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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섹시한 드라이빙 펼친 CADILLAC XT5

조회수 2019. 2. 16. 15:2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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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몸짓으로 아메리칸 SUV의 멋을 느끼다

(사진/더아이오토) 캐딜락 브랜드는 미국차에 있어서는 자존심과 같은 모델로 미국 빅3에 속한 GM의 라인업 중 고급 모델에 속한다. 그만큼 출시되고 있는 세단이나, 쿠페, SUV 등도 통일성 있는 스타일과 고급스러운 성격으로 미국 대통령의 의전차로 이용되고 있을 정도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이와 달리 국내 시장에서는 많은 성과를 올리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ATS, ATS-V, CTS, CTS-V 등과 함께 XT5, 에스컬레이드의 연속된 출시와 마케팅으로 시장에서 좋은 흐름을 유지해가게 됐다. 이번에 시승을 진행한 모델도 캐딜락이 국내 시장에서 위치를 잡게 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캐딜락 브랜드가 국내에 출시하고 있는 라인업 중 SUV는 대형 에스컬레이드와 XT5가 있다. 대형 SUV인 에스컬레이드를 시장에 투입하면서 특별한 능력을 갖춘 모델의 패밀리 SUV로 자리잡았음을 제시했다. 여기에 좀더 대중적이고 보편적인 모델을 찾으라면 당연히 3세대 모델로 변화를 거듭한 XT5이며, 차명에는 항상 SUV라는 단어가 함께 하면서 차량에 대한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캐딜락 XT5 SUV가 국내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ATS-V, CTS-V 등 고성능 모델에 대한 캐딜락 브랜드의 모든 라인업 변화가 진행되던 시점이다. 이 모델의 경우 이전에 캐딜락에서 선보였던 크로스오버 SUV인 SRX의 풀 모델 체인지 라인업으로 지난 2015년 두바이 모터쇼와 LA 모터쇼에 최초로 공개되면서 관심을 얻었다. 이런 XT5 SUV의 포지션은 국내 시장에서는 중형 SUV에 속하지만 심장으로 얹혀진 엔진은 고성능급으로 다듬어지면서 마니아들의 호기심을 얻었다.

XT5 SUV에 더 관심은 C1XX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면서 최근 국내 투입에 대한 관심을 얻고 있는 쉐보레 트래버스와 형제 라인업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기대치가 높은 XT5는 미국차가 등한시해 오던 운전자 편의와 안전사양 등 세밀한 부분까지 탑재하면서 새로워진 아메리칸 SUV의 느낌을 전달해 주고 있다.

STYLE / 선명하게 다림질해 놓은 옷을 입은 크로스오버

캐딜락 XT5 SUV는 럭셔리 크로스오버라는 성격을 앞에 내세우고 있다. 전체적인 스타일은 에스컬레이드를 닮은 듯 날카로운 선을 중심으로 세련되고 강렬한 인상을 앞에 내세우고 있다. 차체 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4,815X1,905X1,705, 휠 베이스 2,857mm로 넓은 휠베이스를 통해 실내공간의 여유로움을 찾을 수 있도록 한 부분도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세대에 맞도록 조율된 듯 하다.

프런트는 캐딜락 고유의 앰블럼이 가로 라인의 크롬 도금된 라디에이터 그릴의 중앙에 위치했고, 적용된 LED 헤드램프는 고급스러움을 만들어 냈다. 사이드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윈도우 라인과 도어 핸들, 하단까지 크롬 도금의 라인이 적용돼 캐딜락의 고유 색감을 가지도록 했다. 또한, 벨트 라인은 뒤쪽으로 갈수록 높아지고 루프라인은 낮아지도록 해 스포티한 차량의 성격을 표현했고 20인치 알로이 휠이 차량의 큼직한 느낌을 이해하도록 한다.

리어는 프런트와 연결된 듯 구성된 핀 타입 테일램프로 좌우를 연결한 트렁크 리드와 보닛의 크롬 몰딩 캐릭터와 범퍼 하단의 디퓨저는 차체의 이미지를 좀더 세련되게 만들어 준다. 또한, 사각형태의 듀얼 머플러가 범퍼에 내장되듯 장착돼 있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실내공간은 수평으로 디자인된 인스트루먼트 패널이 편안한 개방감을 만들었고, 크롬과 가죽 등을 이용해 다듬어져 고급성을 유지하도록 했다. 특히, 다양한 시스템을 컨트롤할 수 있는 버튼들이 터치식 디스플레이 방식으로 구성돼 심플한 느낌까지도 만들었고, 패들 시프트가 장착된 스티어링 휠은 4스포크 스타일로 멀티미디어와 주행보조장치를 조작할 수 있는 버튼도 구성됐다.

