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내 안의 본성을 깨어나게 한 기아 K3 GT

조회수 2019. 3. 20. 20:0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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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타석 펀치를 날리며 준중형 시장의 자존심을 이어가다

(사진/더아이오토, 시승/정연성 객원기자) K3가 준중형 시장에서 보여주는 능력은 기대치를 넘어선 듯 하다. 지난해 2월 올 뉴 K3를 출시하면서 리틀 스팅어라는 애칭을 받을 정도로 성능과 드라이빙 능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를 통해 시장에서 경쟁자들의 앞에 나섰으며, 다시 12월에는 해치백 스타일의 K3 GT의 출시를 진행하면서 위치를 확고히 다졌다. 특히, K3 GT는 젊은 감성과 스타일로 출시 전부터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려는 오너들에게 인지도를 얻어왔고, 실제 주행으로 능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K3 GT는 준중형차 시장을 변화시킬 또 하나의 모델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미 올 뉴 K3가 출시되면서 국내 준중형차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하던 형제차인 현대 아반떼를 제치고 선두로 나섰으며, 다시 좀더 다이내믹한 능력을 품고 모습을 드러낸 K3 GT가 자신만의 개성을 확실하게 표현할 수 있는 젊은 유저들과 만나게 됐다. 이 모델의 경우 출시 전부터 스타일과 성능에서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기대치를 높여왔다.

올 뉴 K3는 지난해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2012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2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최초 공개됐다. 업스케일 다이내믹 세단을 목표로 개발되면서 출시 초반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연비는 물론이고 볼륨감 있는 스타일, 넓고 편안한 실내, 안전 및 편의사양 적용을 통해 준중형 세단을 넘어서는 제품 경쟁력을 갖추었다.

특히, K3 모델은 기아차가 지난 1992년 준중형 세단으로 첫 모습을 보였던 세피아에 이어 스펙트라, 쎄라토, 포르테를 거쳐 K3로 이어 가고 있는 모델이기도 하다. 여기에 이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K3 GT는 지난해 2월 출시한 올 뉴 K3와 차별화한 터보 엔진 및 DCT의 파워트레인 조합을 신규 적용해 운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동력 성능을 강조했다.

또한, 역동적 주행 감성에 어울리는 세련된 디자인 요소를 대거 도입해 스포티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변신을 꾀했다. 이런 스타일과 성능을 통해 K3 GT는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유지해 오던 스팅어에 비교하면서 리틀 스팅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STYLE/스포티한 라인을 살린 디자인은 인상적

시승을 진행한 모델은 5도어로 구성된 K3 GT 해치백으로 펀 투 드라이빙에 최적화된 주행 성능 및 엣지 있는 GT 전용 비주얼 요소를 갖추었다. 차체 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4,510X1,800,1440이며, 휠베이스는 2,700mm로 세단에 비해 전장이 130mm가 작지만 해치백 스타일로 인해 더 넓어진 공간을 만들어내고 있다.

프런트는 그릴 안쪽에 레드 포인트와 GT엠블럼이 장착된 다크크롬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강인한 인상을 준다. 또한, 크롬몰딩으로 그릴 라인을 감싸면서 고급스러움을 높였고, 풀 LED 헤드램프와 X-크로스 LED 데일라이트 램프는 에어홀과 연결돼 더욱 날렵한 느낌을 준다.

사이드는 캐릭터 라인, 블랙 하이글로스 아웃사이드 미러커버와 GT전용 사이드실 몰딩, 18인치 레드 포인트 전면가공휠로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스타일을 만들어 냈다. 리어는 블랙 하이글로스 리어 스포일러와 리어디퓨저를 통해 속도감이 느껴지는 디자인 요소를 강조했으며, 듀얼머플러를 장착해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했다. 슬림한 디테일 그래픽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물론 C필러 각도를 완만하게 디자인해 쿠페를 연상하게 하는 새로운 이미지를 구현했다.

실내공간은 수평적인 디자인을 기본으로 레이싱 카에서 유래한 D컷 스티어링 휠로 다이내믹한 성능을 갖춘 모델임을 제시하고 있으며, 스티어링 휠 스포크 아래 위치한 GT 로고와 패들 시프트, 알로이 페달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와 함께 GT 전용 튜블러 스포츠 시트에도 GT 로고가 새겨져 있으며, 안정감을 위해 등받이와 사이드 볼스터 크기를 키운 세미 버킷 타입 시트는 스포츠 드라이빙의 스타일을 업그레이드시켜주고 있다.

