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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자율주행의 시발점, '혼다센싱' 적용된..중형 SUV 'CR-V'

조회수 2019. 4. 2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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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올 뉴 CR-V 터보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지난 2017년 혼다가 5세대 CR-V를 한국에 내놓으면서 ‘혼다센싱’을 빼고 출시했다는 소식에 소비자들은 많은 아쉬움을 보냈다.

여기에 출시 직후 국내에선 녹과 관련된 이슈가, 해외에선 엔진오일이 연료에 섞이는 문제 등이 발생하면서 기술의 혼다라는 자존심에도 상처가 생겨버렸다.

이에 혼다는 빠른 대응으로 문제 해결에 나섰다. 그리고 2019년, CR-V가 소비자들의 요구에 응답하듯 그 동안의 이슈들을 해결하고 혼다센싱까지 추가한 CR-V를 새롭게 출시했다.

CR-V는 다시 한번 옛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

2019 혼다 CR-V

■ 점 하나 찍어 달라진 얼굴..달라진 점은?

풀모델체인지 혹은 부분변경이 이루어지지 않은 모델이기에 디자인의 변화는 없다. 아니 자세히 바라보면 어느 한 지점은 변했다. 바로 엠블럼 밑 그릴에 붙어있는 작은센서가 그 주인공.

2019 혼다 CR-V

2019년형의 핵심요소인 혼다센싱 탑재로 인해 추가된 부분이다. 정말 자세히 보아야 알아차릴 수 있을만큼의 차이점이기 때문에 디자인은 기존과 99% 같다.

인테리어 역시 자세히 보면 디테일한 부분의 변화가 눈에 들어온다. 혼다에 따르면 계기판속 조명의 변화와 함께 스티어링 휠에 혼다센싱 조작버튼이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2019 혼다 CR-V

이 밖에는 이전과 동일하다. 쓰기편한 위치에 자리잡은 변속기 조작레버, 저렴해 보이지 않는 소재, 조작감이 우수한 버튼들까지 모두 운전자를 배려한 구성이다. 여기에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열선스티어링 휠, 조수석 전동시트, 2열 열선시트 등 편의사양도 충분하다. 뒷좌석 공간도 넉넉해 패밀리 SUV로서 공간의 부족함은 전혀 없는 수준이다. 만약 적재공간이 더 필요하다면 간단히 2열을 폴딩시켜 최대 2146리터에 이르는 공간을 사용하면 된다.

2019 혼다 CR-V

■ 사뿐사뿐 움직이는 가솔린 엔진

디젤엔진이 주류를 이루는 SUV 시장에서 가솔린 라인업으로만 판매되는 CR-V는 4기통 1.5리터 다운사이징 터보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193마력, 최대토크 24.9kg.m를 발휘하는 수치는 자연흡기 2.4리터 엔진에 버금가는 성능을 가졌다.

여기에 CVT 무단 변속기를 통해 동력을 전달하는 CR-V는 가벼운 몸놀림으로 주행을 시작한다. 가속페달에 살짝 힘을주어 가속이 시작되는 상황에서 중형급의 차체를 지닌 차량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다.

혼다, 올 뉴 CR-V 터보 엔진

스티어링 휠도 가볍게 돌아나가 도심에서 운전하기에 부담이 전혀 없다. 여성 소비자들 역시 이같은 세팅이라면 차량을 쉽게 조작할 수 있을 것 같다.

최신 CVT가 탑재된 CR-V는 굼뜬반응과 뒤에서 잡아당기던 느낌이 들던 CVT가 아닌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움직여준다.

연비 역시 CR-V의 자랑거리다. 가솔린엔진 SUV는 연비가 나쁠것이다라는 편견역시 이번 시승을 통해 해소됐다. 1.5리터 다운사이징 엔진과 무단변속기 CVT의 조합은 중형급의 차체를 가진 SUV임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연비를 보여준다.

출퇴근 막히는 서울 시내 위주의 시승에도 평균연비 11km를 나타냈다. 동급의 디젤 SUV도 같은 조건에서 비슷한 연비를 보여주었기에 진동과 소음에서 월등한 능력을 가진 CR-V는 일상생활에서 데일리카로서의 매력도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2019 혼다 CR-V

■ 2019년형의 핵심 요소 ‘혼다센싱’

고속도로에 오르자 마자 맞닥뜨린 정체길에서 2019년형 CR-V는 그 진가를 선보였다. 혼다의 반자율시스템 혼다센싱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전방 충돌 및 제동시스템, 차선이탈 경고 및 방지 시스템, 사각지대 경고와 후측방 경고 시스템 등이 모두 합쳐진 엑티브 세이프티 장치다.

요즘은 독일산 프리미엄 브랜드와 국내 브랜드에서 조차 쉽게 접할 수 있는 반자율시스템이 이제서야 적용된 CR-V는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2019 혼다 CR-V

정차 및 재출발까지 지원하는 어댑티크 크루즈 컨트롤은 어지러운 차선 변경이 이루어지는 상황에서도 앞차를 빠르기 인지해 설정한 거리와 속도를 자연스럽게 유지시켜준다. 가속과 감속이 이루어지는 상황에서도 절대 급한 조작을 하지 않기에 운전자는 차를 믿고 전방주시에 집중할 수 있어 보다 안전한 주행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혼다차량에서 볼 수 있는 특징 중 하나인 래인와치 기능은 경고등으로만 알려주는 타사와 달리 직접적으로 카메라를 통해 사각지대 영상을 보여주는 기능이다. 지금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일부 모델에 쓰이고 있는 이 시스템은 야간 주행과 우천시 차로변경에 굉장한 도움을 주는 점에서 하루빨리 다른 제조사에게도 적용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 2019년형 CR-V의 경쟁력은?

5세대 CR-V는 출시 초반 녹과 엔진오일 이슈로 인해 소비자들의 선택지에서 멀리 떨어져 버린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혼다는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불만사항들을 해결했고 여기에 많은 소비자가 바라던 혼다센싱까지 탑재해 2019년형으로 재탄생했다.

눈에 보이는 많은 변화는 없다. 다만, 그동안 부족했던 점들을 모두 보완해 아쉬운 점들을 해결했다는데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2019 혼다 CR-V

최근들어 SUV시장이 급 성장하면서 국산, 수입차 모두 SUV의 판매량이 높은 순위권에 자리잡고 있다. 혼다 CR-V는 국산 SUV와 일부분 가격대와 차체사이즈가 겹치는 만큼 SUV 구입을 고려하는 소비자라면 한번쯤은 관심을 가져볼만한 모델이다.

다운사이징 가솔린엔진으로 인한 낮은세금, 패밀리 SUV로서의 넓은 공간, 엑티브 세이프티 기능을 갖춘 혼다센싱, 부드러운 승차감까지, 2019년형 혼다 CR-V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만한 충분한 상품성을 가진 혼다의 대표적 SUV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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