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서 390만대 리콜 실시..엔진 화재 가능성

조회수 2019. 1. 2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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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DM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 화재 위험성에 따른 리콜과 무상수리를 실시한다. 대상 차량 규모는 약 390만대에 달한다.

21일 현대기아차 북미법인은 쏘나타, 싼타페 스포츠(싼타페), 옵티마(K5), 쏘렌토, 스포티지 등 총 20만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리콜 조치를 실시하고, 370만대에 대한 무상 수리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리콜 사유는 엔진에 부착된 고압 연료 파이프로, 해당 부품의 손상으로 인한 연료 누출과 이로 인한 차량의 화재 가능성이 지적됐다. 현대기아차는 이에 대한 점검과 교환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차, 쏘나타 (YF)

무상 수리 캠페인이 진행되는 370만대의 차량에는 ECU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커넥팅로드, 베어링의 마모와 비정상적 움직임을 감지하는 소프트웨어를 추가적으로 설치하고, 해당 엔진이 장착된 차량에 대한 평생 엔진 보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차량들은 현대차 앨라배마공장과 기아차 조지아공장에서 생산된 모델이 다수지만, 스포티지의 경우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수출된 모델인 만큼, 국내 시장에서도 리콜이 확대 실시될지의 여부도 주목된다.

현대기아차의 차량 화재 사고는 작년 6월 미국 자동차안전센터(CAS)가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 측에 요청한 싼타페, 쏘렌토, 쏘나타, 옵티마(K5)의 결함 조사 청원으로 시작 됐다. NHTSA가 이 때 까지 집계한 현대기아차의 화재 신고 건수는 220건 수준.

기아차, 옵티마(K5)

NHTSA측은 지난 8월 예비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해당 차량들이 지난 해 리콜된 세타엔진을 지적한 바 있다. 이는 지난 2011년부터 2012년 까지 미국에서 생산된 엔진들로, 과거에도 엔진 청정도 문제로 인한 리콜이 실시됐는데, 당시 현대기아차는 북미 시장에서만 약 119만대의 차량에 리콜을 실시했다.

한편, 미국 검찰은 지난 해 현대기아차 북미법인을 대상으로 세타엔진에 대한 리콜 조치가 제대로 이행되었는지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업계는 형사 처벌이 내려질 경우, 현대기아차에 수천억원대의 과징금 부과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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