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수입차 핸들이 묵직하게 느껴지는 이유?

조회수 2019. 3. 26. 21: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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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차 핸들링은 정말로 묵직한가?

“유럽차는 핸들이 무겁다”라는 이야기는 예전부터 있었다. 일부는 이런 이유 때문에 유럽차가 안전하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정말로 유럽차는 핸들이 무거운 것일까. 만약 그렇다면 유럽차만 유독 핸들이 무거운 이유는 무엇일까.

#독일차는 스티어링이 무거운 경향이 있다?

정확히 말하면 과거에 스티어링이 무거운 경향이 있었다고 봐야 한다. 크게 유럽차라고 묶을 수도 있지만, 핸들이나 페달이 무거운 경향은 독일차에서 대부분 나타난다. 메르세데스 벤츠나 폭스바겐과 같은 차량은 스티어링, 엑셀, 페달 등이 무거운 경향이 있다.

하지만 최근 출시되는 차량은 그렇지 않다. 과거 파워스티어링이 없던 시대나 이후 유압 파워스티어링, 최근 주류가 된 전동 파워스티어링으로 변화함에 따라 무게감이 달라진 것이다.

유압 파워스티어링까지만 해도 고속에서도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어시스트를 억제해 스티어링이 묵직하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전동 파워스티어링이 나오면서 속도나 코너링에서 자연스럽게 무게감을 조절해 조향 안정감을 높였다.

또한 예전에는 무겁고 폭넓은 타이어를 장착하면 파워 스티어링도 무거운 느낌이었지만, 최근엔 적은 힘으로도 조작이 가능한 전동 파워스티어링 덕분에 타이어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 가속 및 브레이크 페달도 최근엔 와이어 방식이 아니라 전자 제어로 작동해 이전보다 가볍다.

#가벼운 작동을 선호하는 추세

세계적으로 가볍게 작동하는 것을 선호하는 추세다. 북미 역시 마찬가지로 가벼운 조작을 선호한다. 때문에 독일차라고 해도 폭스바겐의 ‘더 비틀’처럼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제작한 모델은 조작이 가볍다. ADAS나 ACC(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를 장착한 차는 고속도로에선 스티어링에 손만 대고 있어도 페달에서 발을 떼거나 하는 일이 줄어들어 조작계가 무겁다고 느낄 새도 없다.

운전자들은 도심 주행에서 스티어링이 가벼운 것을 선호한다. 특히 고령자나 여성은 조작하기 쉬운 것이 중요하며, 예전처럼 무거운 핸들링을 좋아하던 시대는 지났다고 할 수 있다.

#메이커와 차종에 따른 차이

하지만 핸들링의 무게는 메이커나 차종마다 차이가 있다. 주로 도심형으로 제작된 차량은 스티어링의 조작감을 가볍게 만드는 반면, 고속주행의 안정성을 중시하는 스포츠 세단 등은 스티어링을 묵직하게 제작한다.

일반적으로 스티어링이 무거운 경우 미묘한 조작은 쉽지만, 빠르게 가속하는 데는 저항이 크다. 엑셀도 마찬가지로 과거에 독일차가 무겁게 제작한 것은 미묘한 슬롯 컨트롤을 쉽게 하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와이어가 없어지면서 슬롯을 전자제어하고 있으며 가벼운 조작감으로 미세한 컨트롤도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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