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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마스터 버스 VS 현대 쏠라티 '숫자' 비교..더 잘난 차는?

윤지수 입력 2019.06.14 18:3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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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마스터 버스(위)와 현대 쏠라티(아래)

지난주 르노 마스터 버스(이하 마스터)가 등장했다. 최대 13~15명이 탈 수 있는 승합차로, 15~16인승 현대 쏠라티와 같은 체급이다. 비록 마스터는 수입 판매지만, 국내 두 브랜드가 한 시장에서 부딪힌 셈. 어떤 차가 더 잘났을까? 두 차를 여러 자료(15인승 기준)를 바탕으로 꼼꼼히 비교했다.

글 윤지수 기자, 사진 각 제조사



비슷한 덩치, 높은 쏠라티

크기는 거의 비슷한 가운데 쏠라티가 조금 더 크다. 마스터 크기는 길이 6,200㎜, 너비 2,020㎜, 높이 2,495㎜, 쏠라티는 길이 6,195㎜, 너비 2,038㎜, 높이 2,665㎜다. 마스터가 5㎜ 더 길지만, 18㎜ 좁고 170㎜ 낮다. 특히 높이 차가 큰 편. 반면 휠베이스는 마스터와 쏠라티가 각각 4,335㎜, 3,670㎜로 마스터가 665㎜나 더 길다.

르노 마스터 버스(왼쪽)와 현대 쏠라티(오른쪽) 크기


쏠라티가 높은 만큼, 시각적 덩치는 더 커 보인다. 그러나 실내 높이 차이는 비교적 작다. 마스터 실내 높이는 1,880㎜, 쏠라티 실내 높이 1,928㎜다. 겉에서는 170㎜ 차이 났지만, 실내 높이차는 겨우 48㎜에 그친다. 마스터가 전륜구동 파워트레인을 얹어 바닥 높이를 낮춘 까닭이다.

르노 마스터 버스(왼쪽)와 현대 쏠라티(오른쪽) 실내 크기


운전석 뒤 실내 길이는 쏠라티 3,778㎜, 마스터 3,660㎜로 118㎜가량 쏠라티 승이다. 바깥 길이는 마스터가 조금 길었지만, 실내는 쏠라티가 더 긴 셈. 높이로 보나, 길이로 보나 전체적으로 실내는 쏠라티가 조금 더 널찍하다.



앞바퀴 굴리는 마스터, 뒷바퀴 굴리는 쏠라티

파워트레인 가장 큰 차이점은 구동 방식이다. 마스터는 엔진을 가로로 얹어 앞바퀴를 굴리고, 쏠라티는 엔진을 세로로 얹어 뒷바퀴를 굴린다. 전륜구동 마스터는 미끄러운 길에 강하지만, 후륜구동 쏠라티는 뒤쪽에 큰 무게가 쏠렸을 때에 보다 안정적이다.



엔진은 두 차 모두 디젤 엔진을 얹는다. 쏠라티는 2.5L 터보, 마스터는 2.3L 트윈터보다. 최고출력은 각각 170마력, 165마력으로 5마력 쏠라티가 앞선다. 최대토크 역시 쏠라티 43㎏·m 마스터 38.7㎏·m로 쏠라티가 강하지만, 최대토크가 나오는 시점은 마스터가 1,500rpm으로 쏠라티 1,750rpm보다 빠르다.

변속기는 마스터의 아킬레스건이다. 오로지 6단 수동변속기만 맞물린다. 반면 쏠라티는 8단 자동변속기가 기본. 상용차라서 그나마 덜하지만, 자동변속기 선택 비율이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단점이 아닐 수 없다.

현대 쏠라티에 들어간 첨단 운전자 보조 장치. 전방 충돌방지 보조(왼쪽)와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오른쪽)

안전장치, 마스터 기본, 쏠라티 선택

쏠라티는 안전 장비가 많다. 앞차와 충돌 직전 알아서 브레이크를 잡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가 들어가고 ‘전방 주차 감지 센서’까지 넣는다. 모두 마스터엔 없는 기능이다. 그러나 최고사양에서, 또는 따로 추가금을 내고 선택해야만 누릴 수 있다.

르노 마스터 버스에는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이 기본이다

마스터도 안전장비는 아쉽지 않다. 차선 이탈 시 경고하는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경사로 출발 시 밀림을 방지하는 ‘경사로 밀림방지장치’ 등이 들어간다. 쏠라티에도 있는 기능이지만, 마스터는 모든 장비가 기본이다.

