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달라 달라 난 달라!"..DS의 야심작 DS7 크로스백

조회수 2019. 4. 15.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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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7 크로스백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지난 2007년 한 자동차 광고 음악으로 유명했던 곡이 있다. 달라 달라 난 달라 내가 타는 차가 바로 그차 라는 중독석 있는 후렴구로 화제를 모았던 곡이다. DS7도 지금까지 플래그십이라는 정의를 무너뜨릴 정도로 파격적인 모습들이 곳곳에 엿보인다.

프레지덴셜 DS7 크로스백(@25대 프랑스 대통령 취임식)

PSA 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지난 2015년 런칭한 ‘DS 오토모빌’은 현재 DS7 크로스백과 DS3 크로스백을 포함해 향후 총 6가지의 신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우선 플래그십을 SUV로 판매하고 있는 제조사는 손에 꼽을 정도다. 우리나라에서 인기중인 랜드로버를 제외하고는 정말 찾기 힘든 구성이다. 여기에 지난 2017년 25대 프랑스 대통령으로 당선된 마크롱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탑승한 의전차량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져갔다.

DS7

■ 빛을 통한 화려한 시각적 효과

DS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빛을 통해 강렬한 첫인상을 전해준다. 시동을 걸면 보석처럼 빛나는 LED램프가 180도 회전을 하면서 주변을 밝혀준다. 후면의 LED램프 역시 독특한 구성을 갖추고 있다. 파충류의 비늘을 형상화 했다는 3D 리어램프는 자꾸만 가까이서 확인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요소이다. 차량 전면의 육각형 그릴은 주변을 크롬으로 감싸 안그래도 화려한 LED램프와 함께 전면을 장식하는 대표적인 부분이다.

DS7

■ 화려함의 정점..소재와 디테일 돋보이는 인테리어

DS7 크로스백

지난 2018 국제 자동차 페스티벌에서 ‘가장 아름다운 인테리어’로 선정된 DS7 크로스백의 인테리어는 프랑스의 고급 수제 맞춤복인 ‘오트쿠튀르’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외관 내 미세한 흠과 촉감, 냄새, 색상 등 유럽내 최고의 가죽 공급자의 엄격한 심사를 거친 인테리어는 자꾸만 이곳 저곳 손으로 만져지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여기에, 독특한 버튼 구성을 갖춰 처음 차를 접했을때 당혹스러울 정도였다.

DS7 크로스백 스티어링 휠

가령 윈도우 스위치는 도어트림 쪽에 있기 마련이지만, DS7 크로스백은 변속 기어레버 주변으로 위치해 있어 시승기간 동안 여러번 주변을 살펴야만 했다. 시동버튼의 위치도 대쉬보드 상단에 위치한 다이얼 시계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어 디자이너들이 버튼 배치를 구성할때 많은 상상력을 이용해 인테리어를 완성시켰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실내 거주 공간은 넉넉하다. PSA 그룹에 널리 쓰이는 EMP2 플랫폼을 적용해 설계된 만큼 앞좌석뿐만 아니라 뒷좌석의 공간도 여유롭다. 패밀리 SUV로 사용하기에도 적합하다. 대통령의 의전차량으로까지 쓰였던 차량인 만큼 거주공간에 대해서는 큰 불편함이 없었다.

DS7

■ 프랑스산 반전 요소..매력적인 서스펜션

DS7 크로스백에 적용된 DS 액티브 스캔 서스펜션은 카메라와 지면의 높낮이를 감지하는 4개의 센서, 그리고 3개의 가속도계를 통해 전방 5m에서 20m내의 노면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예측해, 네 바퀴의 댐핑을 독립적으로 전자 제어한다.

일반적인 컴포트 모드에서 주행 시 자잘한 노면충격에는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준다. 승차감에서도 좋은 평가를 줄 수 있을만큼 탑승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거나 통통튀는 듯한 불안한 느낌은 최대한 배제시켰다. 하지만, 스포츠 모드로 변경 후 연속되는 코너길에 들어서자 차량의 움직임이 이전과는 차이를 보인다.

컴포트 모드에서는 위아래의 움직임을 허용하면서 승차감을 제공했지만, 속도를 높여 코너에 들어서자 이전과는 다르게 양옆으로 움직이는 롤을 제어하면서 코너를 빠져나간다.

이상하다 싶을정도로 아무렇지 않게 코너를 빠져나가다 보니 조금 더 적극적으로 차를 몰아 붙이게 된다. 속도를 조금 더 높여 타이어의 스키드음이 들릴 때까지도 차량의 움직임은 운전자에게 불안함을 주지 않는다.

DS7

분명 승차감이 좋았던 만큼 코너에서의 성능에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DS7 크로스백은 운전자에게 반전을 주는 능력을 가졌다. 평상시에는 패밀리 SUV로 타다 가끔은 혼자서 빠른 산길을 달려도 무리가 없을만큼 달리기 실력이 출중했다.

이같은 서스펜션은 BlueHDi 2.0 디젤 엔진을 탑재한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40.8kg.m와 8단 자동변속기와 궁합을 이룬다. 변속기의 반응속도가 빠른편은 아니지만 변속충격이 없어 편안한 승차감을 만드는데 일조한다.

다만, 2.0 디젤엔진의 소음이 외부에서는 큰편이라 방음대책에 조금 더 신경을 썼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진동 역시 아이들시 운전자에게 전달해주는 양이 생각보다 컸다. 주행거리가 7000km도 안된 차량이기에 소음과 진동에 대한 보완대책이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DS7 크로스백

■ 풍부한 편의사양..편안한 장거리 능력

DS7은 DS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모델 답게 다양한 편의 장비를 갖춰 운전자의 만족도를 높여준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8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나이트비전 및 핸드폰과의 연동성 등을 갖췄다.

시트역시 DS7의 자랑거리다. 마사지 기능이 포함된 운전석과 조수석 시트는 5가지 모드중 선택 가능하며, 생각외로 강한 압력으로 허리와 등을 마사지 해준다. 마사지 시트를 보유한 타사 차량들에서는 간혹 마사지 흉내를 내는 정도의 압력을 느낄 수 있지만 DS7의 마사지 기능은 이런 아쉬움들이 남지 않는다.

여기에 정지와 재출발까지 도와주는 반 자율주행장치, 프랑스 음향 전문기업 포칼의 14개의 스피커는 지친 퇴근길 운전자의 피로도를 감소시켜주는 핵심 편의사양이다. 막히는 길 뿐 아니라 고속도로 주행시에도 차선을 가운데로 적극적으로 유지시켜주기 때문에 장거리 주행에서 빛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DS, DS7 크로스백

DS는 신생 브랜드로서 국내출시 시기가 길지 않은 만큼 앞으로 ‘DS’라는 브랜드의 홍보와 DS7 크로스백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게 중요하단 생각이다.

DS 브랜드 관계자는 “DS는 올해 국내 시장에서 500대의 DS7 크로스백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럭셔리 SUV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고급차로서의 인지도를 끌어 올리는 데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판매가 진행중인 DS7 크로스백은 쏘시크, 그랜드시크, 그랜드시크(나이트비전)등 총 세종류의 트림으로 판매중이며, 쏘시크 트림의 가격은 5132만원, 그랜드시크 트림의 가격은 5625만원, 그랜드시크(나이트비전)트림은 5824만원(개별소비세 인하가격)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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