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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차 신물 난다"..프랑스 고급차 DS 7은 뭐가 다를까 [기해년, 당신 마음 빼앗을 신차]

임유신 입력 2019.01.06 09:32 수정 2019.01.06 14:4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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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 7, 새로움에 새로움을 더한 새로운 차
요즘 자동차시장은 너무 뻔해서 재미없다. 브랜드는 달라도 추구하는 방향이 같다 보니 다 거기서 거기다. DS 7은 독특한 개성으로 새로움을 향한 갈망을 해소한다.

◆ 다음 자동차 칼럼니스트들이 독단과 편견으로 뽑은 2019년 주목할 신차

(4) DS 7 크로스백

[기해년, 당신 마음 빼앗을 신차] 요즘 자동차시장은 재미없다. 모두 비슷비슷하다. 겉으로 보이는 디자인이나 브랜드 특성은 다 다르지만 추구하는 방향이 같아서다. 마치 사생대회에서 주제 하나 던져주고 그림 그리라고 한 상황과 비슷하다. 결과물은 대체로 비슷하다. 단지 실력 차이가 날 뿐. 주제가 하나여도 창의성을 발휘하면 다른 참가자와 다른 독특한 작품이 나오지만, 입상하는 기준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면 아주 새로운 시도를 하기는 쉽지 않다. 입상 기준은 대체로 상식선을 넘지 않는 정해진 틀을 벗어나지 않는다.

자동차도 요즘 유행에 맞는, 사람들의 선택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틀 속에서 모두 같은 방향으로 향한다. 판매와 수익을 뒤로하고 자신만의 길을 가려는 모험가 정신을 발휘하는 간 큰 브랜드를 찾아보기 힘들다.

자동차 브랜드들은 안전한 길을 추구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사람들은 그런 모습에 금세 싫증을 느낀다. 브랜드는 달라도 디자인 요소나 파워트레인 구성, 각종 안전·편의장비 구성 등이 비슷하니 식상할 수밖에. 결국 다 비슷하지만 그중에서 그나마 조금이라도 달라 보이는 곳으로 눈길을 돌리게 된다.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브랜드나 모델 인기 변화를 되짚어 보면 사람들의 관심사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알 수 있다. 무조건 튀거나 새로워야만 한다는 뜻은 아니다. 같은 방향으로 향해 가되 살짝 곁길로 뻗어 나온 수준이어야 거부감이 덜하다.

국내에 이미 들어온 브랜드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는 드물다. 요즘에는 특히 이전 모습에서 크게 변하지 않는 추세이기 때문에 세대가 바뀌어도 별다른 차이 없다. 대대적인 쇄신을 기대하기 힘들다. 결국 새로운 브랜드가 들어와야 그나마 좀 새로움에 대한 갈망을 해소할 수 있다. 그런데 전 세계에 수많은 브랜드가 있지만 이미 들어올 브랜드는 다 들어왔다. 국내 정서에 맞는 팔릴 만한 브랜드는 이미 다 진출했다는 뜻이다.

2019년에는 반갑게도 새 브랜드 소식이 들린다. 바로 DS다. 차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DS가 왜 새 브랜드지?’라고 의문을 품을 듯하다. 이미 몇 년 전에 시트로엥이 진출했고 DS 3형제를 판매했으니 그런 생각이 드는 게 당연하다. 그 DS가 이 DS는 맞는데 근본은 좀 달라졌다. 과거에는 시트로엥 내부에서 특정 라인업 역할을 했지만, 이제는 별도 브랜드로 독립했다. 푸조와 시트로엥 그룹이 속한 PSA 내에서 고급차 브랜드 역할을 담당한다.

