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5 공개..가격은 5,000만원대

2021. 2. 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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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회 충전시 주행가능 거리 410~430㎞
 -롱레인지 5,000만원대 초반~5,000만원대 중반
 -서울시 보조금 기준 3,000만원대 후반 구매 가능

 현대자동차가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차인 '아이오닉 5'을 23일 공개하고 25일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한다.  

 현대차는 온라인을 통해 '아이오닉 5 세계 최초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차명은 전기적 힘으로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이온(Ion)과 현대차의 독창성을 뜻하는 유니크(Unique)를 조합해 만든 브랜드명 '아이오닉'에 차급을 나타내는 숫자 '5'를 붙였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최초 적용하고 소비자가 직접 인테리어 부품과 하드웨어 기기, 상품 콘텐츠 등을 구성할 수 있는 '스타일 셋 프리(Style Set Free)'를 반영해 전용 전기차만의 가치를 극대화했다. 

 아이오닉 5의 외부는 포니로 시작된 현대차의 디자인 유산을 재조명, 과거에서 현재와 미래로 연결되는 시간을 초월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이는 1974년 처음 공개된 포니가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시작을 알리는 아이콘이었던것처럼 아이오닉 5도 첫 전용 전기차로서 새로운 전기차 시대를 선도해 나간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핵심적인 디자인 요소는 파라메트릭 픽셀(Parametric Pixel)이다. 파라메트릭 픽셀은 이미지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픽셀을 형상화한 아이오닉 5의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로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융합해 세대를 관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전조등과 후미등, 휠을 비롯해 전기 충전구에도 적용돼 독창적인 디자인 정체성을 보여준다.  

 전면은 좌우로 길게 위치한 얇은 전조등이 인상적이다. 현대차 최초로 상단부 전체를 감싸는 클램쉘(Clamshell) 후드를 적용해 면과 면이 만나 선으로 나눠지는 파팅 라인을 최소화했다. 전면 범퍼 하단의 지능형 공기유동 제어기(AAF, Active Air Flap)는 주행 시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주행거리 연장에 기여한다.  

 측면의 경우 포니를 연상시키는 실루엣을 바탕으로 직선으로 곧게 뻗은 캐릭터 라인과 동급 최장인 3,000㎜의 축간거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대형차 수준의 축간거리는 E-GMP기반 설계와 함께 혁신적인 실내 경험을 제공하는 중요한 토대이다. 공기 역학 구조를 적용한 20인치 휠은 완벽한 전기차 비율을 선보인다. 

 후면은 좌우로 길게 이어진 얇은 후미등을 적용해 전면과 통일성을 강조했다. 여기에 카메라와 모니터 시스템이 연결된 디지털 사이드 미러(내수 전용)와 스마트키를 가지고 다가가면 도어 손잡이가 자동으로 나왔다가 들어가는 오토 플러시 아웃사이드 핸들은 첨단적인 이미지를 연출한다. 디지털 사이드 미러는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품목으로 일반 미러를 카메라와 모니터로 대체해 사각지대를 줄인다. 아울러 루프 전체를 고정 유리로 적용하고 전동 롤블라인드 기능을 추가한 비전루프(선택품목)를 장착했다. 태양광 충전으로 주행가능거리를 연 최대 1,500㎞(우리나라 평균 일사량, 후륜구동 19인치 타이어 기준) 늘려 주는 솔라루프도 선택품목으로 마련했다.  

 실내는 E-GMP 적용을 통한 최적화된 설계에 편안한 거주 공간(Living Space)이라는 테마를 반영해 생활과 이동의 경계를 허물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해 가능해진 플랫 플로어(Flat Floor)와 긴 축간거리로 여유로운 거주 공간을 제공한다. 백미는 '유니버셜 아일랜드(UniversalIsland)'이다. 기존 내연기관의 센터 콘솔 자리에 위치한 유니버셜 아일랜드는 15W 수준의 고속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을 적용했다. 위 아래로 나뉜 트레이 구조를 갖춰 하단 트레이의 경우 노트북이나 핸드백 같은 수화물을 수납할 수 있다. 최대 140㎜ 뒤쪽으로 이동이 가능한 구조로, 1열뿐 아니라 2열 승객까지도 사용할 수 있다. 
 
 시트 등받이 및 쿠션 각도 조절로 무중력 자세를 만들어 주는 1열 운전석∙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다리받침 포함)와 최대 135㎜ 전방 이동이 가능한 2열 전동 슬라이딩 시트도 마련했다. 히터와 함께 있던 블로워(송풍기)의 위치를 이동시켜 얇아진 콕핏과 초고강도 소재로 기존 내연기관차 대비 시트 두께를 약 30% 줄인 전기차 전용 슬림 디자인 시트 역시 공간 활용성을 높인다. 
  
