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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LPG 도넛탱크 '이건 대박 아이템'

김기홍 입력 2019.04.20 06:3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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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에서 많이 봤던 장면이 떠오른다. 트렁크를 열었더니 안에 떡하니 LPG 액화가스통이 자리잡고 있다. 한눈에 봐도 뭔가 불안하다.

LPG 세단들은 대부분 택시같은 구조다. 둥글게 길게 뻗은 LPG 가스 탱크를 싣고 다닌다. 보기에도 좋지 않고 골프백 넣기가 버겁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르노삼성은 스페어 타이어 형태의 도넛 모양 LPG 탱크를 설계했다. 이미 오래전 얘기다. 하지만 지금까진 빛을 보지 못했다. LPG 세단은 장애인이나 택시만을 위한 일종의 혜택이었기 때문이다.

그 굴레가 이제 벗겨지고 일반인 누구나 LPG 승용차를 구입하는 시대가 왔다. 배출가스가 적어 미세먼지 최소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르노삼성 LPG 차량에 대한 관심은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이쁘게 설계된 '대박 아이템' 도넛 탱크가 트렁크 밑으로 들어가 아예 보이질 않는다.

승용차의 경우 LPG 연료엔진은 파워가 많이 딸리지 않는다. 연료가격은 매우 저렴해 오히려 탈수록 돈 버는 차라고 할 수 있다. 어쩌면 디젤엔진이 높은 연비로 인기가 높았던 것과 비슷하다.

다만 디젤의 심한 소음진동이나 배출가스 문제가 완전히 사라져 LPG 전성시대를 맞을 전망이다.

특히 도넛 탱크는 르노삼성이 특허를 내 차량 충돌에서도 높은 안전성을 담보한다. 차량 뒤에서 후방추돌시 센서에 의해 도넛탱크가 차체에서 분리돼 아래로 떨어져 나간다. 2차 사고 추가 피해를 막는 구조다.

아니나다를까 르노삼성차의 ‘SM6 LPe’가 LPG 승용차로 날개를 달았다. 도넛탱크의 안전성과 정숙성에다 무단변속기(CVT)를 조합시켜 더 조용해졌다. 2년간 2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도넛탱크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 온 셈. 트렁크 용량은 일반 가솔린 차량의 85%다.

SM6 2.0 LPe와 함께 SM7 2.0 LPe 등 LPG 모델도 급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힘입어SUV QM6의 LPG 모델도 올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LPG로 주력차종이 바뀔 판이다. 가솔린 모델보다 가격도 130만~150만원 정도 낮으니 가성비 측면에서도 강점으로 부각된다.

르노삼성은 올해 약 2만1,500대의 LPG 차량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전체 판매량의 2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정부 당국에 따르면 LPG 활성화로 2030년 기준 질소산화물(NOx)이 3941~4968t, 미세먼지는 38~48t 정도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환경 피해 비용은 3327억~3633억원 감소치다.

르노삼성 도넛탱크가 황금알을 낳을 거위가 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르노삼성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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