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기술과 품질 앞세운 중국 전기차가 밀려온다

오토티비 입력 2019.05.16 10:07 댓글 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 합자사로부터 쌓은 기술력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 중국차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극복이 관건
베이징자동차 전시관

이달 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전기차 박람회 'EV 트렌드 코리아 2019'에서는 중국 업체의 활약이 돋보였다. 국내 기업이 출품한 이륜차와 초소형 전기차 상당수가 중국 라이선스 모델이거나 중국산 핵심 부품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이 한국 진출을 공식 선언하며 전기차를 출품해 이목을 끌었다. 중국 완성차 업체가 승용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진출 착실히 준비한 BAIC

길이 8.5m급 마을버스, 베이징자동차 그린타운 [출처: 베이징자동차]

중국 국영기업인 베이징자동차그룹은 현대자동차, 다임러 벤츠와 함께 중국 내 합자회사를 운영하며 버스, 트럭, SUV, 승용차 등 다양한 차종을 자체 브랜드로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는 포톤 AUV 전기 시내버스를 시험 운행하는 등 그동안 한국 진출을 착실히 준비해 왔다.

베이징자동차 EX3

이번에 선보인 전기차 3종은 많은 판매가 기대되는 대중적인 성격의 모델로, 다임러 벤츠와 협업을 통해 확보한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다. 또한 소형차 중심에 머무르고 있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 중형급 제품을 내놓아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베이징자동차 EX3의 뒷모습

소형 해치백 EX3는 쉐보레 볼트(BOLT) EV와 비슷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모터는 최고출력 160㎾를 발휘하며 61.3㎾h 배터리를 장착했다. 또한 효율을 높인 회생제동과 배터리 온도를 최적으로 관리하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을 탑재한 덕분에 1회 충전 시 최대 501km를 달릴 수 있다.

베이징자동차 EU5

중형 세단 EU5는 누적 판매량 약 4만6,000대를 자랑하는 베스트셀링 전기차다. 260가지 주행 데이터를 분석해 배터리와 모터를 효율적으로 운용한다. 모터는 최고출력 160㎾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7.8초가 걸린다. 배터리 용량은 60.2㎾h, 1회 충전 시 최대 460㎞(NEDC 기준)를 달린다. 또한 레벨3 수준의 반자율주행(ADAS) 기술을 탑재했다.

베이징자동차 EX5

EX5는 중형 SUV 전기차다. 국내 시장에서는 마땅한 경쟁자가 없는 상태. 모터는 최고출력 160㎾를 발휘하며 61.8㎾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415km를 달릴 수 있다. 차체는 고장력 강판 사용 비율을 높여 안전성을 끌어올렸다.

빠르게 품질 끌어올린 중국 전기차

베이징자동차 EU5의 실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차의 경쟁력은 국내에 전시한 3개 모델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시차는 펜더, 도어, 트렁크리드, 보닛의 파팅라인이 일정한 간격을 유지했고 실내 조립 품질도 국산차와 비교해 크게 모자라지 않았다. 특히 깊은 컬러와 균일한 광택을 자랑하는 도장 품질은 중국차에 대한 선입견을 날리기에 충분했다. 업계 관계자는 “양산차 조립 품질은 짧은 시간 동안 개선하기 어려운 분야”라며 “중국이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 분야에서 빠르게 실력을 쌓아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베이징자동차 EU5 뒷모습

중국 승용차, 특히 전기차의 국내 진출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낳는다. 글로벌 업체로부터 확보한 품질 관리 능력과 핵심 기술 그리고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에 힘입어 만만찮은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다만 한국 소비자가 갖고 있는 중국차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여전히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베이징자동차가 밝힌 3종 모델의 예상 판매 가격은 4,000만원에서 4,500만원 사이다. 여기에 보조금을 지원받으면 3,000만원 전후면 구입할 수 있다. 사실상 국산 전기차와 가격 격차가 없는 셈이다.

글, 사진 오토티비 편집팀

관련 태그

이 시각 추천뉴스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