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직한 변화 한가득, 내달 나올 '코란도'의 모든 것

조회수 2019. 2. 11. 17:4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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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코란도 티저 이미지

5세대 쌍용 코란도 출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2011년 4세대 등장 후 8년 만의 골격까지 바꾸는 변화다. 3세대와 4세대를 거쳐 오랫동안 기다린 만큼 새 코란도는 더욱더 멀리 도약할 모양이다. 이미 굵직한 예고가 줄줄이 늘어섰다.

글 윤지수 기자, 사진 쌍용자동차

쌍용 코란도 티저 이미지

외모는 쌍용차가 지난달 28일 공개한 티저 이미지로 엿볼 수 있다. 헤드램프와 그릴이 어우러진 인상을 보고 머릿속에 ‘티볼리 형님’이라는 단어가 절로 맴돈다. 그러나 키운 차급만큼 차체가 길고 벨트라인(옆 유리창과 문짝 철판이 맞닿아 생기는 선)이 높아 비율이 한층 늠름하다. 특히 헤드램프부터 하나로 이은 캐릭터라인과 단순한 범퍼 스타일 등 다소 복잡했던 티볼리 인상을 말끔히 다듬었다.

쌍용 코란도 티저 이미지

아래로 살짝 떨어지는 캐릭터라인과 맞닿은 뒤쪽 펜더 볼륨이 옆모습 특징. C-필러(뒤쪽 기둥) 위를 유리창처럼 덮어 지붕이 떠 있는 듯한 효과도 냈다. 그런데 앞 펜더 위치를 볼 때 앞 오버행이 상당히 길어 보인다.

쌍용 코란도 티저 이미지

뒤쪽은 안쪽으로 모여드는 화살표 그래픽을 넣은 테일램프와 가로로 연결한 크롬 장식이 눈에 띈다. 티볼리와 달리 G4 렉스턴처럼 가로로 긴 테일램프를 위쪽으로 붙여 높고 커 보이는 효과를 냈다.

지난 2016년 쌍용차가 공개한 SIV-2 콘셉트

그런데 기억력이 좋다면 이 차가 어딘가 익숙할 테다. 맞다. 지난 2016년 쌍용차가 공개한 SIV-2 콘셉트와 매우 비슷하다. 심지어 티저 이미지 속 휠까지 같을 정도. 양산차로 바뀌면서 앞과 옆을 거의 그대로 유지한 가운데 뒤가 주로 바뀌었다. 콘셉트카도 스케치처럼 앞 오버행이 꽤 길다.

아직 확실하지 않으나, 소식에 따르면 신형 코란도는 티볼리 아머와 G4 렉스턴 사이를 메우기 위해 크기를 동급 최대로 키운다. 투싼과 싼타페 중간 즈음으로 크기를 키울 전망. 쉐보레 이쿼녹스와 비슷한 체급으로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10.25인치 계기판과 9인치 센터패시아 모니터가 들어간 코란도 '블레이즈 콕핏'

실내는 디지털 계기판이 들어가는 호사를 누린다. 동급, 아니 G4 렉스턴도 부러워할 10.25인치 모니터를 넣는다. 센터패시아엔 9인치 모니터가 들어간다. 그리고 총 34가지 색을 고를 수 있는 무드램프를 더해 화려하게 꾸민다.

쌍용 코란도 실내 티저 이미지
SIV-2 콘셉트 실내

실내 티저 이미지를 살펴보면 대시보드 위쪽 줄줄이 그은 선을 볼 수 있다. SIV-2 콘셉트에서도 있었던 장식이다. 당시 설명에 따르면, 가야금 같은 현악기에서 영감을 받은 장식이라고. 이 외에도 콘셉트카와 티저 이미지 속 실내 구성이 거의 비슷하다. 단지 버튼이 많아지고, 전자식 변속 레버가 기계식으로 바뀌었다.

코란도에 들어가는 지능형 주행제어
뒤쪽에서 달려오는 차나 바이크를 경고해 2열 승객이 차 안에 머물게 하는 탑승객하차보조

G4 렉스턴을 넘어서는 하극상은 첨단운전자보조 장치(ADAS) 역시 마찬가지다. 새 코란도는 현 쌍용차 중 유일하게 앞차와 간격을 조절하며 달리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넣는다. 도입 시기가 늦은 만큼, 차선이 없을 때는 앞차 궤적을 쫓는 기능까지 넣었다. 차선 가운데로 달리는 차선이탈방지 장치는 당연히 들어간다. 그리고 뒤쪽에서 달려오는 차나 바이크를 경고해 2열 승객이 차 안에 머물게 하는 탑승객하차보조 기능도 넣었다.

쌍용차는 아직 파워트레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소문에 따르면 약 130마력 최고출력을 내는 1.6L 디젤 엔진과 대략 160마력 최고출력을 내는 1.5L 가솔린 터보 엔진이 들어간다. 뒤이어 SIV-2 콘셉트처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또는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더할 수 있다. 또 e-SIV 콘셉트처럼 코란도를 바탕으로 전기차를 만드려는 움직임도 있다.

쌍용 신형 코란도는 오는 3월 공식 출시한다. 더 자세한 정보는 공식 출시와 함께 드러날 예정이다.

한편, 쌍용차와 테크 마힌드라, 그리고 LG유플러스는 지난 2016년 커넥티드카 사업 협력 MOU를 맺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MOU 결과물인 앞선 커넥티드 기술을 신형 코란도를 통해 공개한다고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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