특히, 조수석 쪽 글로브 박스 위에서도 무드등과 같은 색으로 빛나는 GT 로고가 적용돼 있으며, 스티어링 휠과 시트, 도어 등 인테리어 곳곳을 빨간 스티치로 마무리해 고성능 분위기를 갖추었다. 여기에 2열 시트의 경우 6:4 폴딩 기능을 통해 활용도를 높이고 부피가 큰 짐도 적재할 수 있어 실용성을 높였다.

DRIVING/원하던 드라이빙의 성격을 만날 수 있는 해치백

좀더 특별한 드라이빙이라는 주제가 어울릴 정도로 주행 성능 측면에서 많은 업그레이드를 해 놓은 모델이 이번에 시승을 진행한 K3 GT다. 파워트레인으로 1.6 터보 GDI 엔진과 7단 DCT를 탑재해 제원상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kgm의 힘을 갖추었고, 기존 K3 세단에 비해 출력과 토크가 각각 81마력, 11.3kgm이 높아지면서 드라이빙 능력에서도 충분한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업스레이드 됐다.

시승을 위해 스타트 버튼을 누르니 슈퍼비젼 클러스터가 각각의 시스템 정보가 들어오고 엔진 사운드가 시원스럽게 들리면서 이전 모델과 다르다는 것을 빠르게 인지하게 만든다. 가속페달에 힘을 주니 rpm게이지가 가볍게 상승하면서 페달에 다가오는 응답력까지도 여유로움을 전달해 온다. 여기에 세미 버킷타입 시트가 적용돼 스포츠 드라이빙의 기본을 만들어 놓았다.

기어를 D레인지에 놓고 가속페달을 지긋이 밟으면 시승차는 자신의 성격을 빠르게 전해주고 싶다는 듯이 엔진 사운드를 강하게 들려준다. 시내 주행에 들어선 후 시승차는 가벼운 몸놀림으로 시승자를 편하게 만들어 주었고, 전용도로에 들어선 후 가속페달을 깊게 밟으니 시승차는 스포츠카와 같은 빠른 응답성이 자신의 능력을 천천히 내 보이기 시작한다.

고속 주행에서 가속페달을 조작하면 단단한 하체의 성격이 시승차를 즐겁게 만들면서 좀더 과감한 드라이빙을 진행해도 괜찮을 것이라는 믿음을 준다. 이전에 자동차를 새롭게 조율하는 튜닝이 활성화를 이루었던 시기에 이 정도의 드라이빙 능력을 찾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했다. 하지만 시승차는 시작부터 오너들이 원하는 능력치를 여과 없이 보여주며 즐거움을 배가시켜 준다.

좀더 가속을 진행하니 시승차는 규정속도까지 빠르게 도달하고 있음에도 안정된 차체는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이어가도록 만들어 준다. 기어모드를 S모드로 변경하면 곧바로 스포츠 모드로 전환되면서 엔진 사운드는 물론 변속 타이밍과 가속감까지도 업그레이드를 진행해 과감한 추월 움직임에서도 자신의 입지를 확실하게 밝혀준다.

특히, 빠른 코너 진입에서도 적용된 단단하게 다듬어진 서스펜션과 안정적인 시스 포지션을 유지하도록 해 어떤 상황에서도 스포티한 성격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만든다. 이 정도의 능력을 갖춘 모델이라면 일반 도로보다는 좀더 과감하게 드라이빙을 펼칠 수 있는 서킷 등에서 테스트를 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해 보인다.

그만큼 저속은 물론 고속에서도 만족스러움을 주는 모델이 시승을 진행한 K3 GT라고 보여진다. 여기에 이전에 서킷을 달리던 즈음 만났던 독특한 드라이빙에 대한 느낌을 만날 수 있도록 해 주면서 시승차에 대한 유저들의 매력을 충분히 이해하게 만들어 주었다.

[기아 K3 GT에 대한 더아이오토 20자평]
만족스러운 드라이빙을 위한 가성비 최고 GT

[제원표]
기아 K3 GT 1.6 가솔린 터보(GT PLUS)

 전장×전폭×전고(mm)    4,510×1,800×1,440
 휠베이스(mm)               2,700
 트레드 전/후(mm)         1,549/1,558
 형식/배기량(cc)           1.6 T-GDI / 1,591
 최고출력(ps/rpm)         204/6,000
 최대토크(kg·m/rpm)      27.0/1,500~4,500
 0 → 100km/h(초)          -
 최고속도(km/h)            -
 복합연비(km/ℓ)           12.1(도심/10.8, 고속도로/14.0)
 CO2배출량(g/km)        139
 형식/변속기                전륜구동(FF) / 7단DCT
 서스펜션 전/후            맥퍼슨 스트럿/멀티링크
 브레이크 전/후            V.디스크
 타이어 전/후               225/40R18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2,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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