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톱클래스 스타일을 입다. 혼다 CB650R

조회수 2019. 3. 6. 14:00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혼다의 새로운 네이키드 콘셉트인 네오 스포츠 카페, 줄여서 NSC 콘셉트로 등장한 새로운 CB시리즈에 125, 300, 1000cc모델에 이어 650 모델이 추가되었다. 기존의 CB 1000R와 300R은 그 사이의 간극이 너무 컸는데 650이 징검다리 역할을 하며 라인업을 완성한다.

혼다의 네오 스포츠 카페 스타일에 새롭게 합류한 2019 CB650R이 국내에 정식 출시했다. 사실 기존에 전혀 없던 차량이 새롭게 나온 것은 아니다. 기존의 CB 650 F에서 엔진 및 프레임 등 대부분의 요소를 이어받았다. CB650F에 NSC콘셉트의 디자인을 입힌 것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그 결과물은 놀라울 만큼 새롭고 멋지다.

기본적으로 모터사이클의 본질에 근접한 둥근 헤드라이트와 미니멀한 라인의 바디워크가 시크한 느낌을 준다. 기존의 CB650F에 비해 헤드라이트가 콤팩트해지고 리어는 시트레일을 새롭게 설계해 가늘고 짧게 바꿔 전체적인 부피감을 덜어냈다. 그 결과 측면에서 볼 때 사다리꼴의 비율을 보여주며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탱크와 시트 쪽에서 레트로 무드는 거의 느껴지지 않으나 심플하지만 지루하지 않은 디자인으로 전체적인 분위기에 잘 녹아든다. 포지션은 좀 더 적극적인 컨트롤을 유도하기 위해 스텝은 조금 높아지고 핸들 바 높이는 낮추었다.



엔진의 조형미는 다소 밋밋한데 그 아래 금관악기를 떠올리게 하는 네 가닥의 배기 매니폴드가 이를 충분히 커버해준다. CB650F 시절부터 멋지다는 평가를 받아온 핵심요소지만 이제야 완벽히 꽃을 피웠다는 느낌이 들 만큼 새로운 디자인에 근사하게 어울린다. 머플러의 끝도 다듬어지며 좀 더 날렵한 느낌을 준다.



새로운 기대주

생김새만 다듬은 것이 아니다. 648cc의 4기통 엔진은 실용영역에서 응답성을 높이기 위해 에어필터 박스를 새롭게 디자인해 흡기 효율과 함께 3,000~8,000rpm 영역의 토크를 높였다. 최대 토크는 8,500rpm에서 64Nm 를 낸다. 배기 시스템도 다듬어 고회전에서 최고출력도 5마력 상승해 95마력이 되었다. 더불어 4기통 특유의 배기 사운드도 더욱 감성적으로 다듬었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또한 최신 모델답게 레버조작 하중을 경감시키고 백 토크로 인해 튀는 호핑현상을 줄이는 어시스트 슬리퍼 클러치를 기본으로 장착한다.



새로운 디자인의 휠은 전륜에서 440g, 후륜에서 530g의 무게를 덜어내며 스프링 아래하중을 극적으로 줄였다. 브레이크는 전륜에 310mm 더블 플로팅 디스크에 니신 래디얼캘리퍼의 조합으로 ABS는 표준장비다. 계기반은 액정 방식으로 단색의 고전적인 형식이지만 컬러배치와 깔끔한 디스플레이로 제법 세련되게 정보를 표시한다. 크기는 작고 가볍지만 필요한 정보는 거의 다 보여주고 있다.



블랙과 레드, 실버로 출시되며 국내 소비자 가격은 부가세 포함 1,086만 원이다. 기존의 CB650F는 호불호가 갈리는 디자인이었지만 훨씬 보편적으로 인기를 끌 수 있는 디자인에 실속있는 가격대로 대형 모터사이클의 입문자는 물론 스타일리시한 도심형 네이키드를 원하는 라이더에게도 추천할 수 있는 모델이다.

  양현용 편집장

제공 월간 모터바이크 www.mbzine.com <저작권자 ⓒ 월간 모터바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