르노 마스터 버스는 전좌석 3점식 안전벨트를 설치하고(왼쪽), 트레일러 흔들림 조절 기능이 들어간다(오른쪽)

쏠라티가 부러워할 만한 장비도 있다. 앞바퀴 동력을 제어해 미끄러운 길 안정적 주행을 돕는 ‘익스텐디드 그립 컨트롤’이 들어갔고, 트레일러 견인 시 동력과 브레이크로 뒤쪽 트레일러 흔들림을 방지하는 ‘트레일러 흔들림 조절 기능’을 품었다. 물론 기본 사양이다.

현대 쏠라티는 동반석까지 안전벨트가 기본이다

안전벨트도 사뭇 다르다. 마스터는 15개 시트에 모두 어깨까지 잡아주는 3점식 안전벨트를 설치한 반면, 쏠라티는 뒷좌석엔 복부만 잡아주는 2점식 안전벨트가 달렸다. 그러나 에어백은 반대다. 마스터는 운전석에만 들어가지만, 쏠라티는 동승석까지 기본이다.

현대 쏠라티 실내

풍족한 쏠라티, 기본에 충실한 마스터

현대차답다. 쏠라티는 많은 장비를 품는다. 운전대가 위아래만 조절되는 마스터와 달리 앞뒤로 조절할 수 있는 텔레스코픽 기능을 넣고, 천장에 자동 환풍기를 얹으며, 시동 끈 상태에서 히터만 틀 수 있는 무시동 히터가 들어간다. 모두 기본 사양이다.

운전대 열선 기능(왼쪽)과 8인치 내비게이션(오른쪽)

윗급으로 올라가면 차이는 더욱 벌어진다. 중간 등급 디럭스에서 운전대 열선, 오토 크루즈, 급제동 경보 시스템이 들어가며, 최고사양 럭셔리에서는 20인치 휠, LED 주간주행등 등을 품는다. 또 8인치 내비게이션도 선택할 수 있다.

르노 마스터 실내(사진은 밴)

이에 비해 마스터는 전체적으로 기본적인 장비만을 담았다. 자가용보다는 상용차다운 모습이다. 그래도 내세울 만한 강점은 있다. 액세서리로 추가할 수 있는 360° 스카이뷰 카메라와 포칼 스피커다. 특히 360° 스카이뷰 카메라는 자동차 주변을 하늘에서 본 듯 보여줘 큰 차체를 좁은 길에서 운전할 때 유용하다.

르노 마스터 버스

압도적인 가격 차이, 당당한 마스터와 민망한 쏠라티

앞선 비교가 무의미할 정도다. 마스터 15인승 가격은 4,600만 원, 쏠라티 15인승 기본형 가격은 6,103만 원이다. 가격 차가 무려 1,500만 원에 달한다. 동급이라고 보기 민망하다.

르노 마스터 버스 가격

특히 마스터가 더 대단한 이유는 단일 트림으로 모든 사양을 다 품은 가격이기 때문이다. 쏠라티 기본형 스탠다드 등급엔 편의장비는 부족하지 않지만, 첨단 안전장비는 모두 빠진다. 마스터에 기본인 차선이탈경보장치를 넣으려면 6,489만 원 최고사양 럭셔리 등급에 145만 원 추가금을 내야 한다. 이때 마스터와 가격 차는 2,000만 원을 넘어선다. 물론 편의장비가 차이가 크기 때문에 쏠라티 럭셔리 등급은 마스터와의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긴 하다.

르노 마스터 버스 뒷모습

르노 마스터 버스와 현대 쏠라티. 두 차의 성격은 사뭇 다르다. 마스터 버스는 실용적이며, 쏠라티는 자가용처럼 섬세하다. 그러나 1,500만 원 가격 차 앞에선 어떤 설명도 변명일 뿐이다. 마스터 버스 반응은 이미 긍정적이다. 출시 후 3시간 만에 사전계약 대수를 포함해 450건 주문 계약이 밀려들었을 정도다.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

한편, 비슷한 덩치의 세미보닛 스타일 승합차로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도 있다. 훨씬 고급 시장을 노리며, 최고출력 190마력을 내는 3.0L 디젤 엔진, 10.25인치 센터패시아 모니터, 앞차와 간격을 조절하며 달리는 능동형 디스트로닉 차간 거리 조절 어시스트 등 화려한 구성을 자랑한다. 가격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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