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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진 바이 기아'가 양산된다면?

오토티비 입력 2019.03.15 09:5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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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을 자극하는 기아차의 EV 콘셉트카

기아차가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 전기차 콘셉트카 ‘이매진 바이 기아’에 대한 외신의 반응이 뜨겁다. ‘이매진 바이 기아(Imagine by KIA)’는 기아차가 미래 전기차 모델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기 위해 내놓은 차세대 크로스오버 EV 콘셉트카다. 실제 양산을 염두에 두고 만든 차는 아니지만 바탕에 깔린 차세대 EV 전용 플랫폼은 앞으로 나올 기아차에 실제로 쓰일 전망이다.

기아차는 이매진 바이 기아를 설명하면서 ‘대담하고 역동적인 외관과 인간 중심적으로 설계된 실내 공간’을 자랑했다. 단순히 첨단 기술을 대거 탑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운전자의 감성적인 부분을 충족시킬 수 있는 인간지향적인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이매진 바이 기아는 전면 유리부터 지붕까지 모두 하나의 유리로 이어진 매끈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미래지향적인 느낌과 함께 넓은 시야를 제공하는 실용성도 확보했다. 볼륨감 있는 차체 옆면과 A필러부터 C필러로 이어지는 선이 굵은 캐릭터 라인이 역동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미래의 차답게 과감하게 사이드 미러를 없애고 그 자리에 카메라를 달았으며, 도어 손잡이도 생략했다.

독특하게 이어지는 형태의 전면 램프와 과감한 디자인의 후면부도 눈길을 끈다. 또한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을 위해 전기차에 특화된 공력후드와 공력필러를 채용해 공기저항 요소를 최적화했다. 이는 곧 항속거리 증가와 냉각성능 향상 등 실질적인 주행성능 향상으로 이어진다. 커다란 22인치 알로이 휠은 아크릴 유리와 다이아몬드 형상을 더해 움직일 때마다 빛을 반사하고 굴절시켜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극대화한다.

앞뒤로 활짝 열리는 도어를 통해 드러나는 실내는 겉모습 이상으로 인상적이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촘촘하게 배치한 21장의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요즘 새로 나오는 차들이 너나 할 것 없이 평면적인 디스플레이의 크기를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지만, 기아차는 오버레이어드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해 전혀 다른 접근을 시도했다. 화면은 21개의 디스플레이로 분리되어 있지만 운전자는 분리된 화면을 통해 하나의 완성된 시각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처럼 과감한 실내 디자인에 대해 기아차는 “천편일률적인 디스플레이의 대형화에서 벗어나 디지털 기술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개념의 ‘인간-기계 인터페이스(HMI, Human Machine Interface)’를 추구했다”라고 밝혔다.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독특한 모양의 스티어링 휠, 인체공학적인 시트 등에도 적절한 곡선과 직선을 사용했고, 심플함 속에서도 첨단 이미지를 잘 담아냈다.

그레고리 기욤 기아차 유럽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는 이매진 바이 기아를 설명하면서 “차종에 대한 기존의 정의를 뛰어넘어, SUV와 해치백의 장점을 결합한 신개념 크로스오버다. 감성에 초점을 맞춘 디자인을 통해 더 따뜻하고 인간적인 자동차의 미래를 보여주고자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즉, 디자인의 중심에 ‘사람의 감성’이 자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매진 바이 기아에서 보여준 기아차의 기발한 상상력에 많은 외신은 감탄했다. 미국의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는 “기아차는 명확하며 유일한 디자인을 선보였다”라고 평했다. IT 전문지 <엔가젯>은 “이매진 바이 기아는 멋지다. 실내의 재질감, 시트의 모습도 좋지만 특히 대시보드의 21장 분할 스크린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이매진 바이 기아는 기아차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위에 크로스오버 EV의 개념을 담아낸 콘셉트카다. 그럼에도 외신들은 이 차의 양산에 큰 기대를 거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기아차가 씨드와 프로씨드 등 유럽에서 보여준 파격적이면서도 훌륭한 디자인의 차가 시장에서 크게 성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아차는 시장의 반응이 좋아 실제 콘셉트카를 양산한 선례가 있다. 2006년 북미국제오토쇼에 등장했던 쏘울 컨셉트카로, 시장의 반응이 좋자 2008년 양산차로 데뷔해 북미 소형차의 트렌드를 바꿀 만큼 크게 성공했다.

미국의 자동차 전문지 <카 앤 드라이버>는 “전기차 시장은 경쟁이 매우 치열하지만, 이매진 바이 기아를 바탕으로 한 양산차를 상상하기란 어렵지 않다. 우리 모두 기아가 이 전기차를 양산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영국의 자동차 전문지 <오토 익스프레스>는 “기아차는 콘셉트 모델을 양산차로 만든 이력이 있다. 수년 내에 출시하기를 희망한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다.

이매진 바이 기아는 자동차 기술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많은 찬사를 받았다. 이 콘셉트카는 어쩌면 기아차가 차세대 크로스오버 EV를 위한 제안 정도로 내놓은 모델일 수 있지만, 최근 유럽 내 기아차의 인지도를 반영하듯 양산에 대한 희망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나오고 있다. 물론 콘셉트카 형태의 파격적인 모습으로 양산되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이런 분위기가 힘이 된다면 수년 내에 나올 기아의 전기차가 이매진 바이 기아 같은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내지 말란 법도 없을 것이다.

오토티비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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