센터페시아에 마련된 대형 CUE 스크린에서는 라디오, 첨단 3D 내비게이션, 애플 카플레이와 호환되는 스마트폰 통합 시스템과 같은 정보와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CUE 스크린은 근접 감지 센서에 의해 작동되며, 스마트폰에 저장된 연락처, 음악, 기타 정보 등에 접속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보스 오디오는 물론 고급성을 높인 가죽 시트 등이 더욱 인상 깊게 만들어 준다.

DRIVING / 담백한 맛을 표현하듯 성능을 강조하다

캐딜락은 기존에 고집을 하던 머슬 엔진을 버리고 다운사이징 엔진을 채택하면서 미국 시장에서는 생각할 수 없었던 파워트레인의 구조조정은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후 이제는 다시 큰 배기량에 속하는 모델들도 심심치 않게 라인업에 포함되고 있으며, 시승을 진행한 XT5도 이런 라인업 중 하나라고 하겠다.

시승차에 적용된 파워트레인은 액티브 퓨얼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적용된 3.6리터 V6 가솔린 직분사 엔진이 채택돼 제원상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7.5kgm의 강력한 성능에 하이드라매틱 8단 자동변속기, 첨단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돼 드라이빙 능력을 끌어 올리도록 했다.

고급스럽게 다듬어진 실내에 들어선 후 스타트 버튼을 누르니 디지털 방식의 화려한 계기판이 전체적인 분위기를 압도하기 시작한다. 가속 페달을 가볍게 툭 밟으니 아메리칸 머슬카의 묵직함을 닮아가듯 여유가 있지만 빠른 응답력이 반전의 묘미를 전달해 온다. 부드럽게 움직여주는 전자식 변속기를 조작한 후 가속 페달을 밟으면 묵직한 느낌으로 다가서면서 럭셔리한 모습 속에 숨겨진 다이내믹한 성능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첫 출발은 높은 성능으로 인해 전혀 느끼지 못할 정도다. 고속 드라이빙을 진행할 수 있는 전용도로에 들어서면서 가속 페달을 깊숙하게 밟으니 시승차는 움츠렸던 몸을 천천히 복구하면서 질주를 시작해준다. 여기에 전자식 변속 시스템은 부드러운 시승차의 중후한 성격에 대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해 주었고, 계기판의 게이지들은 빠르게 응답하면서 규정 속도를 넘어서기 시작한다.

고속주행을 진행하면서 패들 시프트를 통해 시프트 업, 다운을 진행해 보았다. 높아진 속도에서 조금은 더디게 반응을 하지만 어느 정도 속도가 줄어들면 곧바로 시스템이 작동을 하면서 재미있는 주행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준다. 어쩌면 엔진과 미션의 보호라는 차원에서 조절되어 있는 듯해 보였고, 여전히 고속 드라이빙을 지속하면서도 핸들링 능력은 편안할 정도로 안정감을 유지한다.

시승차에 적용된 주행 모드의 경우 투어 모드, 스포츠 모드, 스노우/아이스 모드로 구성돼 좀더 다양한 드라이빙 능력을 만나도록 했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자유로운 드라이빙이 가능하게 했다. 여기에 전방 시선을 놓쳤을 경우에도 차선 유지 기능과 차선 이탈 경고 등이 안정된 드라이빙이 가능하게 만들어 주는 풀 스피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편안한 시간을 갖도록 해 주면서 시승차에 대한 신뢰를 갖도록 만든다.

[캐딜락 XT5 SUV에 대한 더아이오토 20자평]
유저들의 마음을 끌어낼 줄 아는 아메리칸 SUV

[제원표]
캐딜락 XT5 SUV 3.6 V6

전장×전폭×전고(mm)    4,815×1,905×1,705
휠베이스(mm)               2,857
트레드 전/후(mm)         1,646/1,638
형식/배기량(cc)           V6 가솔린 / 3,649
최고출력(ps/rpm)         314/6,600
최대토크(kgm/rpm)       37.5/5,000
0 → 100km/h(초)          -
안전최고속도(km/h)      -
복합연비(km/ℓ)            8.9(도심/7.7, 고속도로/10.9)
CO2배출량(g/km)        198
형식/변속기                상시사륜구동 / 8단 자동
서스펜션 전/후            독립형 SLA /멀티링크
브레이크 전/후            V 디스크
타이어 전/후               235/55R20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6,580~7,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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