일회성 유행에 그치지 않고 지속하는 추세 중의 하나가 고급화다. 새로운 것을 찾는 욕구는 희소한 분야로 분출될 수밖에 없다. 대중차에 질린 사람들이 고급차로 눈을 돌린다. 국내에도 고급차 수요가 상당하지만 브랜드는 거기서 거기다. 프랑스 고급차는 매우 희소하다. 고급성이 어떻다는 평가를 떠나 어떤 식으로 고급화를 이뤘는지부터 궁금하다. 프랑스 고급 브랜드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규모 큰 브랜드는 여럿이지만 대부분 대중차 기반이고 고급차 브랜드를 운용하지 않는다. DS가 아니더라도, 다른 어떤 프랑스 브랜드가 고급차 브랜드를 내놨다고 하면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DS 중에서 눈길을 끄는 차는 DS 7 크로스백(이하 DS 7)이다. DS 3, 4, 5는 이전부터 있었으니 완전히 새로 나온 DS 7에 관심이 가는 게 당연하다. DS 7은 길이 4570mm로 국내 크기 기준으로 분류하자면 준중형급에 해당한다. SUV 분야에 속하지만 형태나 콘셉트를 보면 크로스오버에 가깝다. 국내에는 1월 8일 정식 론칭이라 정확한 정보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기본 정보는 짐작할 수 있다. SUV이니까 공간활용성이나 실용성 좋을 테고, 파워트레인 효율성 높기는 이미 푸조·시트로엥에서 경험했다. 가격은 공개 후에 평가할 문제니 일단 보류하자.

다른 어떤 요소보다 관심이 가는 부분은 새로움이다. DS는 예전부터 독특한 개성으로 명성이 자자했다. 비교 대상을 찾기 힘들어 ‘DS 그 자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독자적인 개성이 강하다. 요즘 같은 시대에 고객에게 맞추기보다는 자신들의 철학을 고집한다. 그래서 불편하다는 반응도 나오고 이해하기 힘들다는 평도 들리지만 개성만큼은 끝내줬다. 시곗줄 닮은 시트 디자인이나 버튼의 모양이나 배치, 각종 구성 요소의 적용 방법 등을 보면 일반 차에서는 볼 수 없는 새로운 모습이 가득하다. DS 마니아가 아니고서는 받아들이기 힘들 정도로 독특한 개성을 뽐냈다. 평범한 차림을 하고 다니는 사람들 사이에 패션모델처럼 입고 다니는 개성 강한 사람이랄까. 대중화에는 마이너스로 작용하지만 브랜드 개성만큼은 확실하게 유지했다.

DS 7도 마찬가지다. 요소 하나하나 허투루 보고 넘어갈 게 없다. 콘셉트는 물론이고 각종 요소의 표현 방법이 범상치 않다. 문화와 예술을 중시하는 프랑스 감성이 충만하다. 특히 DS 로고를 활용한 디자인 요소를 차 전체 곳곳에 반영한 부분은 DS만의 고유한 개성이 넘친다. 이전에 보던 DS와 달라진 점은 더욱더 고급스러워졌다. 고급 브랜드 역할을 해내기 위해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모습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새로운 것을 찾는 이들이 만족할 만한 신선한 요소가 가득하다.

DS는 이전부터 국내에 진출했지만 아는 사람은 드물다. 한때 DS가 속했던 시트로엥도 모르는 사람이 태반인데 DS는 관심 있는 사람 말고는 모르는 게 당연하다. DS 7은 DS 중에서도 새로 나온 차라 더욱 희소하고 숨은 존재다. 차별점을 찾기 힘들어진 국내 자동차시장에 새로움을 전한다.

DS도 따지고 보면 다른 브랜드와 같은 방향으로 향한다. 고급화와 SUV는 요즘 시장을 지배하는 트렌드다. 그렇지만 DS 7은 새로움을 전달하는 곁길을 달린다. 국내에는 처음이나 마찬가지라 새로움이 가득하다. 명성 있는 차들, 브랜드를 대표하는 볼륨 모델 등 2019년 기해년에도 많은 기대주가 나올 예정이다. 새로움 면에서 가장 기대할 수 있는 차는, 새 브랜드에 새 모델인 DS 7이다.

자동차 칼럼니스트 임유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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