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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 기술 어디까지 갈까 "상상하는 것 만큼"

조회수 2019. 2. 1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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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차량 내비게이션 개발 기술력은 글로벌 톱리더 수준이다.

특히 미래 먹거라 분야이자 자동차 가상증강 인포테인먼트 기술의 총아인 ‘내게이션 홀로그램’ 분야에서 현대차는 글로벌 경쟁력을 이어왔다. 여기에 통신, ICT, 유저인터페이스 디자인은 융합돼 이젠 차세대 홀로그램 기술을 넘보고 있다. 성장과 노력의 결과다.

다양한 도로정보 표시뿐 아니라 정차 시 3차원 입체(3D)로 동영상 재생도 가능한 홀로그램 기술력을 응집시켜 해당 시스템을 2020년부터 실제 양산차에 탑재할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우선 현대차는 스위스 홀로그램 전문 기업 웨이레이(Wayray)에 전략적 투자를 이어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분야에서 선두 메이커로 올라설 요량이다. 홀로그램이란 2차원이 아닌 3차원 공간에 그래픽 또는 동영상, 이미지를 투영시키는 기술로 SF(사이파이) 공상과학 영화에서 실물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영상을 보며 통화하는 장면으로 잘 알려진 기술이다.

특히 3D 입체 안경을 착용하지 않고서도 공간감을 인지할 수 있도록 글로벌 경쟁 완성차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개발 중이어서 2020년 정도면 실제 차량에 더해지는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관련 ICT(정보통신기술)ㆍ자동차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 세계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시장이 연평균 30% 성장세를 보이며 2020년엔 약 3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2012년 설립된 웨이레이는 전체 직원의 70% 이상이 연구인력으로 구성될 정도로 홀로그램 증강현실 분야에서 개발 기술력 우위를 갖추고 있어 이목을 끌어왔다.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선 홀로그램 기술을 입힌 차량용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현대차는 바로 이 같은 웨이레이와 손잡고 차량용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개발에 나선다. 목표는 영화에서나 봄직한 입체 홀로그램이다.

차량용 홀로그램은 영상용 레이저를 스탠드형 HUD 또는 전면 유리에 직접 투영하기 때문에 기존 HUD 대비 보다 선명한 화면을 제공하고, 관련 부품 크기도 최소화 할 수 있다. 때문에 전면 유리창 전체에 영상을 표시할 수 있을 정도로 고광량으로 이미지를 반영하면, 영상을 2D에서 3D까지 구현 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미지를 쏘는 화면 크기에 대한 제약도 거의 없다.

완성차 업계 한 관계자는 “영화에서 나오는 말을 하는 목표지점을 서치하는 보이스 내비게이션, 운전자의 손길을 그대로 읽어버리는 제스처 내비게이션, 눈동자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센서 내비게이션을 넘어 이젠 전면 글래스를 활용하는 홀로그램으로 ‘이미지 집사’가 입체적으로 뜨는 내비게이션 시대도 멀지 않았다”며 “이 부분에 있어 최고 기술력은 수 많은 수입차 모델들에서 볼 수 있듯이 ‘손재주’는 우리가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수연 기자 autokim@gpkorea.com,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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