 또 내연기관차의 엔진룸 자리에 마련한 앞쪽 트렁크(Front Trunk)와 2열 전동 시트를 움직여 확장 가능한 트렁크 등을 통해 실용적인 적재 공간을 갖췄다.

 스티어링 휠 뒤에 적용한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SBW)를 비롯, 12인치 클러스터와 12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을 하나의 유리로 덮는 첨단 공법을 통해 일체화한 실내 디스플레이는 사용자의 조작 편의성을 높일 뿐 아니라 내부 공간을 더 넓어 보이게 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브랜드의 비전인 지속가능성이 반영된 환경 친화적인 소재와 컬러를 아이오닉 5에 적용했다. 내장은 친환경 및 재활용 소재를 곳곳에 다양하게 활용했다. 도어 트림과 도어 스위치, 크래시 패드에 유채꽃, 옥수수 등 식물에서 추출한 바이오 오일 성분이  사용된 페인트를 적용했으며, 시트는 사탕수수, 옥수수 등에서 추출한 바이오 성분을 활용해 만든 원사가 포함된 원단으로 제작됐다. 또 재활용 투명 페트병을 가공해 만든 원사로 제작한 직물을 시트와 도어 암레스트(팔걸이)에 적용했다. 종이의 가벼움과 자연 소재 외관을 가진 페이퍼렛 소재는 도어가니시에 사용했다. 시트 제작을 위한 가죽 염색 공정까지 식물성 오일을 사용했다.

 내∙외장 컬러는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했다. 외장 컬러는 아틀라스 화이트, 그래비티 골드 매트, 루시드 블루펄, 미스틱 올리브그린 펄, 디지털 틸그린 펄 등 자연 친화 컬러 5종을 포함해 팬텀 블랙 펄, 사이버 그레이 메탈릭, 갤럭틱 그레이 메탈릭, 슈팅스타 그레이 매트 총 9가지다. 내장색은 강가의 조약돌을 컬러로 표현한 다크 페블 그레이 투 톤, 대지의 토양과 바다 갯벌에서 영감을 얻은 테라브라운/머드그레이 투 톤(내수전용), 옵시디안 블랙 모노 톤, 다크 틸 그린 투 톤 등 총 4가지로 운영된다.    

 아이오닉 5는 72.6㎾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와 58.0㎾h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두 가지로 구성된다. 1회 충전시 주행가능거리는 롱레인지 후륜구동 기준 410~430㎞(국내 인증방식으로 측정한 당사 연구소 결과)이며, 350㎾급 초급속 충전 시 18분이내 배터리 용량의 80% 충전과 5분 충전으로 최대 100㎞ 주행이 가능하다(유럽 인증 WLTP 기준).

 후륜에 기본 탑재되는 모터는 최대 출력 160㎾, 최대 토크 350Nm이며 트림에 따라 전륜 모터를 추가해 사륜 구동 방식도 선택할 수 있다. 사륜 합산은 최대 출력 225㎾, 최대 토크 605Nm이다. 롱레인지 사륜 구동의 경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h까지 걸리는 시간이 5.2초다(당사연구소 측정 결과).

 여기에 현대차는 모터와 구동축을 주행상황에 따라 분리하거나 연결할 수 있는 디스커넥터 구동 시스템(DAS,Disconnector Actuator System)을 탑재해 2WD와 4WD 구동 방식을 자유롭게 전환함으로써 불필요한 동력손실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주행을 할 수 있게 했다. 

 또한 E-GMP 적용으로 가장 무거운 배터리가 차체 중앙 하단에 위치해 무게중심이 낮아지고, R-MDPS(랙 구동형 파워스티어링)에 후륜 5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해 핸들링과 승차감, 주행 안정성 등 기본 성능을 향상시켰다.  

 히트펌프 시스템은 겨울철 기온에 많은 영향을 받는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감소를 최소화하는 기술로, 구동 모터와 같이 전장 부품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실내 난방에 활용해 배터리의 전력 소모를 최대한 줄인다. 스마트 회생 시스템 2.0은 전방의 교통 흐름과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를 활용해 회생 제동량을 자동 조절한다. 교통체증이 예상되거나 앞 차가 가까울 때는 자동으로 회생제동량을 높이고 교통이 원활할 때는 회생제동량을 낮춰서 효율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현대차는 자동차 전방부에 충돌 하중 분산구조를 적용해 승객실 변형을 최소화함으로써 탑승자 보호를 위한 충돌 안전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배터리 안전을 위해서는 차체 하단 배터리 보호구간에 알루미늄 보강재를 적용하고 배터리 전방과 주변부에 핫스탬핑 부재를 보강해 충돌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냉각수가 배터리에 흘러드는 것을 막기 위해 냉각 블록 분리구조를 적용해 충돌 등으로 인한 냉각수 유출 시에도 안전성을 확보했다.

