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도 수소 시대, 美 하이페리온 주행거리 1600km 슈퍼카 공개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미국 수소차 제조사인 하이페리온(Hyperion)이 지난해 공개한 슈퍼카 XP-1의 양산을 앞두고있다.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온라인으로 펼쳐진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에서 주행을 펼친 XP-1은 오는 2022년 양산을 앞둔 첫 수소연료전지 슈퍼카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취소된 뉴욕 오토쇼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던 XP-1은 8월 첫 시제품을 공개하며 양산 일정에 차질이 없음을 밝힌 바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개발에 함께 참여해 완성도를 높인 XP-1은 콘셉트카에서 튀어나온 듯한 독특한 디자인과 아직 대중화에 근접하지 못한 수소연료전지라는 두 가지 콘셉이 합쳐져 완성됐다.
제조사인 하이페리온은 XP-1의 동력 성능에 대해 구체적인 발표를 피하고 있지만 수소탱크를 가득 채울 시 최대 1,600km의 주행거리와 100km/h까지 가속시간 2.2초, 최고속도 355km/h에 달하는 강력한 전기모터 등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낮고 넓은 차체를 완성시킨 플랫폼은 경량화를 위해 탄소 섬유를 소재를 활용한 모노코크 방식을 채택했다. 또 티타늄, 알루미늄 합금 등을 사용해 완성된 차체는 공차 중량 1,031kg에 불과한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지난해 콘셉트카 공개 당시 2인승 구조의 98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로 꾸며진 실내는 제스처를 통한 제어 시스템과 유압식 승, 하차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편의성에도 일부 신경쓴 흔적을 엿볼 수 있었다.
하이페리온은 CES를 통해 프로토 타입의 실 주행 모습을 공개한 만큼 다음 행보인 양산 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약속된 2022년까지 총 300대의 XP-1을 생산하는 하이페리온은 수소연료전지 기술의 발전 상황과 전기차로 집중되는 미래차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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