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하게' 출시된 쉐보레 말리부 하이브리드..왜?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한국지엠이 신형 말리부 하이브리드에 대한 조용한 판매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쉐보레 말리부 1.8 하이브리드는 지난 15일 환경부의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완료 받고 이날부터 국내 판매에 돌입한 상태다.
말리부의 외형 및 사양 구성은 기존 모델과 동일하게 구성됐지만, 1.8리터 가솔린 엔진과 듀얼 모터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시스템 합산 출력은 182마력, 합산 토크는 38.3kg.m이며,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복합연비는 17.1km/ℓ를 인증받았다. 도심 연비는 17.6km/ℓ, 고속도로 연비는 16.5km/ℓ로, 이는 기아차 K5 하이브리드 보다는 낮고,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 보다는 높은 수치다.
업계는 한국지엠이 말리부 하이브리드를 ‘조용히’ 선보인 배경을 ‘수도권대기환경개선특별법’으로 지목한다. 이는 연간 4500대 이상의 자동차를 판매하는 회사들에 9.5%의 저공해차 판매 비율 충족을 의무화 하는 법안에 속한다.
한국지엠이 보유한 저공해차는 말리부 1.35T, 쉐보레 볼트 EV 등 단 두 종류에 국한되어 있다. 볼트 EV의 판매량이 높은 편이지만, 판매량 대비 9.5%의 비중을 충족하기엔 상대적으로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말리부 하이브리드는 LT, LT 디럭스 등 두 종류의 트림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LT가 3652만원, LT 디럭스가 3817만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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