 아이오닉 5에는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구동용 모터와 인버터를 활용해 충전기에서 공급되는 400V 전압을 차량 시스템에 최적화된 800V로 승압해 안정적인 충전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를 통해 800V 충전 시스템의 초고속 충전 인프라는 물론 일반 400V 충전기도 사용할 수 있다.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은 아이오닉 5가 새로운 전동화 경험을 제공하는 핵심 요소이다. V2L 기능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3.6㎾의 소비전력을 제공해 야외활동이나 캠핑 장소 등 다양한 외부환경에서도 가전제품, 전자기기 등을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한발 더 나아가 V2L은 향후 전기차 배터리를 비상시 가정용 전원으로 활용하거나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대에 배터리를 충전해 사용량이 많은 시간대에 소비하고 심지어 거래까지 하는 미래의 에너지 생활을 미리 맛 볼 수 있는 기능이다. 여기에 전기차 충전 케이블 연결 즉시 자동으로 인증과 결제가 진행돼 바로 충전을 시작할 수 있는 PnC(Plug and Charge) 기능을 적용해 충전 편의성을 높였다. PnC 기능은 별도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전 본인 인증과 카드 등록 후 이용하면 된다. 

 아이오닉 5는 능동 안전 기반의 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비롯해 내∙외부의 위험 요소로부터 승객을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적용했다. 교차로 좌우측에서 다가오는 자동차와 충돌 위험이 있는 경우 자동으로 제동하고 주행 중 전방에서 보행자가 차로 가장자리에 들어와 있어 충돌 위험이 감지되는 경우 자동으로 회피 조향을 도와주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 뿐만 아니라 방향지시등 스위치 조작 시 조향 제어로 차로 변경을 도와주거나 저속으로 주행 중인 정체 상황에도 근거리로 끼어드는 차에 대응하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는 안전하고 편리한 주행을 도와준다.

 또한 고속도로 주행시 도로 상황에 맞춰 안전한 속도로 주행하도록 안전속도 구간 또는 곡선 구간에서는 진입 전에 속도를 자동으로 줄여주고 이후 안전속도 구간이나 곡선 구간을 지나면 원래 설정한 속도로 복귀하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도 적용됐다. 이 밖에도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안전 하차 보조(SE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차로 유지 보조(LFA),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등을 탑재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에 다채로운 편의 및 공조 기술과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했다. 디지털키는 스마트키 없이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출입과 시동을 가능하게 한다. 빌트인캠은 차내 장착된 전∙후방 카메라로 영상을 녹화해주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이나 스마트폰으로 연동이 가능해 녹화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은 뒷좌석에 승객이 탑승한 경우 실내에 장착된 레이더 센서로 이를 감지한 뒤 운전자에게 클러스터나 문자 메시지를 통해 알림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능동형 공기청정기 시스템은 차내 공기질을 센서가 실시간 모니터링해 미세먼지 수준을 4가지 컬러로 표시하고,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공기 청정 모드를 작동한다. 애프터 블로우(After Blow) 시스템은 시동을 끄고 30분 후 팬을 작동해 공조장치 내부를 건조시켜 습기를 제거함으로써 실내 에어컨 냄새 및 세균 발생을 저감 시킨다.

 전기차에 어울리는 감성적인 클러스터 그래픽 테마와 편리한 전기차 생활을 돕는 기능들도 적용했다. 종이의 순수한 성질을 디자인 테마로, 자연의 활기찬 컬러를 활용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종이(Jong-e) 클러스터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 내비게이션 메인 지도 화면에 실시간 전기차 충전소 정보를 표시하고 상단에 있는 버튼 선택 시 주행가능거리 정보를 제공해주는 기능, 전기차 충전 시작과 예약 충전 대기 등 배터리 충전 상황을 가상엔진사운드시스템(VESS, Virtual Engine Sound System) 스피커를 통해 알려주는 VESS 충전정보 음성알림, 전기차 특성을 반영한 자연스럽고 심플한 느낌의 웰컴/굿바이 음원과 시동 온/오프 전용 사운드는 전기차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아울러 아이오닉 5에는 음성인식 복합 제어 기능, 차내 간편 결제, 카투홈 등 커넥티드 카 서비스들이 탑재됐다. 캘린더 연동, 발레모드,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OTA, Over-the-Air) 등도 적용했다. 

 회사는 25일부터 아이오닉 5의 국내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 롱레인지 2개 트림부터 진행하며, 가격은 익스클루시브가 5,000만원대 초반, 프레스티지가 5,000만원대 중반이다(세제 혜택 전, 개별소비세 3.5% 기준 / 스탠다드 계약 일정과 전체 트림의 확정 가격 및 세제 혜택 후 가격은 추후 공개 예정).

 전기차에 적용되고 있는 개별소비세 혜택(최대 300만원)과 구매보조금(1,200만원, 서울시 기준)을 반영할 경우,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 트림은 3,000만원대 후반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전 계약을 한 고객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커스터마이징 품목인 실내 V2L을 무료로 장착해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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