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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닛산 엑스트레일, 담담함이 매력적인 SUV

신승영 입력 2019.01.10 15:0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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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수입 가릴 것 없이 SUV가 큰 인기다. 기해년 첫 신차 역시 SUV인 닛산 엑스트레일이 차지했다.


엑스트레일은 국내 소비자에게 다소 생소하지만, 2000년 첫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600만대 이상 판매된 월드 베스트셀링카이다. 북미 시장에 판매되는 로그와 쌍둥이 모델이며, 2015~2017년 닛산 브랜드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


사실 한국닛산은 캐시카이 판매 중단으로 인해 최근 SUV의 열풍을 바라만 봐야 했다. 뜨겁고 치열한 수입 콤팩트 SUV 시장에서 신차가 글로벌 베스트셀링카의 명성을 지킬 수 있을지 살펴봤다.


먼저, 외관은 브랜드 시그니처 요소인 V모션 그릴과 부메랑 형태의 풀 LED 헤드램프를 바탕으로 패밀리룩을 완성시켰다. 또한, 적당한 볼륨감과 역동적인 라인을 조합해 단단한 인상을 발산한다.


상대적으로 실내는 고개를 갸웃하게 만든다. 전체적으로 잘 정돈됐지만, 특징이 두드러지지 않는다. 마감이나 소재는 깔끔하지만, 인테리어 구성은 살짝 오래된 느낌이다.


실내 공간 및 실용성에서는 확실한 강점을 지녔다. 뒷좌석에 앉으면, 공간적인 측면에서 이전 캐시카이보다 확연히 큰 상위 세그먼트 모델로 느껴질 정도다. 특히, 2열 슬라이딩 및 리클라이닝 기능을 비롯해 최대 77도까지 열리는 뒷문 구조 등은 동급 최고 수준의 편의성을 제공한다.


파워트레인은 2.5리터 가솔린 엔진과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가 조합됐다. 엔진 최고출력은 172마력, 최대토크는 24.2kg·m이다. CVT는 D-Step 튜닝을 통해 변속감을 더했다.


스티어링 휠 조작에 따른 차체 움직임이나 가속 페달의 반응 등 전반적인 주행 성능은 부드럽고 편안하다. 도심형 패밀리 SUV에 걸맞게 승차감에 초점을 맞춘 모양새다. 주행 중 발생하는 풍절음이나 로드노이즈도 비교적 잘 억제했다. 때문에 오디오 시스템에 대해 아쉬움도 살짝 남는다.


더불어, 사륜 구동 시스템도 만족스럽다. 동급의 상당수 SUV가 이름뿐인 사륜 구동을 지원하는 것과 달리 주행 상황에 맞게 즉각적으로 적절한 토크를 배분한다.


엑스트레일은 엔트리 모델부터 풍부한 편의 및 안전 사양을 제공한다. 전방 충돌 경고, 긴급 제동, 사각지대 경고, 후측방 경고, 듀얼존 오토 에어컨, 파노라마 선루프 등이 모두 기본 장착됐다. 고급 사양은 경쟁 모델을 압도한다. 최상위 테크 트림의 경우 19인치 휠과 차선이탈방지 시스템 정도가 추가된다.


국내 판매 가격(개소세 인하분 반영)은 2WD 3460만원, 4WD 3750만원, 4WD 테크 4120만원이다. 균형 잡힌 제품력과 준수한 가격경쟁력을 함께 갖췄다. 다만, 치열한 수입 콤팩트 SUV 시장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닛산 특유의 날카로움이 더 필요하겠다.


신승영기자 sy.shin@motorgraph.com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그래프(http://www.motorgrap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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