.”고 언급하며 최근 소비자가 디자인에 대해 접근하는 관점이 달라졌음을 언급했다.

결론적으로 BMW는 현재의 다양한 ‘악플’에 흔들리지 않고 독창적인 디자인을 이어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시도는 타사에서도 충분히 언급한 바 있다. 폭스바겐은 현재와 같은 일관된 규제와 전동화 바람이 모든 자동차들의 디자인을 평범하게 바꿀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토요타와 렉서스는 멀리서도 자사 브랜드 모델임을 알아볼 수 있도록 명확한 디자인 특징을 고수하고 있다.

오토뷰 | 김선웅 기자 (startmotor@auto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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