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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만의 화려한 부활, 스즈키 카타나

월간모터바이크 입력 2019.04.04 11:0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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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카타나가 돌아왔다. 1980년 인터모트 쇼에서 데뷔했던 카타나는 지난 2018년 같은 곳에서 38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했다. 일제 4기통 스포츠 바이크가 세계 시장을 점령했던 80년대, 그때의 전설을 다시 써 내려갈 수 있을까.

80, 90년대를 주름잡았던 전설적인 바이크를 나열하면 4기통 엔진을 얹은 일제 바이크 이름이 쏟아져 나온다. 그중에서도 카타나는 한때 ‘가장 빠른 양산형 공도 바이크’라는 별명을 갖기도 하며 많은 팬들을 보유한 모델이다. 카타나는 1980년 인터모트 쇼에서 공개되어 1981년부터 도로에 등장했다.

당시 스즈키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하기 원했고 BMW의 디자이너였던 한스 무트와 손을 잡았다. 한스 무트는 카타나(かたな), 즉 일본도를 모티브로 디자인한다. 사무라이가 사용하는 예리한 일본도처럼 정교한 직선을 강조하고 풍동실험을 거쳐 탄생한 날렵하고 공격적인 디자인은 당시에 미래적인 분위기의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장인 정신을 담다

스즈키는 카타나의 개발 정신이 일본도의 제작과 동일하다고 이야기한다. 장인 정신으로 탄생하는 일본도는 예술품이다. 칼날뿐 아니라 미세한 물결무늬의 블레이드 패턴을 구현하기 위해 단조와 망치질, 접기 등의 과정을 매일 수없이 반복한다. 하나의 카타나를 만들기 전 촛불을 켜고 의식을 치른다고 하니 일본도에 담긴 순수한 예술혼과 정신, 노력은 상상만으로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다.

새롭게 탄생한 카타나는 이런 초심을 잃지 않았다. 오리지널 카타나처럼 헤드라이트는 네모지지만 모서리가 뭉툭해 그때의 각진 느낌은 없다. 하지만 예리한 일본도로 벤 듯 예리한 직선의 미래적 디자인은 여전하다. 과거 모델의 향수가 느껴지는 디자인으로 레트로 바이크의 상징과도 같은 원형 헤드라이트를 채용하지 않았음에도 클래식이라고 부르고 싶다. 헤드라이트 아래엔 좌우로 주간 주행 등을 장착하는 트렌드에 맞춘 변화도 보인다. 시트의 형상은 과거와 유사하며 리어 페어링과 리어 램프를 짧게 잘라 스포티하고 현대적인 멋을 가미했다. 번호판이 리어 스윙암에 연결된 머드가드 브래킷에 달려있는데 이 또한 스포티하게 보이는 센스다.

업데이트 스포츠 아이콘

스즈키는 카타나의 주행감각 중에서 가볍고 민첩한 코너링 성능을 강조한다. 엔진은 2005년부터 2008년식 GSX-R1000에 사용되었던 999cc 직렬 4기통 엔진을 베이스로 한다. 이 엔진은 보어, 스트로크 값이 73.4mm대 59mm의 롱스트로크 세팅으로 높은 토크를 넓은 범위에서 발현한다. 가벼운 알루미늄 프레임과 스윙암, 1,460mm의 짧은 휠베이스, 최대 출력은 147 마력, 최대 토크는 108Nm의 스펙으로 빠르고 경쾌하게 달려줄 것으로 예상한다.

17인치 휠과 프런트에 브렘보 310mm 더블 디스크 브레이크 시스템, 어저스터블 43mm 도립식 포크 등은 스포츠 주행을 뒷받침하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3단계 트랙션 컨트롤과 ABS, 3가지 라이딩 모드, 휠 스핀 컨트롤, 로우 rpm 어시스트 등의 전자 장비가 적용되었다. 풀 LCD 컬러 계기반이 적용되었고 한자 도(刀)자와 칼이 조합된 아이콘이 등장해 팬심을 자극한다. 2018년 인터모트에 이어 ECIMA쇼에서는 올 블랙 버전의 카타나가 공개되었다. 인터모트에서 공개된 실버 컬러가 이전 세대의 이미지를 담당한다면 블랙 컬러는 시크한 카리스마를 풍긴다. 윈드 스크린과 빨간색 가죽과 카타나 로고로 꾸며진 탠덤 시트, 카본 클러치 커버와 크랭크 케이스 커버 그리고 프런트 펜더, 빨간색 브렘보 캘리퍼, 프런트 포크 슬라이더, 데칼 등의 액세서리와 열선 그립 등의 편의 장비가 출시된다. 2006년에 단종 된 이후 12년 만에 돌아온 카타나가 다시 도로를 질주하는 모습을 하루빨리 보고 싶다.

조건희  취재협조 스즈키 코리아 www.suzuk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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