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안면 인식 기술 자동차에 접목 계획.."얼굴로 차 문 연다"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애플이 안면 인식 프로그램을 자동차에 접목하기 위한 특허를 출원했다.
18일 씨넷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7일(현지 시각) 미국 특허청에 ‘차량 인증 시스템’ 목적의 안면 인식 시스템을 특허 출원했다.
이는 지난 2017년 아이폰 X에 선보여진 ‘페이스 ID(Face ID)'와 유사한 기술 원리를 지닌다. 애플은 차량의 도어 락 해제 및 안면 인식에 따른 차량 내 공조장치 설정 등 두 종류의 특허를 출원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면 인식을 통한 도어락 해제는 자동차에 내장된 안면 인식 센서에 운전자의 얼굴을 인식시키는 방식과 함께, 아이폰에 내장된 센서로 차량의 도어락을 원격 해제하는 두 종류의 기술로 분류된다.
다양한 얼굴형을 자동차가 기억, 이를 통한 공조장치를 최적화하는 기술도 출원됐다. 이를 통해 시트포지션, 차량 내 온도, 주행 모드, 라디오 주파수 등 운전자의 성향에 따른 최적화가 가능하다는 점도 애플 측의 설명이다.
다만, 해당 기술의 상용화 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애플은 최근 자율주행차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타이탄’의 대규모 인력 감원을 단행하는 등, 자율주행차 연구 인력을 다른 프로젝트로 이동 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현대차가 최근 ‘스마트 지문인증 출입시동 시스템’을 중국형 싼타페에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가운데, 애플이 새로운 기술을 특허 출원함에 따라 향후 생체 인식 기반의 자동차 보안 기술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Copyright © DAILYCAR.CO.KR 본 기사를 인용하실 때는 출처를 밝히셔야 하며 기사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